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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과 풀

예기치 않는 곳에서 만난 장미꽃

by 감사화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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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도 이틀밖에 남지 않은 토요일이다. 며칠 전에 둘째의 살 집을 하나 장만을 해주려고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고 유튜브를 듣다가 직접 발로 뛰기로 하고 몇 군데 봐 둔 곳 중에서 한 곳을 둘러보러 서울로 향했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1년 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고 심지어 한 달 전과도 딴판인 것 같았다. 이러다가 직장만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은 이제 아파트를 구입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 같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을 넘어 11억 원이 되었다고 하니, 월급을 받아서 아파트를 구입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어 보인다.

예를 들어 월급 6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이 매월 200만 원을 저축한다고 해도 1년을 모으면 2,400만 원이 되고, 10년을 합치면 2억 4,000만 원이 된다. 10억 원을 모으려면 계산적으로 약 41.7년이 걸린다는 셈이다. 그 사이에 집값이 오르면 영원히 자기 집을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달리 월 400만 원을 저축한다고 해도 20년 이상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이와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은 비정상적이어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서른 번 가까이 뜯어고쳐 누더기가 된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으로는 집값 폭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은 모르는 국민들이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다 보니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의 집값이 뛰어오른 것은 물론이고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종합부동산세는 물론이고 재산세까지 폭등하여 집을 가지 국민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 아닌가 여겨진다. 어제 부산일보를 보니 부산만 해도 아파트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고 하니(5월 넷째 주 매매가 0.32% 상승) 앞으로 집 없는 국민들은 더더욱 집을 장만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이제 임기가 1년도 남지 않는 상황에서 빈익빈 부익부가 더욱 심화되어 빈부 격차를 줄인다고 하다가 빈부 격차만 벌려놓은 셈이 되어 무식하고 무능하다는 딱지를 뗄 수가 없는 정권이 되고 말았다.

서울에서도 아직 아파트 가격이 낮은 도봉구 창동 쪽으로 갔는데, 21평이 7억 원을 넘었고 지난 연말은 물론 지난달 심지어 1주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몇 천만 원 올라 있어 그냥 빈손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부동산중개소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하고 설명을 해줬지만, 최근에는 매매가를 얼마라는 내놓고도 정작 매입을 하려고 하면 가격을 더 높이 불러 매매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두 번째 부동산중개소의 안내를 받고 나서 심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시 근처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게 되었는데 예기치 않은 곳에서 아름답게 핀 장미꽃을 만나게 되어 안정을 찾게 되었다.

<꽃잎 끝부분이 더 붉은 장미꽃>
<보라색이 가까운 장미꽃>
<화사하게 피어난 분홍색 장미꽃>
<연한 주황색 장미꽃>
<눈부시게 곱게 피어난 분홍색 장미꽃>
<지고 있는 가운데 피어나려는 분홍색 장미 꽃봉오리>
<자그마한 키에 크다란 꽃을 매단 장미>
<청순하기까지 한 노란색 장미꽃>
<색다른 느낌을 주는 노란색 장미꽃>
<화사하게 피어난 주황색 장미꽃>
<활짝 피어난 주황색 장미꽃과 꽃봉오리>
<막 피어나기 시작한 노란색 장미꽃>
<아름답게 피고 지는 빨간색 장미꽃>

아파트 단지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곳에 아담하게 가꾸어진 텃밭 안쪽에 여러 가지 색깔의 장미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어 더욱 돋보였다. 장미꽃은 여름으로 들어서는 때에 담장이나 꽃밭에 곱게 피어나는데, 뜻밖의 산속에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고 더 반가웠다. 분홍색 장미꽃도 곱고, 노란색, 보라색, 주홍색, 빨간색 장미꽃 역시 눈을 호강시켜 주었다. 옅은 향수를 뿌린 듯한 그윽한 향기도 좋아 잠시 세파에 찌들었던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고 고요하게 되돌려 놓아주는 것 같아 좋았다. 오래전에 일산 호수 공원에서 보았던 장미꽃이 언뜻 생각이 났다.

다음은 두산백과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한 장미에 대한 내용이다.

장미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관목성의 화목(花木)이다. 야생종이 북반구의 한대·아한대·온대·아열대에 분포하며 약 10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오늘날 장미라고 하는 것은 이들 야생종의 자연 잡종과 개량종을 말한다. 장미는 갖춘 꽃으로 꽃의 아름다운 형태와 향기 때문에 관상용과 향료용으로 재배해왔으며, 개량을 가하여 육성한 원예종(Rosa hybrida Hort.)을 말한다. 지금까지 2만 5,000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장미는 그리스·로마 시대에 서아시아에서 유럽지역의 야생종과 이들의 자연교잡에 의한 변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이때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주로 유럽 남부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서양 장미 중에서 꽃이 큰 수종은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중국산 야생 장미와 향기가 뛰어난 유럽산 야생 장미 사이에 잡종을 만들어내고 이를 더욱 개량하여 육성하였다. 일반적으로 흰색, 붉은색, 노란색, 분홍색 등의 색을 띠나 품종에 따라 그 형태·모양·색이 매우 다양하다. 꽃의 피는 시기와 기간 역시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품종에 따라 5월 중순경부터 9월경까지 꽃을 볼 수 있다. 마주나는 겹잎은 깃털 모양이며 줄기에는 가시가 있다.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찔레꽃·돌가시나무·해당화·붉은인가목 등과 중국 야생종을 관상용으로 가꾸어왔으며, 《양화소록》에서도 가우(佳友)라 하여 화목 9 품계 중에서 5등에 넣고 있다. 서양 장미는 8·15 광복 후에 유럽·미국 등지로부터 우량종을 도입하여 다양한 원예종을 재배하고 있다.

<출처 : 장미 [rose, 薔薇] (두산백과)>

장미는 18세기 말에 아시아의 각 원종이 유럽에 도입되고 이들 유럽과 아시아 원종 간의 교배가 이루어져 화색이나 화형은 물론 사계성이나 개화성 등 생태적으로 변화가 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졌다. 18세기 이전의 장미를 고대 장미(old rose), 19세기 이후의 장미를 현대 장미(modern rose)라 한다.

장미는 온대성의 상록 관목으로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적정 생육 온도는 구간 24~27℃이고 야간 온도 15~18℃이다. 30℃이상이면 꽃이 작아지고 꽃잎수가 줄어들어 퇴색하고 잎이 작아지며 엽색이 진해진다. 5℃정도이면 생육이 정지되고 0℃이하가 되면 낙엽이 지면서 휴면에 들어간다.

장미의 꽃말은 빨간색은 열렬한 사랑, 흰색은 순결함, 청순함, 노란색은 우정과 영원한 사랑이다.

<출처 : 장미 [Rose, 薔薇] (경기도농업기술원,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 조경식물소재도감, 네이버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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