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의 큰 응원에 힘입어 은메달을 따면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여자 컬링이 내년(2022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팀 킴'으로 출전하는 것이 확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어제(17일)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펼쳐진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격대회 여자 4인조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리나라 '팀 킴'은 일본에 5-8로 패해 안타까워했는데, 오늘 저녁 6시에 개최된 라트비아와의 최종 결정전에서 8-5로 승리하면서 마지막 티켓을 확보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아직도 까만 뿔테 안경을 썼던 김은정 선수가 기억난다.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를 본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흘렀다. 처음에 컬링이 무엇이며 어떤 경기 규칙으로 진행하는지 전혀 몰랐는데 응원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 당시 '팀 킴' 멤버는 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이뤄 결승까지 올라가 비록 스웨덴에 3-8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올림픽 기간 내내 가장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나중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가슴이 아팠던 기억도 생생하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려고 나무위키에서 그 당시의 '팀 킴' 멤버와 감독이 함께 한 사진을 옮겨본다.
이처럼 여자 컬링에서는 4인조로 구성된 '팀 킴'만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었고, 앞서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은 지난 10일 올림픽 자격대회 본선 최종전까지 진출했지만, 호주에 5-6으로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또한 남자 컬링 대표팀은 11∼17일 진행된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에서 2승 6패를 기록, 9개 참가국 중 8위에 그치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접하게 되어 조금은 서운하다. 남녀 동반으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비록 한 종목이지만 여자 컬링 '팀 킴'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미국과 중국 간의 인권에 대한 마찰로 보이콧을 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출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출전을 한다면 국민들도 2018년 이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열렬히 응원하지 않을까 한다.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연일 7,000명을 넘어가고 있고, 중증환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는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섭고 중부지방에는 눈까지 내렸다고 하는 어수선한 동짓달 보름날이지만 초 저녁에 날아든 낭보에 조금은 가슴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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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팀 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확정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18일(土)
여자컬링 3연속 올림픽 출전 성공…남자컬링·믹스더블은 올림픽 탈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라트비아를 꺾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팀 킴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본선 최종전에서 라트비아에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여자컬링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3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도 도전하게 됐다.
7엔드까지 5-4로 팽팽하던 승부는 8엔드에서 팀 킴 쪽으로 기울었다.
라트비아가 마지막 샷 시도에서 1번 위치에 놓인 팀 킴의 스톤을 제거하려다가 자신의 방어용 스톤을 맞추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 스톤을 2번 위치에 가져다 놓으면서 손쉽게 2점을 획득했다.
9엔드 1점을 따라붙은 라트비아가 동점을 위해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 이상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팀 킴이 1점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트비아전 승리로 팀 킴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지는 컬링 3종목 중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
앞서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은 지난 10일 올림픽 자격대회 본선 최종전까지 진출했지만, 호주에 5-6으로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11∼17일 진행된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에서 2승 6패를 기록, 9개 참가국 중 8위에 그치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팀 킴은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스위스, 러시아,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코틀랜드, 일본(올림픽 출전권 획득 순)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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