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태어나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잠시 머물다 가는 지구는 사람들의 연속되는 자연 파괴와 환경오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산업 발전과 과도한 무분별한 개발 나아가 탐욕과 무지로 지구는 잠시도 편안한 날이 없게 만들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결국 그런 모든 현상들로 인해 자연재해와 인재까지 겹쳐 매년 수많은 희생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뾰쪽한 해결책을 강구하지도 못하고 각 나라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점점 지구가 중병으로 신음하고 있어 걱정이다. 우리나라도 급격한 기후 변화와 함께 자연재해까지 수시로 발생하여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까지 이르고 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인 지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뜻을 모르고 힘을 합쳐 슬기롭게 지구 살리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 사람의 몸도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은 상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지구가 중병으로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아무리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한 시각이라도 빨리 지구가 온전한 상태로 운행할 수 있도록 무분별한 개발은 자제하고 공해와 오염 물질 등의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전개해야 한다. 그중에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일이다.
불명예스럽게도 우리나라가 전체 쓰레기 중에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에서 1위이고, 개인 당 플라스틱 배출량은 세계 3위라고 하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평소에 그렇게 많이 플라스틱을 많이 쓸까 하루 동안만 복기해 봐도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비닐봉지는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제품 포장을 하는데 보면 플라스틱을 많이 쓰고 있고, 특히 액체류를 넣은 제품은 이전에는 병으로 된 것이 많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거의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병에 비해 플라스틱은 가볍고 깨지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이다.
주요 언론이나 방송들은 이러한 자연보호와 지구 생태계 보존과 관련한 보도에는 아주 인색한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 남지 않은 대선에만 모든 촉각을 총동원하여 여야 대선 후보들이 벌이는 이전투구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더 중요한 사실들은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내버려 두고 5년이라는 짧은 임기 동안 권력을 잡고 국가와 국민들보다는 특정 집단들의 권력 남용과 이권 챙기기가 더 흥미가 있는 모양이다. 지금까지 70년 이상 피와 땀으로 일군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려고 무슨 일이라도 벌이겠다는 아집에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나날이다.
정치 지도자라면 최소한 국민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줘야 하고, 우리나라와 같은 준전시 상태인 분단된 나라에서는 무엇보다 국가 안보가 튼튼해야 하므로 우방들과 돈독한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각자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정치 지도자는 말과 행에 있어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여 국정 운영을 함에 있어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안녕에 진력하는 것이 기본이고 도리여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은 너무나 아마추어적이고 이념적인 보여주기식이어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자연보호와 지구 환경 보존은 단기간에 회복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중병으로 제 구실과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구를 전 세계인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치유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이해득실을 떠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운동을 펼쳐 지구가 사는 길이 사람들 개개인이 사람답게 사는 지름길임을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전체 쓰레기 중에 플라스틱 쓰레기의 배출 비율과 개인 당 플라스틱 쓰레기 량이 세계 선두라는 오명부터 벋도록 해야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개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88kg으로 세계 3위(1위는 미국으로 130kg, 2위는 영국으로 99kg)인 반면, 일본은 38kg이고 중국은 16kg이라고 한다. 또한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66년에 2,000만 톤에서 2015년에는 3억 8,100만 통으로 약 20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이 가운데 바다에 흘려보낸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평균 800만 톤(2015년 기준)으로, 이것은 1분마다 덤프트럭 1대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량은 2030년에는 5,300만 톤에 달해, 이것은 연간 어획량의 1/2에 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다음은 헤럴드경제에서 오늘 보도한 "'韓이 세계 1위라니', 쓰레기 불명예"라는 기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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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뭐래?] ‘韓이 세계 1위라니’, 쓰레기 불명예
2021.12.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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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픈 세계 1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한국이 세계 1위다. 그런데 숨기고픈 1위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이 발표한 보고서에 나온 결과다. 세계 3위도 있다. 이 역시 슬픈 3위다. 꼴찌가 되려면 기업과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바로 ‘플라스틱 쓰레기’ 얘기다.
NASEM은 최근 ‘세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미국의 역할(Reckoning with the U.S. Role in Global Ocean Plastic Waste)’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엔 미국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에 신랄한 분석이 담겼다. 그리고 전 세계 주요국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현황을 종합·정리했다. 여기에 한국 1위를 차지한 평가가 있다.
쓰레기 배출량 중 플라스틱 비중을 정리한 항목이다. 한국은 24.3%로 조사국 중 1위. 버리는 쓰레기 10개 중 2.4개꼴로 플라스틱이란 의미다. 그 뒤로는 영국, 태국, 알제리, 말레이시아 순이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플라스틱 비중이 컸다.
1인당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세계 3위 수준이다. 미국이 130㎏으로 세계 1위였고, 그 뒤로 영국(99㎏), 그리고 한국(88㎏) 순이다. 독일(81㎏), 태국(69㎏), 말레이시아(67㎏), 아르헨티나(61㎏)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절대적인 플라스틱 배출량으로는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압도했다. 미국이 4202만t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3402만t), 인도(2632만t), 중국(2159만t) 등의 순이다. 한국은 451만t으로, 미국의 약 10% 수준이다.
종합해보면 절대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으로는 한국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이는 국가 인구에 따른 결과로, 결국 전 세계 차원의 플라스틱 제로를 달성하려면 인구대국이 변해야 한다는 걸 시사한다.
그와 별개로, 한국은 절대량과 달리 생활 속 플라스틱 소비 자체는 세계 상위권 불명예다. 쓰레기 내 플라스틱 배출 비중은 세계 1위, 그리고 1인당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세계 3위 수준이다.
기업이 변해야…, 그들도 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기업과 정부의 의지다.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제로’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업 내부적으로도 변화 움직임이 보인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플라스틱 제조·사용 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두고 응답 기업의 71.9%가 ‘기업 부담이 있지만 동참해야 한다’고 답했고, 13.2%는 ‘기업이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응답을 합치면 85.1%에 이른다. 기업 내부적으로도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기업의 생존전략 측면도 있다. 이미 세계 각국은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유럽연합은 올해부터 플라스틱세(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 ㎏당 0.8유로 세금 부과)를 도입했고, 미국은 주정부 단위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도 2030년까지 일회용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케냐 정부 규제도 널리 알려졌다. 케냐에선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최대 4000만원 수준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업으로서도 플라스틱 생산을 감소하거나 대체 방안을 찾는 것이 지속 가능한 경영에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자의 혹은 타의로 기업도 이젠 변해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의견을 취합해 정부에 인센티브 확대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별도 수거 시스템 구축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인센티브 제공 ▷플라스틱 재활용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플라스틱 수거·선별 인프라 개선 등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을 위한 정부 의지도 관건이다. 가장 주목되는 건 차기 정부의 공약이다. 공약 내에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을 포함한 환경정책 공약을 어떻게 설계할지 주목된다.
<출처 : "[지구, 뭐래?] ‘韓이 세계 1위라니’, 쓰레기 불명예"-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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