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 내장 지방이 붙어 뱃살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다이어트에 좋다는 음식과 약까지 먹어도 좀처럼 살은 빠지지 않는다. 한 번 늘어난 체중은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수고 및 경비가 들고, 수행자들의 고행 이상의 노력과 끈기를 요구한다. 그렇게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도 비만은 태산처럼 꿈쩍도 않고 버티는가 하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흔들리면 여지없이 체중이 늘어나고 만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신문이나 TV 및 잡지 등에 다이어트라고 하면 눈이 번쩍 뜨인다. 특히 노력을 적게 하면서 짧은 기간 내에 효과를 본다는 광고가 있으면 더욱 관심이 끌려 정말일까 눈여겨보게 된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면 그런 상식을 깜빡하고 만다. 요즈음은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 국외 사이트의 광고까지 아무런 여과 없이 안방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그들 광고의 다이어트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각별히 조심하고 신경을 쓰고 있지만 호기심에 끌러 일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꾸준한 근력 운동과 식이요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생각한 대로 실천이 잘 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라는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운동을 하지 않고도 살을 쭉쭉 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말을 듣거나 글을 읽으면 이내 혹하게 된다. 어제 한경닷컴에 "운동 안 하고 22kg 감량도...살 쭉쭉 빠지는 식단[건강!톡]"이라는 기사 역시 눈에 확 들어왔다. 주된 식단은 저칼로리이고 포만감을 주면서 변비 예방에도 좋다고 하는 양배추에 단백질을 보완하는 달걀을 이용한 양배추 김밥과 양배추 만두라고 하니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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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 하고 22kg 감량도…살 쭉쭉 빠지는 식단 [건강!톡]
"먹고 살찌는데 10분, 그 살 빼는데 10개월…먹는데 1만 원 빼는데 100만 원."
한 헬스장에 내걸린 이 문구에 공감할 다이어터들이 많다. 먹고 살찌기는 쉽지만 빼기 과정은 험난하고 엄청난 노력을 요한다는 뜻이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헬스장 등록하고, 뛸 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을 조깅화 사고, 닭가슴살 등 저지방 식자재 등으로 냉장고를 채우다 보면 위 말이 와닿게 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운동 없이 식단만으로 22kg을 감량했다는 레시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주목받았다. 유튜브 '민이키친'에서 공개한 양배추 레시피는 간편 조리를 통해 체중감량을 할 때 활용할 양배추 식단이다. 양배추는 저칼로리면서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도와주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출처 = 유튜브 '민이키친'
해당 영상에 공개된 양배추 식단은 조리도 간편하며 식감도 좋아 다이어트를 계획 중인 이들이 활용하기에 좋다. 밥 대신 양배추를 사용하는 저칼로리 식단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양배추를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뒀다가 달걀 3개를 풀어 사각으로 지단을 만든다. 당근은 채 썰어 프라이팬에 볶아놓고 부추 등도 채 썰어 준비해둔다. 김 위에 양배추 지단을 올리고 볶은 당근과 부추, 오이채 등을 얹어 김밥처럼 말아주면 된다.
양배추 김밥도 좋지만 양배추와 달걀을 소로 활용한 만두도 함께 만들어보자. 달걀 3개를 저으면서 익혀 스크램블을 만든 후 채 썬 양배추와 당근을 볶아 섞는다.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갔다 꺼낸 후 양배추 달걀 소를 넣고 돌돌 감아준 뒤 프라이팬에 서로 붙지 않도록 구워주면 끝.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맛있는 양배추 만두라면 허기지지 않도록 충분히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양배추 칼로리는 100g당 20kcal에 불과하며 위 건강을 돕는 데 특히 도움을 준다. 아울러 암 예방, 혈액순환, 해독작용, 변비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 양배추 겉잎을 제거한 후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차로 세척하고, 식초를 탄 물에 1~2분 정도 담근 다음 흐르는 물에 2차 세척하면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양배추 식단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원푸드 다이어트법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 영양소만 집중적으로 섭취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익힌 양배추 100g의 열량은 35kcal에 불과하지만, 단백질은 2.3g나 들어있고, 식이섬유, 비타민 B6, C,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라고 추천했다. 강 교수는 "달걀과 양배추, 오이, 당근, 부추 등의 재료로 만든 김밥은 체중 조절에 좋은 한 끼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한 끼에 필요한 단백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김밥에는 달걀 3개가 들어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부연했다.
<출처 : 운동 안 하고 22kg 감량도…살 쭉쭉 빠지는 식단 건강톡 | 한경닷컴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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