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차츰 초여름 같이 느껴지지만 적당한 기온으로 생활하기에는 아주 좋은 때이다. 그렇지만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나날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만행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되었는데도 현 정부와 여당은 새로운 정부 출범이 탐탁지 않은지 사사건건 훼방을 놓고 딴지를 걸고 있어 보기에도 민망하다. 특히 어제 공포가 된 검수완박법이 무엇이기에 여당은 절차상 하자와 위헌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무시하였고, 대통령은 법을 잘 알면서도 꼼수까지 동원하면서 공포를 했는지 정말 공포스러운 정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가 복잡 다난하면서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누가 봐도 합리적이고 타당해야 하는데, 지난 5년 간은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며 말과 행동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거짓과 위선, 사기와 조작, 부정과 불의, 불법과 위법이 판을 친 염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들만의 축제였고 난장판이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은 물론 정치와 경제 등에서 쏟아지는 수도 없이 많은 불쾌함과 무력함 등으로 우울증 증세가 많이 발생하였을 것이고, 그로 인한 고통이 날이 갈수록 심해졌을 것이다. 심지어 정권 교체가 되고 나서도 계속 정치권은 대선 불복을 넘어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여당의 행패가 이어지면서 울화병까지 났을 것이다.
지난달 28일(4월 29일) 코메디닷컴에 실린 "운동이 우울증 치유에 좋은 이유 4"를 읽으면서 심리치료 및 약물 남용 방지 등과 같은 전문적인 치료도 좋지만 누구나 손쉽게 우울한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간단히 걷기 등의 운동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공유하고자 여기 옮긴다. 더불어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에 나오는 우울증에 대한 내용도 함께 올리니 우울증을 별 것 아니라고 여기기보다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다면 낫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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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장애
[ depressive disorder ]
1. 정의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憂鬱感, 마음이 답답하거나 근심스러워 활기가 없는 감정)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장애는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준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질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우울장애는 매우 흔한 정신질환의 하나로, 서구권과 비서구권 국가적 비교에서 유병률의 차이를 많이 보인다. 미국이나 유럽, 뉴질랜드 등은 주요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이 10.1%~16.6%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데 비하여, 한국이나 중국을 비롯한 비서구권국가에서는 5% 이하의 낮은 수준의 유병률을 보인다. 2011년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상태 역학조사에서는 주요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이 6.7%, 일년유병률이 3.1%로서 2006년 역학연구에 비하여 다소 높은 수준의 유병률을 보이나, 서구권 국가에 비하여 낮은 수준이며, 비서구권 국가들과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2. 원인
우울장애의 분명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다른 정신 질환과 같이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우울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 생화학적 요인
최신의 뇌 영상 기기를 이용한 연구에서 우울증 환자의 뇌에 변화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면이 있으나 궁극적으로 원인을 가려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신경전달 물질이라 불리는 뇌 안의 물질이 감정 등의 뇌 기능과 연결이 되어 있고 우울증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르몬 불균형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유전적 요인
일부 연구는 우울증을 가진 가족 내에서 우울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우울증을 발생시키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다.
3) 환경적 요인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환경적 요인은 삶에 있어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들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경제적 문제, 그리고 강한 스트레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3. 증상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및 관심 상실이 우울증의 핵심 증상이다. 우울장애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자살 사고로, 우울증 환자의 2/3에서 자살을 생각하고 10~15%에서 실제로 자살을 한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알지 못하고 일상 생활에서 상당히 위축되어 기능이 떨어질 때까지도 자신의 기분 문제에 대해 호소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무기력감,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하는데 대부분의 일을 끝까지 마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학업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업무에 장애를 느끼고 새로운 과업을 실행할 동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
우울증 환자의 4/5 정도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데 특히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 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많은 환자가 식욕감소와 체중저하를 보이는데 일부 환자는 식욕이 증가하고 수면이 길어지는 비전형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불안 증상도 90% 정도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이다. 성욕 저하 등의 성적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절반 정도의 환자가 하루 동안 증상의 정도 변화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아침에 증상이 심했다가 오후에 좋아지는 경항을 보인다.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 증상도 상당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신체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내과적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고 우울증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신체 증상이 지속될 때는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4. 치료
우울장애의 치료로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적 접근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이 외에도 전기경련 요법과 광선 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rTMS(repeated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치료가 효과가 있음이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약물 치료에 있어서는 항우울제 개발에 뚜렷한 진전이 있어 과거에 주로 사용하던 약물에 비해 부작용은 적으며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들이 개발되었으며 지속적인 개선과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작용하는 신경전달 물질 체계에 따라 SSRI, NDRI, SNRI 등 다양한 계열의 약물들이 개발되어 있고 임상 현장에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항우울제는 일반적으로 효능이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나타나므로 최소 4~6주 정도는 복용을 해보아야 약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 용량을 늘리거나 약물 교체 등으로 인하여 호전 시까지의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와의 치료적 신뢰 관계 하에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좋아진 후 약물 유지 요법이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하다. 최소 6개월 이상의 유지요법이 권장된다.
5. 예방 방법
입증된 예방법은 없으나 스트레스 조절, 위기의 시간에 교우 관계, 사회적 지지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악화되기 전 초기 증상 때 치료를 받는 것이다. 재발 예방에 있어서도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6. 식이 요법 및 생활 가이드
술이나 담배, 불법적 약물 등은 우울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연구들에 따르면 운동 등 신체적 활동과 운동이 우울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걷기,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출처 : 우울장애 [depressive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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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우울증 치유에 좋은 이유 4
권순일 기자, 입력 2022년 4월 28일 07:35
운동이 우울증 발생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치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Physical Activity and Risk of Depression)가 최근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일주일에 150분 정도 활발한 정도의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정도 운동량의 절반, 즉 일주일에 75분 정도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도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8% 낮았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에는 심리치료 및 약물 남용 방지 등과 함께 운동의 역할이 있다”며 “운동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많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자료를 토대로 운동이 우울증 위험을 줄이고, 치유를 돕는 데 좋은 이유를 알아본다.
△ 생물학적 과정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엔도르핀, 즉 행복감을 갖게 하는 화학물질이 뇌에서 방출되는 것을 촉진한다.
△ 외모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은 자신의 몸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 사회적 상호 작용
일부 운동은 팀이나 지역 클럽에 가입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은 상호 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해마
운동은 기분 조절과 관련된 해마 부위를 더 커지게 하고, 신경 연결을 개선해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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