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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과 풀

산에 사는 산붓꽃(각시붓꽃)

by 감사화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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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텃밭에 갔다가 산에 사는 산붓꽃(각시붓꽃이라고도 함)을 한껏 보고 왔다. 그런데 며칠 전 뒷산 약수터 가는 길에서도 산붓꽃을 보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보통 알고 있는 붓꽃보다는 예쁘고 아담하다 하여 각시붓꽃이라고도 하고 산에 주도 자생하기 때문에 산붓꽃이라고 한다. 처음 산붓꽃을 시골에 있는 시댁 산소에 성묘를 갔다가 보았는데, 그때는 이름도 몰랐지만 참나무 낙엽에 쌓인 가운데 자주색의 아름다운 꽃이 앙증스럽게 피어 있어 금방 눈에 띄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산붓꽃이라고 했고, 그다음 해부터 매년 이맘때면 단골처럼 찾아와 즐겁게 해주는 친구가 되었다.

올해도 지난 4월 10일과 4월 17일 두 차례 시골을 다녀왔는데, 산소로 접어드는 길옆에 여기저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반갑게 맞아주었다. 비록 키는 작지만 붓꽃 못지않게 충분히 눈길을 끌게 하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무리를 지어 피어나게 할 수 있으면 더 사랑을 받을 꽃이 틀림이 없다. 기회를 봐서 씨앗을 받거나 포기 나눔을 해서라도 텃밭에 산붓꽃 꽃밭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산속에 피어 있는 산붓꽃은 거의 홀로 띄엄띄엄 자리를 잡고 있어 그만큼 강렬하게 시선을 끌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리 생각해봤는데, 자연스러운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올해 처음 만난 산붓꽃(4월 10일)>
<아름답게 활짝 핀 산붓꽃>
<멋진 동양화 같은 산붓꽃>
<확대시켜 본 산붓꽃>
<한송이만 봐도 아름다운 산붓꽃>
<일주일 사이에 더 활짝 핀 산붓꽃(4월 17일)>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아름답게 핀 산붓꽃>
<거의 잎이 없이 꽃만 활짝 핀 산붓꽃>
<선명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산붓꽃>
<뒷산 약수터를 오르면서 만남 산붓꽃(4월 19일)>
<바위를 바람막이로 삼고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산붓꽃>

산붓꽃은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꽃차로 만들어 우려 마시기도 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데, 꽃차를 만들어 즐긴다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특히 꽃봉오리를 재료로 하여 꽃차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꽃을 완전히 피우기 전에 꽃봉오리를 딴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활짝 핀 꽃을 재료로 하는 경우는 이해를 한다고 해도 꽃봉오리로 꽃차를 만드는 것은 가능한 피하려고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마음이 썩 내키지 않을 때가 많다. 마음이 부자연스러운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로 두산백과를 위주로 하여 각시붓꽃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각시붓꽃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 풀밭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 30cm, 폭 2∼5mm로 칼 모양이다. 꽃이 필 때의 잎은 꽃대와 길이가 비슷하다. 땅속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했는데, 뿌리줄기는 모여 나며 갈색 섬유로 덮여 있다.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5∼15cm로 4∼5개의 포가 있고, 맨 위의 포에 1개의 꽃이 핀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뒤에 다시 2개씩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둥근 삭과로 지름이 약 8mm이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데, 뿌리줄기는 용으로는 인후염 절창, 해열, 지혈에 쓴다. 한국, 일본 남부, 중국 북동부 및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장미연미 또는 애기붓꽃 또는 각씨붓꽃이라고도 한다.

<출처 : 각시붓꽃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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