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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소소한 행복

5월 첫날을 맞아

by 감사화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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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5월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家庭)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한 가족이 생활하는 집 또는 가까운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 공동체라고 되어 있다. 5월에는 5일 어린이날(입하), 8일 어버이날(부처님오신날), 15일 스승의날, 16일 성인의날, 21일 부부의날(소만)로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가정과 관련이 있는 날들이 거의 모두 들어있는 달은 5월뿐이다. 어느 가정이나 어린이, 부모, 부부 나아가 스승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 

오늘은 5월의 첫날이고 음력으로 4월 초하루이며 근로자의 날이기도 하였다. 아침부터 화창하여 나들이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음력 초하루이면 항상 다녀오는 임광사에 들러 예불을 드리고 텃밭에 들러 아스파라거스와 상추 그리고 부추를 수확해왔다. 사실 어제 뒷산 약수터를 다녀왔는데, 약수터를 얼마 두지 않는 지점에서 길로부터 조금 떨어진 아래쪽에 이전에 보지 못한 꽃들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무슨 꽃인가 가까이 다가가 봤는데, 큰꽃으아리꽃 같아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자연산 큰꽃으아리꽃이라고 하여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갓 피어난 큰꽃으아리꽃>
<줄을 지어 아름답게 피어 있는 큰꽃으아리꽃>
<피어난 지 제법 지난 것 같은 큰꽃으아리꽃>
<화사하게 핀 큰꽃으아리꽃>
<길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 어떤 꽃인지를 몰랐는데, 알고보니 큰꽃으라리꽃>
<새순을 뻗으며 아름답게 핀 큰꽃으아리꽃>

큰꽃으아리꽃이 피어 있는 주위를 살펴보니 어린 큰꽃으아리 나무들이 엄청 많았다. 아마 큰꽃으아리꽃이 매년 피고 열매가 맺혀 그 씨앗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다시 묘목으로 자라서 그런 것 같았다. 그래서 약수터에서 약수를 길어 오다가 큰꽃으아리 묘목 몇 주를 캐왔는데, 그것을 텃밭에 심는 것이 텃밭에 간 주목적이었다. 텃밭 울타리 쪽에 큰꽃으아리 묘목을 심기 위해 잡초들을 깨끗이 제거하고 거기에 약수터 근처에서 캐온 큰꽃으아리 묘목을 정성스럽게 옮겨 심었다. 내년이 아니더라도 몇 년 뒤에 활짝 핀 큰꽃으아리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래전에 진주로 여행을 갔다가 어떤 음식점에 들른 적이 있는데, 그 음식점 입구에 보라색과 흰색이 섞인 큰꽃으아리꽃을 처음 보았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열매를 몇 개 얻어와 심어보았지만 싹이 트지 않아 실패하고 기회만 있으면 큰꽃으아리를 구입할까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약수터 근처에서 자연산 큰꽃으아리꽃을 다시 보게 되어 이번에는 어린 큰꽃으아리 묘목으로 심었기 때문에 충실하게 자라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 5월 첫날 큰꽃으아리를 심고 오니 뿌듯하고 이번 달은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아 행복한 하루였다.

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정권 교체가 되면서 그 동안의 비상식과 비정상적인 일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대다수 국민들도 안정된 삶을 살 줄 알았는데, 두 달이 지나가는 이 시점까지 대통령 선거일 이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는 나라 돌아가는 모습이 딱하다 못해 불안하기 짝이 없다. 한 때는 대통령 부인의 사치스러운 옷과 외유로 몸살을 앓더니 최근에는 검수완박이라는 낯 쓴 용어로 연일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5월에 들어섰으니 하루라도 빨리 5월 9일이 지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진정으로 반듯한 나라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두산백과에 보면, 큰꽃으아리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숲 가장자리와 산기슭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갈색이며 길이가 2∼4m이고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겹잎이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4∼10cm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거나 심장 모양이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 뒷면에 잔털이 있으며, 긴 잎자루가 물체에 감기기도 한다.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꽃의 지름은 10∼15cm이다. 열매는 수과(식물 열매의 한 종류로 열매가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형태)이고 길이 5mm의 넓은 달걀 모양이며 둥근 모양을 이루며 모여 달리고 암술대가 남아 있다. 많은 원예 품종이 개발되어 꽃의 색깔이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붉은빛이 도는 흰색·보라색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위령선(威靈仙)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사지 마비·요통·근육 마비·타박상·다리의 동통 등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출처 : 큰꽃으아리 [lilac clematis]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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