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선일보에 난 기사인데, 나이가 들수록 뼈와 근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내용이어서 여기에 옮긴다.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가 언급한 대로, "성공한 노화는 삶 막판까지 일상생활을 혼자서 꾸려가는 기능적 능력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꾸준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결국 혼자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자신의 몸을 움직이고 여러 물건들을 나르며 먹고 배변하고 자는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된다는 뜻이다. 혼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서 온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에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뼈와 근육은 하루아침에 강건하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뼈와 근력 향상과 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또한 만성이든 급성이든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각자의 몸에 맞는 식단을 짜서 입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몸에 유익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한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뼈와 근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최소한 아침과 저녁 시간 두 번이라도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한 과음, 과식, 과로, 과민, 과욕을 피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관찰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살아있는 동안 몸과 마음은 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음은 항상 즐겁고 아름답게, 몸은 항상 활기가 넘치고 씩씩하게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몸 건강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수록 잘 챙기는 편이지만 마음 상태와 뇌의 활동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써지 않는데, 마음은 항상 고요하고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명상을, 뇌는 기억력을 유지 및 향상하는 방법을 강구하면 더욱 좋다.
그런데 누구나 몸과 마음의 건강과 뇌 활동이 나이가 들수록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고 있으면서 실천이 잘 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뇌 활동에 대한 노력은 며칠 또는 몇 달만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은 꾸준하게 실천해야 하는 매일 세 끼를 먹는 식사와 같은 습관이 되어야 한다. 밝고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병도 근접하지 못하고 불행 또한 찾아오지 않는다. 자신이 얼마나 자신의 몸과 마음 및 뇌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달려있다.
--------------------------------------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메디 피플]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10.07 03:00
“성공한 노화는 삶 막판까지 일상생활을 혼자서 꾸려가는 기능적 능력을 가지는 것이죠.”
지난 3일 열린 대한임상노인의학회에서 노인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 ‘건강한 노화 관리의 비결’을 강의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건강한 노화를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며 “기능적 능력을 유지하려면 단단한 근육과 뼈를 평소에 꾸준히 키우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1000여 명의 노인 건강 의학 전문가가 모이는 학술 단체다. 황 교수는 이날 국내외에서 이뤄진 건강 노화 관련 연구와 권장안을 소개했다. 국제연합(UN)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를 건강 노화 10년으로 선포했다. 황 교수는 이와 관련해 미국 국립보건원은 4가지 생활 습관을 제시했다며, 1. 신체 활동 지속 2. 현명한 식품 선택 3. 정기적인 건강 검진 4. 즐거운 활동에 참여하기 등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암,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 없는 건강 라이프 스타일 연구’에서는 1. 건강 식이 2. 금연 3. 활발한 신체 활동 4. 금주 5. 적정 체중 유지(체질량지수 18.5~24.9) 등 5가지 중 적어도 4가지 이상을 실천해야 건강 노화할 수 있다고 황 교수는 전했다. 건강 식이는 껍질째 먹는 과일, 채소, 통곡물, 오메가-3 지방산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당 음료, 적색육 또는 가공육, 술, 나트륨 등은 가능한 한 적게 먹는 것이다.
황 교수는 노인 의학 전문가로서 건강 노화 비결을 5가지로 정리하며 1. 암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보고, 가능한 한 조기 진단 치료함으로써 말기 상태로 발견되지 않게 하기 2.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고중성지방, 당뇨병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미신에 현혹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3.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여 낙상을 방지하고 4. 폐렴구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꼭 받고 5. 불안⋅우울⋅긴장⋅스트레스⋅불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맛과 건강 > 건강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 명의가 가르치는 뇌 청소 수프와 두 가지 식사 원칙 (0) | 2021.10.18 |
---|---|
야뇨증 예방 방법 (0) | 2021.10.12 |
병은 없다 (0) | 2021.10.05 |
젊음과 장수의 비결은? (0) | 2021.09.01 |
하버드대 의대 교수의 노화 방지법 (0) | 2021.08.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