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어디를 가나 체온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은 때에 살고 있다. 체온 측정기 앞에서 보통 얼굴이나 손목 또는 손바닥의 온도를 측정하는데, "정상입니다"라는 음성이 들릴 때 화면에 표시되는 체온을 보면 36.N℃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의 체온은 36℃ 정도를 정상이라고 할까? 다시 말해서 사람의 평상시 적정 체온 또는 정상 체온은 왜 36℃ 정도라고 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오늘 아침 NHK TV에 방영된 "치코짱에게 혼나요!(チコちゃんに叱られる!)"라는 프로그램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되어 공유를 한다.
먼저 사람의 체온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도록 한다. 사람의 체온은 나이에 따라 그리고 측정하는 부위에 따라 적정 체온 값이 달라진다고 한다. 건강용어사전에 나오는 체온의 정의와 체온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 그리고 연령별 및 측정 부위별 정상 체온의 범위를 차례로 정리해 본다. 일반적으로 성인이라고 하지만 만 6세 이상의 사람들은 36℃ 이상에서 37℃ 부근의 체온을 가지고 있고, 37.5℃ 이상이면 미열, 39℃ 이상이면 고열이라고 한다. 그만큼 사람에 있어 체온은 건강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 체온의 정의
체온은 신체 내부의 온도를 말하며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감염, 외상, 전신 염증성 질환, 약물 부작용, 뇌졸중 등이 발생했을 경우 체온이 정상보다 높을 수 있으며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물 및 알코올 중독, 쇼크 등이 발생했을 때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 체온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
정상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연령이다. 이는 특히 영유아와 노인을 비교했을 때 뚜렷하게 드러난다. 영유아는 신진대사가 활발해 체온이 높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기초대사율 감소, 체온조절 기전 퇴화 등으로 정상 체온이 낮다. 체온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변동하는데, 대개 이른 아침에 가장 낮고 잠에서 깬 후 서서히 올라가 오후 늦게 최고점에 도달하게 된다. 이 외에도 격렬한 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식사 후, 측정 위치도 체온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정상 체온의 범위
(1) 연령별 정상 체온 범위
연령 | 정상 체온 |
0 ~ 1세 | 37.5 ~ 37.7℃ |
1 ~ 3세 | 36.7 ~ 37.4℃ |
3 ~ 6세 | 36.5 ~ 37.2℃ |
6 ~ 65세 | 36.5 ~ 37.0℃ |
65세 이상 | 36.0 ~ 36.5℃ |
(2) 측정 부위별 정상 체온 범위
측정 부위 | 정상 체온 |
겨드랑이 (액와) | 35.0 ~ 36.9℃ |
고막 | 35.7 ~ 37.5℃ |
구강 (혀 밑) | 35.7 ~ 37.4℃ |
항문 (직장) | 36.3 ~ 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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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평상시 정상 체온이 36℃ ~ 37℃인 것은 그 온도가 가장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선 동물에는 주위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 동물과 항상 일정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 동물이 있다. 파충류와 같은 변온 동물은 일광욕으로 체온을 높이는가 하면 반대로 물을 끼얹여 체온을 낮추기도 한다. 한편 사람이나 개 및 고양이와 같은 포유류나 조류와 같은 항온 동물은 스스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사람 이외의 이들 포유류의 적정 체온도 항상 37℃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파충류의 폐는 모세 혈관이 적고 들이마신 산소를 거두어둘 표면적도 작기 때문에 거두어둘 수 있는 산소량도 적게 된다. 반면에 진화한 포유류의 폐는 허파꽈리(허파 속 기관지 맨 끝에 포도송이처럼 붙어 있는 공기주머니로 체내에서 생산된 이산화탄소를 운반해 와 이곳에서 버리고 산소를 취하여 온 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기관)라는 산소를 거두어 두는 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세 혈관이 커져 들이쉰 산소를 거두어둘 표면적도 크게 되어 거두어둘 수 있는 산소량이 훨씬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체내의 산소량이 증가하여 몸속에서 만들 수 있는 에너지도 비약적으로 증가하므로 스테미너가 크게 된다. 파충류와 포유류가 산소를 사용하여 만들 수 있는 에너지 양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대략 10 정도이다. 이와 같이 에너지 양이 증가하면 환경에 따른 온도 영향을 받지 않고 체온을 어느 정도 적정 온도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에 의해 포유류는 추운 곳에서도 더운 곳에서도 지구 상의 다양한 곳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더욱이 에너지 양이 증가함으로써 보다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생존 경쟁에도 유리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폐의 능력을 더욱 높여서 산소량을 증대시켜 에너지를 많이 만들도록 하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결국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많은 시간을 먹기 위해 허비해야 한다. 포유류는 지구 상의 다양한 곳에 있으면서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계속 만들어도, 더욱이 감염되었을 때 일어나는 발열에는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가 증식하기 쉬운 37℃보다도 체온을 상승시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도록 작동하게 한다. 또 많은 면역 세포는 37℃ ~ 40℃ 정도에서 활발하게 작동한다. 즉 발열로 체온을 높임으로써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체온은 항상 높은 편이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몸이 견디지 못한다. 왜냐 하면 열이 날 때 몸이 나른하게 되는데, 그것은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 다량의 에너지를 만들게 되어 몸이 지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상 36℃ 정도로 유지하다가 감염이 될 때 일시적으로 체온을 올려 병원체로부터 몸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덧붙여서 서양인들의 체온을 측정해보면 동양인들의 적정 온도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양인들은 근육량이 많아 체내의 열 생산량이 크므로 체온이 높은 경향이 있다. 근육량이 많은 동양인의 체온도 37℃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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