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텃밭에 모종으로 심었던 고추와 가지 및 토마토 등을 지지대에 묶어주기 위해 오전 텃밭을 다녀왔다. 그런데 위쪽 밭 입구와 밭 안쪽에 분홍색의 곱게 핀 꽃이 있어 무슨 꽃인가 다가가 봤더니 작년에 처음 보았던 분홍달맞이꽃이었다. 무리를 지어 활짝 피어있는 분홍달맞이꽃을 보니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분홍달맞이꽃 속으로 빠져 들어가 봤다.
분홍달맞이꽃은 꽃잎이 4장인데 전체적으로 연분홍색이고, 꽃잎마다 분홍 실핏줄 같은 선이 규칙적으로 그어져 있으면서 가장자리 쪽이 짙은 분홍색이다. 암술은 하나의 하얀색으로 끝부분이 십자형이고, 수술은 여덟 개로 끝부분이 일자형으로 노란색인 것이 특이했다. 일 년 만에 다시 본 분홍달맞이꽃이라 너무 반갑고 아름다운 자태에 취하여 한참을 이리 보고 저리 보며 즐겼다.
분홍달맞이꽃은 무리를 지어 핀 모습도 좋았고, 따로 꽃 한 송이 한 송이를 봐도 아름다움이 돋보여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생각은 텃밭 일을 하러 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분홍달맞이꽃이 피어 있는 곳에서 발을 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내년에는 분홍달맞이꽃 씨앗을 구하거나 아니면 위쪽 텃밭 주인에게 부탁을 하여 뿌리줄기를 조금 얻어서 심어볼까 한다. 텃밭에는 농작물과 함께 다양한 꽃들이 있으면 더 나을 것 같아서이다.
분홍달맞이꽃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에 찾다가 겨우 야생화 전문 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 여기에 옮긴다.
1. 개요
- 이름 : 분홍달맞이꽃(Showy Evening Primrose), 도금양목 바늘꽃과
- 학명 : Oenothera speciosa Nutt.
- 개화 시기 : 6월 ~ 9월
- 다른 이름 : 분홍낮달맞이꽃, 멕시코달맞이꽃, 낮달맞이꽃, 꽃달맞이꽃, 두메달맞이꽃, 하늘달맞이꽃, 애기달맞이,
분홍애기달맞이, 향달맞이꽃
- 분홍색 꽃이 피는 달맞이꽃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
2. 특징
다년초로 높이 50cm 정도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는 약간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없이 줄기에 붙고 넓은 피침형으로 길이는 10cm, 나비는 4cm이다. 6월 ~ 9월에 엷은 분홍색 꽃이 피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위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4개인데 2개씩 합쳐지고 붉은 줄무늬가 있다. 꽃의 지름은 약 4 ~ 5cm이고, 꽃잎은 긴타원형으로 4개이며 얕게 파진다. 꽃잎에는 실핏줄 같은 맥이 있으며 매우 얇다. 씨방은 원뿔 모양이며 털이 있다. 열매는 속에 씨앗이 들어있는 형태로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고 익으면 4개로 갈라져 종자가 나온다. 노란색인 달맞이꽃과 다른 점은 꽃이 분홍색이고 한낮에도 꽃이 시들지 않는다.
3. 용도
전국의 화단이나 관상용으로 기른다. 외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화훼류로 길러 판매되고 있는 품종이다. 생리불순 개선, 혈전 방지 및 혈액순환 촉진, 노화 예방 및 면역체 강화, 모자 건강 향상, 다이어트 효과, 아토피성 피부 개선, 과동증 치료 효과, 체력증진 및 신체기능 향상의 효능이 있다. 잎은 몹시 써서 생채로 먹을 수 없으므로 살짝 데쳐 찬물에 우려내어 사용한다. 갓피어난 꽃은 튀김을 해 먹어도 좋고, 달맞이꽃을 아침 일찍 채취하여 말렸다가 차로 만들어 마시면 향기도 좋고 색상도 고와서 기분 좋다.
소도 달맞이꽃의 어린잎은 먹어도 성숙한 잎은 먹지 않는다는 달맞이꽃이지만 달맞이꽃은 약효로 보나 관상 가치로 보나 좋은 식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꽃은 피기 전에 따서 35도 술에 담가 사용한다. 뿌리는 가을에 캐서 잘게 썰어 말려 두었다가 달여 먹거나 흑설탕에 1 : 1 비율로 3개월 숙성시키면 발효액이 된다. 씨앗은 가을에 꼬투리가 터지기 전에 줄기채로 꺾어 햇볕에 말려 참깨나 들깨 수확하듯이 털어 가루 내어 사용하거나 기름을 짠다. 달맞이꽃은 미국 동부에 살던 인디언들이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하였던 식물이다. 최근 비만 억제 및 콜레스테롤 제거 등 성인병에 좋은 성분들 활용한 여러 가지 기능 식품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지만 굳이 재배를 하지 않아도 조금만 시간을 내면 손쉽게 구할 수가 있다.
4. 재배 방법
원산지는 미국, 멕시코이며 재배용으로 국내에 들여와서 자라는 귀화식물이다. 씨앗은 좀처럼 달리지 않지만 뿌리줄기가 뻗어 번식하기 때문에 포기 나누기로 번식은 쉽게 할 수 있다. 화분에 심은 것은 빛과 바람이 많은 자리에서 화분 표면의 흙이 마르면 한 번씩 흠뻑 물 주기만 하면 되고 화단에 심은 것은 특별한 관리가 없어도 번식이 잘 된다. 추위에도 강한 품종이라 강원도 고지대만 아니라면 어느 곳이던 화단에 심을 수 있다.
<출처 : http://www.yasangwha.co.kr/Skin/Productveiw.php?V_Name=분홍달맞이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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