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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자꾸 먹구름만 이니

by 감사화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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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을 사는 아낙네라고 해도 나라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신문과 TV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알만큼은 알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너무 사는 것이 팍팍하다는 이야기들을 자주 많이 듣는다. 이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처음에는 아주 잘할 줄로 알았는데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몰라 항상 갈팡질팡하는 것 같아 보기에도 딱한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언제나 말들만 무성하고 무엇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것이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어 믿음이 가지 않는다. 장밋빛 앞날을 바랐는데 전혀 엉뚱한 쪽으로만 가고 있어 이제 불안하다 못해 섬뜩하고 소름이 끼친다. 오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 구속을 보고 참담하다. 정말 나라가 정상인가 싶다.

재작년의 조국이라는 법무부장관과 그 가족들의 뻔뻔한 반칙과 위선을 시작으로 그다음에 등장한 추미애라는 막무가내 여인의 법치 파괴는 상상을 초월하여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헤프게 배실배실 웃으면서 비꼬는 자세와 말투에는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지만, 같은 여자로서 저래서는 안 되는데 하는 독백만 하고 있었다. 자신이 부하 취급을 하는 검찰총장을 제대로 거느리지 못하는 바보라고 스스로 자백을 하면서 으스대는 것은 또 무슨 우격다짐이고 만용인지 고개를 설레설레 저울 수밖에 없었다. 전직이나 현직 법무부장관이란 자들은 모두 법에 정통한 전문가들인데 어떻게 국법을 저렇게 무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은 나 혼자 뿐일까 싶다.

거기에다 최근 느닷없이 북한은 강추위속에서 한밤중에 열병식까지 열면서 전술 핵무기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우리나라 전역을 사정거리에 둔 무기들을 과시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대통령이나 국방부장관은 물론 어느 공직자도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 둘째가 서울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데, 집이라도 장만할 수 있을까 하여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지만 지금은 아파트 구입은 단념을 하고 전세로라도 어떻게 버틸 수 있도록 할까 벌써부터 걱정부터 앞선다. 일본 동경이 1990년 경 회사원들은 집 구입을 아예 포기하고 자동차 구입과 해외여행을 즐기는 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보도를 들었었는데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거기에다 세금까지 매년 올라간다고 하니 더욱 걱정이 겹친다.

거기에다 출생률이 사상 최저라고 하니 앞날이 더더욱 암담하다. 어느 정도의 인구가 유지되어야 국가와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일년 내내 이어진 코로나 19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는데, 무엇 하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악화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 일흔을 앞둔 나이인 입장에서는 살만큼 살았다고 여기고 지금처럼 허리띠를 졸라매고 버티면 되겠지만, 한창 살아가야 하는 젊은이들과 지금 태어나는 어린것들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그런데도 정부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생색낼 때만 나타나고 욕 얻어먹을 자리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신바람 나게 살았던 때는 언제 또 올까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어지럽고 더러운 세상이 되었으면 자주 순백의 눈이 자주 내릴까? 잠깐이라도 추하기 그지없는 세상을 하얗게 덮어서 그 추함을 느끼고 조금이라도 깨끗이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주지만 누구 하나 보지를 못하고 듣지를 못하니 자꾸 시도를 해보는 하늘이 안쓰럽기만 하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고 해도 결국 따뜻한 봄이 오듯이, 아무리 억수같이 쏟아지던 장대비도 얼마 가지 않아 멈추고 무지개와 함께 밝은 햇살이 비치듯, 아무리 앞을 가리며 퍼붓던 함박눈도 금세 그치고 맑은 하늘이 나타나듯, 지금과 같은 어려움과 힘든 때도 곧 물러가고 모두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면서 힘차게 서로 손을 맞잡고 나아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대로 주저앉아 넋을 잃고 있을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어둠도 빛으로 거두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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