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과 풀 그리고 차/꽃과 풀

돌나물도 돋아나고

by 감사화 2021. 2. 18.
728x90
반응형

오늘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인데, 기온은 대동강 물이 다시 얼어붙을 것 같이 맵고 찼다. 임광사에 들릴 일이 있어 잠깐 들렀다가 간 심에 게르마늄 찜질방에서 뜨끈하게 찜질을 하고서는 텃밭으로 가서 새싹보리와 쪽파 그리고 봄동을 수확해왔다. 정오가 지난 시각이었지만 바람이 세차고 차기까지 하여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미 와버린 봄은 꽃샘추위가 아무리 강력해도 막을 재주가 없는 듯했다. 매실나무에는 매화가 더 많이 피었고, 지난 늦가을에 심어 조금 수확했던 상추도 완전히 시들었다가 제법 생기를 띠는가 하면 돌나물도 그새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미 겨울이 봄기운에 밀려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 확실하였다.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생기 발랄하게 자라나고 있는 돌나물>
<살짝 얼었다 따사로운 햇살에 녹은 듯 보이는 돌나물 잎사귀>

아무리 매섭게 차고 땅속까지 얼었다고 해도 매화를 선두로 봄맞이가 시작되어 이 정도의 꽃샘추위는 전혀 봄을 어떻게 할 수 없게 된 것이 분명하다. 텃밭 한 귀퉁이에 오래전 미나리로 유명한 청도 한재 부근의 선산에 갔다가 조금 캐와서 심었는데, 그것이 번져서 지금은 제법 돌나물 밭이 만들어졌다. 얼마나 번식력이 강한지 조금만 잘라서 흙속에 꽂아 놓아도 이내 뿌리를 내리고 싱그럽게 자라나는 돌나물이다. 3월 초쯤이면 매년 싱싱한 돌나물을 수확해서 깨끗이 씻은 돌나물에 고춧가루를 넣어 무침으로 반찬을 만들고, 미나리와 함께 물김치를 자주 담아 상큼한 별미를 맛본다. 돌나물은 간에도 좋다고 하여 해독 효능도 있어 귀하게 여기고 있다.

벌써 마음이 앞서 돌나물이 하루라도 빨리 자라 물김치를 담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다음은 네이버의 농식품백과사전에 나오는 돌나물에 대한 내용이다. 먼저 돌나물의 개요부터 시작하여, 특징과 재배는 물론 용도와 요리 순으로 옮긴다. 아래 내용에 보면 산나물이라고 하지만, 요즈음은 들에서도 많이 자라고 있고, 퇴비도 준다고 하지만 텃밭에는 깨끗하게 먹는다고 전혀 퇴비나 비료를 주지 않는데도 아주 토실토실한 잎으로 잘 자라고, 돌미나리도 자생하고 있어 함께 수확을 하여 돌나물 물김치를 담으면 완벽하게 궁합도 맞을 뿐만 아니라 신토불이 맛을 즐길 수 있다. 지금과 같은 기온이라면 더 이르게 돌나물 반찬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1. 개요

들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다년생 다육식물로 돌에 살면서 번진다 하여 돌나물(Sedum samentosum)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어원은 Sedum은 라틴어 '앉는다'에서 유래했으며 종명 Sarmentosum은 덩굴 줄기이다. 돈나물이라고도 하며 수근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땅에 붙어 자라며 번식력이 왕성하다. 약간 습한 곳에 무성하게 자라며 잎의 마디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면서 옆으로 뻗는다. 잎은 3개씩 돌려나며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꽃은 5~6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돌나물은 옛날부터 새움을 따서 김치를 만드는데 쓰여온 산나물이다. 섬유질이 적고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며 새콤한 신맛도 있어 식욕을 촉진하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 특징

원산지는 한국이며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다년초로 잎은 3개씩 윤생하며 엽병이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고 윗부분이 다소 넓어졌다가 좁아져 둔하게 끝나며 밑부분은 점점 좁아져서 직접 원줄기에 달리고 길이 1.5~2cm, 폭 3~6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황록색이다. 꽃은 5~6월에 피며 지름 6~10mm로서 5수이고 높이 15cm 정도의 화경(花梗)이 곧추 자라 그 끝에 많은 황색꽃이 취산화서로 달린다. 꽃받침 잎은 타원상 침형이며 둔두로서 꽃받침보다 길며 황색이고 수술은 10개이다. 골돌은 비스듬히 벌어진다. 길이는 15cm가량 되며, 줄기는 땅 위로 뻗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지면으로 뻗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지면으로 뻗은 줄기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3. 재배

• 재배 환경
돌나물은 몸속에 물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가뭄에 견디는 힘이 매우 강하며, 비교적 뜨거운 햇빛에도 잘 견딘다. 그러므로 점질양토로 물 빠짐이 좋은 곳이면 거친 땅이나 메마른 땅 어느 곳에서도 잘 자란다. 반면에 물이 고이는 땅은 싫어하므로 물 빠짐이 좋고 다소 건조한 곳이 좋다. 한여름에는 해가림을 20~30% 정도로 해도 잘 자라며 기후는 가리지 않는다.

• 재배 기술
돌나물은 종자가 잘 생기지 않으며, 번식은 주로 줄기나누기나 삽목으로 하며, 종묘량은 300평당 200~300kg의 포기 줄기가 소요된다. 번식은 생육기의 어느 때나 가능하며, 주로 봄~여름철에 새싹이나 줄기를 채취하여 삽목하거나 바로 정식하면 된다. 가을 늦게 번식할 경우는 뿌리내림이 불량하다. 정식방법은 채취한 돌나물을 2~3cm로 절단하여 두둑넓이 910cm, 높이 20cm로 화단을 만들어 놓고 두둑에 흩어 뿌린다. 줄기가 보일 정도로 얕게 복토한 다음 약간 다지고 물을 주어 줄기와 흙이 밀착되도록 하면 10여 일 후에 뿌리가 내리고 새싹이 돋는다. 복토할 경우에 흙을 많이 넣어 줄기가 완전히 묻혀 버리면 부패할 염려가 있으므로 복토에 주의한다. 또한 복토 시 모래로 덮어 주는 것이 깨끗하다.

봄부터 너무 과습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화분에 심을 때는 마사토에 심고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모를 이식한 당년에는 포기사이를 10~20cm로 하지만 당년에 전 화단에 밀생하여 2년 차가 되면 전포장에 과밀생하여 포기 속에서 부패(연부패현상, 무름증세)할 염려가 있다. 이때 밀생된 부분을 과감하게 솎아주는 것이 좋다. 정식한 당년에는 장마 전후(6월경)에 1회 정도 제초작업을 해야 하나 2년 차부터 전 포장에 돌나물이 확산되면 잡초의 발생이 억제된다.

가을철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면, 줄기가 얼고 잎이 떨어지므로 이 시기에 잘 썩은 완숙퇴비를 돌나물 화단에 뿌려 피복하고 그 위에 짚을 덮어 보호하면 월동에 지장이 없고 봄철에 다시 나온다. 추위가 심하지 않은 남부지방은 짚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다. 돌나물은 내건성이 강하여 화분재배에서도 적응성이 놓다. 그러나 너무 음지거나 습한 곳에서는 도장하거나 부패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베란다의 양지쪽에 놓고 약간 건조하게 물관리를 하면 잘 자란다. 겨울철에는 고사하거나 지저분하게 되는데 지상부에 있는 것을 깨끗하게 거두어내어 주면 휴면타파가 되는 동시에 새싹이 탐스럽게 올라온다.

• 병해충 방제
돌나물은 병해충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여름철 달팽이의 피해가 있을 때는 석회분말을 살포하여 방제할 수 있으며, 과번무시 연부패병(무름병)이 발생되면 솎음작업을 실시하며 농약살포의 필요성은 없다. 진딧물 발생 시 살충제를 살포한다.

4. 용도

• 약용
돌나물에는 세도헵툴로우스, 메칠이소펠레티린 등의 특수 성분이 있어 한방에서는 불갑초(佛甲草)라고 하여 해열, 해독, 타박상, 간경변, 뱀, 독충에 물린데 치료제로 사용하였으며 민간요법에서는 잎의 즙을 곪은 상처에 붙이거나 식욕증진, 볼거리(풍열(風熱)로 인해 볼 밑에 생기는 종기)에 사용하였는데 최근에는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간암의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돌나물에는 일반적으로 식욕을 돋워주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혈행을 좋게 한다. 살균, 소염, 소종, 해동, 담즙 배출 촉진작용이 뛰어나며 급성기관지염, 인후염 등 각종 감염성 염증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간장질환, 타박상(돌나물 생잎을 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담이 걸릴 때도 효과적이다.

① 식욕증진
② 해독-이뇨작용 : 급성간염-간경변증, 간장질환에 효과가 크다.
③ 이담(利膽)작용 : 담즙의 분비나 배출을 촉진하여 담석증-담낭염 치료에 도움을 준다.
④ 살균-소염(消炎)-소종(消腫) : 급성 기관지염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의 염증을 없애준다.
⑤ 항암보조작용 : 간암의 치료제로 이용

• 음식
돌나물은 생채, 김치, 볶음 등으로 제철에 많이 먹어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돌나물은 칼슘이 특히 많은 우수한 식품으로 봄철에 물김치를 담가 먹게 되면 시원함이 일품이며 연중 겉절이 무침이나 돌나물김치를 담가 먹을 수도 있다. (돌나물 생채, 돌나물김치, 돌나물 된장무침)

• 이용법
타박상이나 볼거리에는 돌나물 생잎을 그대로 6g 정도 찧어 붙이면 곪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이미 곪았을 때에도 사용 가능. 식욕증진, 해독, 담 결린 데에는 물기를 뺀 돌나물을 2~3배가량의 독한 술과 함께 3~4개월간 저장한 돌나물 술이 좋다. 돌나물은 잎에 많은 물기를 지니고 있으므로 나물이나 국거리보다는 담백한 풍미와 씹히는 느낌의 기분 좋음 때문에 김치를 담가 먹거나 주스를 해마시는 것이 더 좋다.

습기가 약간 있는 곳의 지피 녹화용 소재로 식재할 수 있으며 초물 분재로 이용하여도 좋다. 생으로 무침 또는 물김치로 만들어 식용할 수 있으며 샐러드 등에 넣어도 모양과 풍미가 좋다. 전초를 석지갑(石指甲)이라 하는데 청열(淸熱), 소종(消腫), 해독(解毒)의 효능이 있다. 번식력이 좋고 강건한 식물체이므로 특별한 보호방안은 필요하지 않으나 식물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자생지 외 보존을 한다.

식용할 수 있는 잎 부분이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흐르는 물에서 조심스럽게 씻어야 한다. 절구에 찧거나 녹즙기에 넣고 간다. 돌나물은 쉽게 짓물러지므로 씻은 후 오래 방치해 두지 말아야 한다. 어린 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가 먹는데 향미가 있다. 연한순은 나물로 한다.

돌나물은 바위틈이나, 돌, 언덕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돌나물은 봄에서 여름까지 가장 흔하게 나는 봄 야채이다. 약간 넓은 화분에 돌나물을 뿌리째 심으면 해마다 풍성하게 잘 자라므로 집에서 길러 먹어도 좋다. 잎이 연해서 풋내가 나기 쉬우므로 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서 살살 흔들어 씻는 정도로 손질한다.

5. 요리법

• 돌나물 생채

▷ 효능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준다. 또한 편도선과 황달에도 좋다.

▷ 식용법 및 제조법
① 돌나물, 간장, 고춧가루, 식초, 설탕,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준비한다.
② 돌나물을 깨끗이 다듬고 큰 잎 송아리를 떼어 물에 씻어서 건져 물기를 뺀다.
③ 양념장을 만들어 돌나물과 함께 담에 키질하듯 그릇째 골고루 무친다.

▷ 설명
돌나물은 도톰하고 잎이 작은 향기로운 봄나물이다. 생채로 하려면 양념장에 살짝 무친다.

• 돌나물 물김치

▷ 효능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준다. 또한 편도선과 황달에도 좋다.

▷ 식용법 및 제조법
재료(4인분) -돌나물 300g, 소금 1큰술, 파 1 뿌리, 마늘 2쪽, 생강 1톨, 다홍고추 1개, 풋고추 1개,
(가) 밀가루 2큰술, 물 1컵, 소금 1큰술,
(나) 물 4컵, 고운 고춧가루 1큰술, 소금 1큰술

▷ 만드는 법
① 돌나물은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소금을 고루 뿌려 절였다가 물에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
② (가)의 밀가루를 물에 풀어서 불에 올려 풀을 쑤어서 소금 간을 맞추고 식힌다.
③ (나)의 고춧가루를 거즈에 싸서 물에 흔들어 붉은색이 우러나게 하고, ② 의 밀가루풀을 합하여 소금간을 하여 김치 국물을 만든다.
④ 파는 2cm 길이로 가늘게 채 썰고, 마늘과 생강도 다듬어서 가늘게 채 썰고, 다홍고추와 풋고추는 어슷하게 채 썰어 물에 헹구어서 씨를 빼고 건진다.
⑤ 항아리에 돌나물을 한 켜 깔고 채고명을 뿌리고, 다시 돌나물을 놓고 채고명을 얹어서 ③ 의 김치국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서 하루쯤 익혀서 차게 보관한다.

▷ 설명
돌나물로 담근 물김치로 보기에도 아름답고 국물이 시원하다.

• 돌나물 된장무침

▷ 식용법 및 제조법
재료 - 돌나물 100g, 된장 3큰술, 차조밥, 볶은 콩가루 2큰술씩, 양파즙, 멸치액젓 1/2큰술, 다진 파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레몬즙 1큰술씩

▷ 만드는 법
① 돌나물은 넉넉한 물에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물기를 뺀다.
② 차조는 깨끗이 씻어 일어서 불을 5배 정도 붓고 죽 쑤듯이 은근하게 끓인다.
③ 된장에 차조밥과 볶은 콩가루, 양파즙, 다진 파, 마늘, 설탕, 식초, 레몬즙, 액젓 등의 재료를 분량대로 섞어 무침 양념장을 만든다.
④ 만들어 놓은 된장 양념장에 물기를 뺀 돌나물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 설명
돌나물 된장무침을 더 맛있게 먹고 싶으면 된장 양념을 따로 담아 먹기 직전에 무치도록 한다.

출처 : 돌나물 (naver.com)

 

728x90
반응형

'꽃과 풀 그리고 차 > 꽃과 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알리는 새순들  (0) 2021.03.02
만발한 산수유꽃  (0) 2021.02.24
봄을 맞는 꽃과 풀  (0) 2021.02.15
밤매화와 애기동백  (0) 2021.02.07
자장매를 보고 와서  (0) 2021.01.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