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년 3월의 첫날이면서 102주년 3.1절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태극기를 꺼내 달았다. 1919년 오늘 전국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일제의 합방에 대한 저항 운동을 했던 날이고, 3.1절 하면 유관순 열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나라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하고 뿌듯한지는 나라를 잃어봐야 안다면 잘못이다. 나라를 잃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하면서 다른 나라가 넘보지 못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국력을 강화하고 안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당연하다. 외세로부터의 수도 없이 많은 침략과 수탈을 당하고도 계속 같은 침략과 수탈은 물론 심지어 나라까지 잃는 수난을 겪었다면 다시는 그런 불행한 일이 없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모두 쉽게 잊고 태평인 것 같다.
한일합방 당시의 조선 말기와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나아졌다기보다는 오히려 더 국정 부재와 혼란이 극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현 정권의 행정부와 정치 지도자라는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입법부 나아가 국법을 공정하게 집행해야 하는 판사들로 이루어진 사법부가 견제와 균형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 현 정권 마음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수도 없이 많은 권력형 비리들이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검찰 죽이기가 뻔하게 이루어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수사조차 못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민주주의의 후퇴이고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전횡이다.
거기에다 국가 안보는 어떻게 되어 가는지도 몰라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국가 경제는 아무리 코로나 19의 영향이 크다고 해도 기업들이 조국을 버리고 떠나는 기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반기업적인 정책과 입법들로 인해 하루 앞도 보이지 않는다. 세금 인상 없는 복지를 외치다가 코로나 19까지 겹치니까 선거 때만 되면 재난 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혈세를 마구 퍼주기에 신바람이 나서 빚잔치에 올인하고 있다. 이대로 4차 재난 지원에다 전 국민 코로나 19 극복 위로금까지 주겠다고 했으니 국가 부채 비율도 40% 대를 훌쩍 뛰어넘어 빚덩어리를 감당할 수가 없게 되자 여당이 앞장서 부가가치세 인상이며 고소득자와 기업들의 고혈까지 짜내기 위한 입법을 한다고 야단들인 것 같다.
거기에다 미국의 새로운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가하는 상황에서 어정쩡한 양다리 걸치기로 아슬아슬한 외교도 아닌 외교를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왕따가 되기 직전에 있는 것 같다.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가 안전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전처럼 우방인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국익만을 고려한 외교를 펼쳐야 하는데, 중국의 눈치를 본다고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우리나라의 앞날이 불분명해지고 말기 때문에 더 이상의 불장난은 자멸의 지름길이나 다름이 없다.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과의 긴밀한 협력에 힘을 실어주면서 외교력을 집중해야 할 때인데 거의 왕따 신세인 것 같다.
이러한 국내외의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한일합방 이전보다 지금이 국가적으로 훨씬 위험하고 불안한 나날이다. 지금은 반일보다 극일이 되어야 하고, 반북한과 반중국이 우리나라가 살 길이 아닐까 한다. 반일을 언제까지 우려먹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종북이나 친중 정책이 자멸의 지름길과 다름이 없다. 3.1절을 맞아 오늘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난파선 같은 우리나라를 지켜보자고 많은 애국 국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집회를 가졌다고 한다. 현재와 같은 정치, 경제, 안보, 외교,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엇박자로 돌아가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희한한 나라 상황을 이대로 방치하면 정말 되돌릴 수 없는 불행한 순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여겨져 국민들 각자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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