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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삼월 마지막 날에

by 감사화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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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삼월의 마지막 날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올해도 석 달이 지나가고 있다. 봄에 들어섰는가 했는데 벌써 초여름이 아닌가 여겨질 정도로 기온이 올랐다. 어릴 적에는 식목일이 나무를 심는 날로 알고 있었는데, 요즈음은 2월부터 나무를 심고, 4월 5일이 되면 꽃이 피고 잎이 나버리기 때문에 나무 심기에는 너무 늦다. 그만큼 전반적으로 기온이 상승하여 농사를 지을 때 참고를 하는 24절기도 무의미해지지 않을까 한다.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가는 징조가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모두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오늘 뉴스를 보니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고 한다. 각자가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고 노력하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을 것 같다. 집단 면역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고, 무작정 코로나 19 백신에만 의존할 수 있는 처지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창궐하였을 때, 제때 중국 입출국을 막았다면 지금 같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또한 그 이후에 벌어진 코로나 19 대응도 갈팡질팡에 오락가락이었고 지금도 무슨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코로나 19 대응을 제대로 잘하지도 못해놓고 K-방역이 세계 최고라고 자화자찬을 하는 자들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 것 같다. 중국 우환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전 세계를 공포와 죽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면 당연히 중국에 모든 책임과 변상을 요구해야 하는데,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대한 보상을 언급하였다고 들은 적이 있지만, 그 외에는 어떤 나라도 중국에 대한 책임과 변상을 요구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코로나 19만이 아니라 봄철은 물론 일 년 내내 중국발 황사에 고통을 받으면서도 황사의 주범이 중국이라는 소리를 내지 못하니 억장이 무너진다.

4월이 되면 3월보다 더 기온이 올라갈 것이고, 미세먼지는 물론 코로나 19로 더 불편하고 어려운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특히 오는 4월 7일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물론 전국 21개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여당 소속이었던 서울과 부산시장은 둘 다 성범죄를 저질러 치러지게 된 선거이다. 이러한 보궐선서를 치름으로 인해 혈세가 낭비될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특정 정당에 소속된 자의 비행이나 불법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도 전혀 반성도 하지 않는다.

삼월 마지막 날인데도 정치판의 싸움박질은 멈추지 않고 있고, 자연이 가르쳐주는 순리의 삶은 한쪽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보내고 마는 인간들의 오만과 독선은 끝이 없다. 잘못을 했으면 잘못을 인정을 해야 바로잡을 수 있는데, 잘못을 하고도 잘못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뭐가 잘못이냐고 대드는 자들이 정권을 향유하고 있으니 문제에 문제가 겹쳐 해결될 여지가 없다. 한 순간을 살더라도 거짓말과 사기만은 치지 않아야 하는데, 거짓말과 사기를 기본으로 여기고 있으면서 윗물은 맑은데 아래의 국민들 수준이 문제라고 하는 자들이니 답이 없다. 반성을 해야 발전이 있는 법이다.

<삼월이 가는 것을 서러워하는 듯한 흰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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