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352주년 개천철이다. 태극기를 달 때인 아침에는 잔뜩 흐려 있어 곧 비라도 쏟아질 것 같았는데, 오후가 되니 쾌청한 가을 날씨로 돌아왔다. 가까운 뒷산으로 약수를 길으러 다녀왔는데, 햇살이 두터워서 30 여분 걸으니 땀이 날 정도였다. 추석 연휴라서 그런지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높은 하늘을 보면서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도 좋다. 최근 들어 비가 오지 않아 많이 가물어 땅이 단단하게 굳어 있어 걷기에는 아주 좋은 상태이고, 또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때이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로,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개천절을 기억하고, 고조선의 건국 이념이 재세이화(在世理化)와 건국 정신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가슴에 꼭 새기고, 선민의 후손으로서 세계 평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는 자세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개천절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하늘이 열린 날"이다. 하늘이 열리면서 새로운 세상이 실현된 나라가 바로 고조선이고, 그 고조선을 다스린 분들이 단군이다. 그러므로 단군 선조들을 기리는 일은 후손들이 당연히 해야 할 본분이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에게 감사를 해본다. 살아있다는 자체가 바로 기적이고, 많은 존재들이 함께 관계를 가지면서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들이 닥쳐와도 모두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책이 있고, 때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이미 열린 하늘을 통해 형성된 나라에서 살아온 선민들에게 더 이상 불행과 불운은 없다. 누구나 본래의 청정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되는 세상이 바로 지구이다. 고맙고, 행복하고, 감사한 일만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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