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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소소한 행복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by 감사화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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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처럼 하루도 조용하게 넘어가는 날이 없는 때가 없었던 것 같다. 인터넷 신문을 읽거나 TV를 틀어봐도 뉴스의 첫머리에는 언제나 식상하는 정치적인 보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대통령 같지도 않은 자가 뭐가 그리 좋은지 히죽거리는 얼굴도 자주 나와 기분만 상한다. 현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치적이라고 내세울 것이 무엇인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것은 나만의 착각이라면 좋겠다. 지금까지 살면서 대통령의 취임사를 다시 읽어본 것인 지난 박근혜 정부 때와 현 정권뿐이다. 그만큼 어떤 처음 국민들에 대한 약속과 그 이후 벌어진 나라의 모습이 어떤가를 확인해봐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였고, 취임사의 진실성이 어떤지를 알 수 있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도 현 정권의 취임사에 합당하지 않은 비유일지 모르겠다. 그렇게 번지르한 거짓말만으로 채워진 취임사는 역사상 또 있을까 싶다. 집권을 하고 4년이 지났으면 그 성과가 나타나 국가와 국민들의 삶에 실현이 되어야 하는데, 4년 내내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전 정권에 대한 보복과 과거 이적 행위자까지 영웅화하는가 하면 오로지 북한만을 위한 대변과 지원에 심혈을 기울 것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북한이 말도 꺼내기 전에 군의 무장 해제를 통해 한미나 자체 군사 훈련까지 포기하여 국가 안보를 등한시하였다. 거기에다 소득 주도 성장에다 과도한 최저 임금 인상 그리고 부동산 실정 등으로 경제가 몰락하고 말았다.

거기에다 정권의 비리와 부정, 불법과 위법을 수사하는 검찰을 두고 개혁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세 번의 법무부장관까지 교체하면서 주리 틀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법치를 포기한 하이에나들의 싸움터 같아 섬뜩하다. 특히 중국 우한에서 발병하여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간 코로나 19(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과 백신 수급을 보면 할 말을 잃는다. 작년 1월 중순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 나왔을 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했다면 지금처럼 2,000명에 가까운 아까운 국민들의 생명은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K 방역이 세계 최고라도 자화자찬하다 백신 확보도 못하여 백신 후진국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지금도 코로나 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국민들이 현 정부의 하는 일이나 내는 소리에 무반응이고 전혀 믿지 않게 되었다. 양치기 소년과 같은 거짓말과 사기를 너무 많이 쳤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덧칠을 하다가 이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말이 되지 않는 거짓말 함정에 빠져 버려, 거짓말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결국 거짓말 공화국이 되었고 사기가 만연한 사기 공화국까지 되어버린 것 같다. 또한 특정 지역 인사만 중용을 하다 보니 그 지역이 아니면 민주도 되지 않고 유공자도 천대를 받는가 하면 행세조차도 못하는 이상한 그 특정 지역 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잘못이라고 해도 그들만의 뜻대로 무엇이나 하면서 따라오라면 따라오면 되지 뭔 말이 많으냐고 윽박지르기까지 한다.

이렇게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버렸다. 결국 국가 전반이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없어졌고, 대다수 국민들은 이들의 비위를 거슬려 무슨 해라도 당할까 봐 입을 닫거나 아예 무시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여론 조작은 기본이고, 통계 조작으로 국가 정보는 누더기가 되었다고 하며, 돈으로 표를 사는 것도 모자라 개표 조작까지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러니 살아있는 자체가 어지럽고 혼란스러워 하루라도 빨리 정권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과 기도를 하고 산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정부를 믿을 수가 없으니 언론과 방송들까지 믿을 수가 없고 거짓과 진실이라는 기준마저 무너지고 나니 누굴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들 한다. 거짓과 사기로 만연한 사회와 나라는 결국 국가를 자해할 뿐이다.

이런 와중에서 정상적으로 아침을 눈을 뜨고 삼시 세끼를 그르지 않고 먹으면서 온전하게 걷고 말을 하면서 듣고 냄새를 맡으며 보고 느끼면 하루를 별 일 없이 산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또한 나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한다. 올해는 봄 날씨가 오락가락하여 계절의 변화에 둔해진 듯했지만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 여름 속으로 들어서고 있어 안도하고 있다. 겨울에는 봄을 기다렸고, 봄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그 향기에 취해 지내다가 삽시간에 여름을 맞으니 벌써 가을을 그리워하고 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스쳐가면서 몸과 마음이 더 성숙하고 단단해지도록 노력하는 삶이 얼마나 향기롭고 아름다운지 새삼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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