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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한여름에 들어서니

by 감사화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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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햇볕이 따갑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것을 보면 한여름에 든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얼마 전만 해도 덥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땀도 많이 흘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난주부터는 바깥바람도 시원하지가 않고 후덥지근하게 느껴졌다. 봄은 봄다워야 하고 여름 또한 여름다워야 한다고 하지만, 겨울이면 언제나 따뜻한 봄을 그리며 안달을 부리고, 여름이면 무더위를 견디기 어렵다며 하루라도 빨리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재촉한다. 어떤 사람은 봄이나 가을만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여름만 아니면 겨울만 있었으면 하기도 한다. 자신의 유불리나 선호에 따라 마음대로 계절을 바꾼다면 세상 질서는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폭염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예보를 하고 있는데, 가뜩이나 코로나 19의 델타 변이로 전 세계가 다시 괴질의 공포에 휩싸이는 것 같다.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바람과는 달리 코로나 19는 이제 항상 함께 공존하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로 여기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 언론과 방송을 보면 뭔가 단단히 잘못된 보도 행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 같다. CNN이나 BBC 및 NHK 등 외국 방송을 자주 보지만 우리나라 방송들처럼 항상 TV 화면 상단에 "코로나 19 특보"를 내걸고 있는 경우는 없다. 유독 우리나라 방송들과 언론들만 1년 반 이상을 계속 코로나 19 특보만 가지고 놀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시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 놓으려는 듯한 국정 운영을 보면 할 말을 잃는다. 며칠 전만 해도 이제 코로나 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고, 코로나 19 백신 물량도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하더니 하루 백신 접종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백신 접종 예약을 한다고 해놓고 물량 부족으로 중단되는 사태까지 겪었다. 무식하고 무능하면서 거짓말과 사기까지 치고 있으니 어떻게 국민들이 믿을 수가 있을까 싶다. 보자 보자 하니 해도 해도 너무하고 살다 살다 이런 야바위 정권은 처음이다. 그렇다고 잘못을 인정하기나 하나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 다시는 이런 꼴을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곧 일본 동경에서 작년에 개최하려다 코로나 19로 연기가 되었던 제32회 하계 올림픽이 다음 주 금요일(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가 된다고 한다. 가까운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과 악착같이 척을 지다가 갑자기 추파를 던지며 올림픽 개막식에 초청을 해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꼴이 너무 추하고 비열하다. 오죽했으면 일본 공사가 성적 표현까지 썼을까? 현 정권은 자유와 민주를 주식으로 하고 법치와 정의를 기본으로 하며 성실과 정직을 원칙으로 여기는 대다수 국민들을 아주 우습게 보면서 엿장수 마음대로 가위질을 하다 보니 4년이 넘는 이 시점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면 그 죄와 벌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이다. 아주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말았다.

국민들이 아무리 죽는소리를 질러도 눈도 깜짝하지 않으면서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하고 싶은 소리만 지르면서 브레이크 고장 난 트럭처럼 요란하게 폭주만 거듭하고 있다. 언제 타이어가 펑크가 나 낭떠러지로 떨어질지 몰라 국민들은 전전긍긍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줄도 모른다. 이들에게 내로남불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거짓과 사기는 원칙이며, 위선과 조작은 특기인 것 같다. 기회는 공평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고 하던 메아리도 이제 식상한 궤변으로 들리는 것은 그들이 공평이라고 하면서 불공평하게, 공정이라고 소리치면서 불공정을, 정의의 사도처럼 행세하면서 분탕질을 쳤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과감하게 자행된 적은 없었다.

폭염과 열대야로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한여름에는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웃을 일을 많이 제공하는 정책과 성과들이 나와야 하는데,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지 4년 이상 집권한 정권이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가 전무하니 기가 찬다. 무식하고 무능한데 부지런하게 설치기만 하면 국민들이 죽어난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 것 같다. 거기에다 언론과 방송들이 정론직필을 포기하고 정권의 나팔수 노릇에 맛을 들이면 그 나라는 멸망의 길로 직행하게 되고 국민들이 생고생을 하게 되어 있다. 내년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 두고 벌이는 대권 후보자라는 것들의 언행을 보면 암담하기 짝이 없다. 제정신인 대선 후보 찾기조차 어려운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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