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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건강에 대하여

코로나 시대 내 몸 살리는 한방차

by 감사화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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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전화가 와서 3년 전인가 산약초 관련 강의를 하셨던 약선 발효 명인인 최두영 박사님을 모시고 "코로나 시대 내 몸 살리는 한방차"라는 특강을 비대면으로 하니 들을 수 있느냐고 해서 흔쾌히 그리하겠다고 했다. 그런 뒤에 ZOOM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URL)와 아래아한글 강의 자료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었다. 오늘 저녁 7시부터 1시간 반 정도 특강을 한다고 했는데 9시 가까이까지 열강을 해주셨다. 오래 전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산약초 강의도 열강을 해주셨는데, 오늘 역시 특유의 칼칼한 목소리로 유머를 섞어가면서 알짜배기 한방차에 대한 유익한 내용의 열강을 해주셨다. 연초에 다른 구청의 한방차 특강을 비대면으로 들은 적도 있어 그 연장선상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늘 들은 한방차 관련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오늘 특강은 음양오행에 의한 장부(臟腑) 간의 상생과 상극 관계와 이들 장부 각각의 기(機), 체(體), 관(管), 역할에 대한 설명부터 생(生)과 명(命)과 관련한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의 분해와 흡수, 활성 산소와 독소의 해독, 면역 기능 유지를 통한 건강과 노화 및 수명과의 관계로 이어지는 유익한 강의였다. 강의 가운데 식사할 때는 입에서 천천히 씹은 뒤에 식도를 통해 위로 음식물을 보내야 하는 이유(위에서 소화 효소가 나올 때까지는 25분이 걸리기 때문)와 췌장 및 소장의 역할까지 언급하면서 식습관의 중요성도 지적하였다. 또한 육류를 이전보다 많이 섭취를 하는데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고기로 오리 고기를 들었으며, 찬 성질인 돼지고기는 수육이 그나마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론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노화를 늦추면서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물질인 효소(Enzyme, 엔자임)에 관심을 가지고 활용하면 좋다고 했다. 효소에는 체내 효소와 체외 효소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체내 효소는 대사를 담당하는 장(臟)이 약 70%를 가지고 있고, 소화를 담당하는 부(腑)가 30%를 가지고 있는데, 소화 효소의 과소비와 대사 효소의 차용으로 질병을 양산하고 면역력을 저하시키며 퇴행성 질환을 일으킨다고 했다. 그래서 체외 효소를 이용하여 체내의 부족한 대사 효소와 미생성 효소를 보완하는데 산야초와 곡물이 요구된다고 하면서, 산야초는 항산화, 항암, 미네랄, 과당, 비타민을, 곡물을 섬유소를 제공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내 몸을 되살리는 주요 한방차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기(理氣) 즉 기(氣)와 혈(血)을 원활하게 소통시키는 약재로는 구약(곤약, 근경 : 뿌리줄기), 임자(들깨), 목향, 대맥(보리 이삭), 해백(산달래 근경), 송이버섯, 진피(귤껍질, 무농약), 지각/지실(탱자 껍질), 임금(사과), 자두를 들었고, 이 중 2 ~ 3개를 구해 한방차를 마시면서, 몸의 병증에 따라 간(해독)에 좋은 천마(괴경), 국거(치커리 전초), 질려(남가새 전초), 제체(냉이 전초)나 폐(순환)에 좋은 자원(개미취, 근경), 정력자(꽃다지 종자), 관동화(머위 꽃), 소자(차조기 종자), 운지(구름버섯), 고량근(찰수수), 우내자(보리수 열매), 상백피(뽕나무 근피), 행인(살구씨)나 비(소화, 면역)에 좋은 내복자(무 종자), 수근(미나리 전초), 산사(열매), 곽향(방아 지상 전초), 창출(삽주 괴경), 호유(고수 전초), 후박(수피 : 껍질)을 한 두 가지 함께 사용하면 좋다고 했다.

한방차를 달이는 방법은 약재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보통 초탕일 때 물은 1.5리터나 1.8리터를 사용하여 필요한 약재를 적당량 넣고 초탕과 재탕으로 한방차를 만든다고 한다. 재탕을 할 때는 물의 양을 초탕의 2/3 정도로 달이면 되고, 약재가 열매냐 뿌리냐에 따라 달이는 시간이 달라지고, 불의 세기도 처음부터 강하게 하는 경우와 약하게 시작하는 약재도 있으면 얼마만큼 물의 양이 되었을 때까지 달이느냐도 달라진다고 하였다. 한방차를 음용하는 방법도 질환이 오래된 중증인 경우만 공복에 마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언제라도 음용을 해도 무방하다고 했다. 강의 가운데 사과는 아침 식전에 먹는 것이 좋고, 피를 맑게 하는 데는 부추 전초(잎과 뿌리 전체)를 끓여 마시면 좋다고 했다. 특히 약재를 선정할 때는 부작용과 독성 유무를 먼저 살피고, 합병증이 있는지 여부와 직접 치료를 하는지 아니면 치료를 보조하는지에 대한 것도 알아야 한다고 하여 공부할 거리가 많아 앞으로 더 분발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가을과 겨울이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기작용을 하는 한방차와 더불어 각자의 몸에 맞는 약재를 달인 한방차로 면역력을 길러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예방하면서 건강한 나날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체온이 낮아지면서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따끈한 생강차나 구기자차도 좋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배와 모과 효소에 따뜻한 물을 타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건강에 좋은 발효 효소를 담는 방법과 건염 김치 담는 방법도 배워 나 자신의 건강한 식탁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배움에는 나이와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배움의 열정만은 끝까지 유지하면서 살아있는 한은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유익한 시간을 가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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