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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소소한 행복

살아가면서 이것만은 하지 않아야

by 감사화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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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지나온 나날들을 뒤돌아보면 즐겁고 행복하며 아름다운 일들도 많았지만, 조금만 참았더라면,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조금만 더 이해하려 했더라면, 조금만 냉정했더라면 등 아쉽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았다.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아쉬움이나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하겠지만, 가능하면 아쉬움과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얼만든지 있을 것이다. 조금만 신중을 기하면서 자신을 똑바로 알고 말과 행동을 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이것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중심으로 정리를 해본다.

첫째, 감정이 격할 때는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기쁘거나 너무 슬프거니 너무 화가 나 있거나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때는 중요한 결정은 물론 사소한 결정이라도 일단 감정이 진정될 때까지 미루거나 기다렸다가 신중하게 상황을 판단하여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너무 기쁘거나 너무 슬퍼서나 너무 화가 나 있을 때는 비록 싸움박질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결정만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사업이든 결혼이든 부동산 매매와 같은 금전적인 일이든 어떤 경우에도 감정이 안정된 상태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 맞다.

둘째, 어차피 할 일이면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지 않는 것이 좋다. 학생이면 어차피 해야 할 공부를 두고 요령을 피우거나 싫은 기색을 보이면 공부를 해야 하는 자신이나 옆에서 보는 가족들이 원만하지 못하게 된다. 직장에서도 어떤 일이 자신에게 주어지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놓는 것이 자신은 물론 동료 나아가 직장도 함께 사는 지름길이다. 가능하면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않고 자신의 본분을 분명히 인식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나아가 주위의 인정을 받아 성공할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셋째, 함부로 말을 하여 일을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말은 한 번 밖으로 나오면 도로 담을 수가 없다거나 모든 화근은 입으로부터 생긴다는 등 말과 관련한 많은 일화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을 잘못하여 신세를 망치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 말을 하기 전에 적어도 세 번은 미리 마음속으로 정제를 하고 조심을 하면서 서로의 관계가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대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의 관계에서도 말은 신중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자신을 너무 내세우지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때와 장소를 잘 가려서 과하지 않을 정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예부터 겸양을 미덕으로 여겼는데, 최근 들어보면 가끔 너무 심하다고 여길 정도로 자신을 내세우며 뻐기는 경우를 보게 된다. 당장 앞에서는 말을 못 하지만 돌아서면 분명히 귀가 간지러울 정도로 쑥덕거리게 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대할 때라도 가능하면 자신을 낮추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더 조화스럽고 원만하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비굴하라는 뜻은 아니다.

다섯째, 쓸데없는 의심으로 스스로 불안과 번민을 자초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까운 사이, 예를 들면 부모, 부부, 형제자매, 친구, 동료, 이웃 등의 관계에 있어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의심하여 자신은 물론 상대방까지 어려운 삶을 살도록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사람이 사는 사회는 믿음이 없으면 유지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가정은 구성원들 간의 믿음이 없으면 모래성과 다름이 없다. 비록 의심받을 언행을 한다고 해도 가장 먼저 보듬어 안고 함께 대화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자세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기본이다.

여섯째,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변명부터 하면서 임시방편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실수나 잘못은 저지를 수 있지만, 그때 그 실수와 잘못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앞날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느냐 아니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느냐가 결정이 된다. 실수나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다음에는 그런 실수나 잘못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는 자세가 올바르며, 그렇게 살아가도록 해야 자신이 편안하고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실수나 잘못을 두고 변명부터 하여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면 모두가 피곤하고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일곱째, 걱정이나 근심을 가불 해서 하지 않아야 한다. 살아가다 보면 많은 일들을 겪게 되겠지만, 그중에서도 걱정이나 근심을 미리 앞당겨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걱정이나 근심만 해서 그 일이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마음에 병만 키울 뿐 대부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그런 일들은 시간이 되면 저절로 해결되거나 아니면 적극적으로 그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사람의 일이기 때문에 해소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괜히 앞당겨서 걱정하고 근심하는 바람에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도 짧은 인생을 먹구름으로 뒤덮어 혼자 끙끙 앓는다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덟째, 별 것 아닌 것이나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살림살이를 하다 보면, 당장 쓰임새가 없는 것도 이것저것 챙겨두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다 별 것 아닌 것에도 욕심을 부리고 집착하는 일도 생긴다. 지나고 나면 그러지 않아도 되었는데 하면서 후회를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다. 특히 여자들은 지난 일에 대해 너무 과민하고 집착하며, 다른 일이 생기면 지난 일까지 끄집어내어 불화의 불씨를 되살리는 경우도 드러 있다. 지난 일은 이미 과거이므로 깨끗이 정리하고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과거에 매달리다 보면 현재를 제대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아홉째,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자신이 뿌린 씨앗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인데,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린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인생이다. 남을 탓하는 것은 자신이 그만큼 자신의 삶에 자신감이 없다는 다른 표현이다. 심지어 조상을 탓하고 세상을 탓하기까지 하는데 부질없는 일이다. 남을 탓하거나 남을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내 탓이라고 받아들이고 전화위복이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훨씬 발전적이고 마음이 편한 삶이다. 지나고 나면 모두 나로부터 나가서 내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계 3대 성인의 한 분인 공자(孔子)는 칠십이 되면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또는 줄여서 "종심(從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일흔이 되면 마음대로 하더라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종심(從心)이 될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젊을 때는 가끔 했었는데, 벌써 그 나이에 근접을 하고 있는데도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앞으로 남은 몇 해 열심히 노력하여 종심(從心)에 가까이까지는 갈 수 있도록 정진할까 한다. 요즈음 100세 시대라고 오래 사는 것만 중시하는 듯하여 씁쓸하지만, 건강하고 어른답게 오래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렇게는 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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