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꽃과 풀 그리고 차' 카테고리의 글 목록 (8 Page)
728x90
반응형
본문 바로가기

꽃과 풀 그리고 차182

환상적인 밤 벚꽃 산과 들은 물론 강변도로나 심지어 마을 어귀 등에도 벚꽃이 만발이다. 그렇다 보니 세상이 온통 벚꽃 물결로 출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매화나 목련꽃이 낮에 봐도 아름답지만 밤에 보면 색다른 느낌을 주듯이, 벚꽃 역시 낮에 보면 낮에 보는 대로 밤에 보면 밤대로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보통 매화나무나 목련나무보다 더 큰 벚나무에 꽃들이 무리를 지어 몽실몽실 피어 있는 벚꽃은 낮에 보면 눈이 부실 정도이지만 밤에 봐도 어둠을 배경으로 더욱 화사함이 돋보여 매화나 목련꽃 못지않게 고혹적이고 매력적이다. 어제는 혼자, 오늘은 첫째와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 벚꽃을 즐기기 위해 산책을 나섰다. 최근 코로나 19 방역으로 실시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점차 완화되었다고 해도 밤에는 사람들의 .. 2022. 4. 3.
4월 첫날 임광사의 봄꽃들 오늘은 춘사월로 들어서는 4월의 첫날이자 음력으로 삼월 초하루이면서 예비군의 날이다. 아침은 아주 화창한 봄날이었는데, 정오를 지나면서 먹구름이 끼면서 마치 비가 쏟아질 것 같으면서 바람이 세찼다. 초하루라서 임광사에 들러 예불을 보고 왔는데, 임광사 입구에 며칠 전까지도 보이지 않았던 능수홍매가 곱게 피어나 불타는 듯 화려한 모습으로 맞아주었다. 이맘때만 시선을 끌뿐 보통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스치고 지나갔었는데, 아름답게 피어난 능수홍매화를 보니 젊은 날의 청춘을 느끼게 한다. 법당을 가는 길목에 있는 요사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며칠 전에 왔을 때 몇 송이씩 피어나던 돌복숭아꽃이 활짝 피어 화사한 웃음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붉은 능수홍매화도 멋지지만 옅은 분홍색의 돌복숭아는 또 다른 아름다운.. 2022. 4. 1.
화사하게 피어난 자두꽃 지금 산과 들은 자연 꽃밭 또는 정원이 되어 새싹들과 봄꽃들이 만발이어서 눈을 어디에다 고정시킬까 어지럽다. 시내 곳곳에도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복사꽃까지 붉게 피어나 봄을 만끽하고 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비가 간헐적으로 뿌린다고 하는데 양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지난 몇 번의 단비가 내려 완전히 가뭄이 해갈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러는 사이에 텃밭에는 하얀 자두꽃이 활짝 피어나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작년에 제법 많은 자두를 수확하여 가족들이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올해도 작년 못지않을 자두를 수확할 것 같다. 4 ~ 5년 전에 자두나무 한 그루를 심었는데, 어느새 큼직하게 자라 처음에는 몇 개의 자두만 열리더니 작년에는 처음으로 자두다운 자두를 수확하여.. 2022. 3. 30.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유채꽃 어제는 3월의 마지막 주 첫날이었고 날씨도 좋아 애들 아빠를 졸라 봄꽃 구경하러 나들이를 가자고 졸랐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리 멀지 않은 대저 강변에 피어나는 유채꽃을 보러 가기로 했다. 대저로 가는 강변도로를 따라 죽 늘어선 수많은 벚나무에는 벚꽃들이 막 피어나려고 야단법석이었다. 어느새 벚꽃까지 피어나면서 점점 봄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어가는 가운데 신대구부산고속도로로 통하는 고가 도로에는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다. 무슨 사고라도 난 것일까 바깥을 내다보며 두리번거리는 사이에 김해 쪽으로 빠지는 길을 빠져나와 대저 강변 주차장에 도착했다. 큰 도로에서 강변 주차장으로 넘어서는 강둑에도 길게 늘어선 벚나무에 아름다운 벚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지금은 어디를 가나 벚꽃을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 2022. 3. 29.
봄내음 풍기는 냉이차 지난 주말 오랜만에 시골 텃밭에 가서 잡초도 제거하고 거름도 내면서 파종할 이랑 만들 채비를 하고 왔다. 작년에도 이 텃밭에서 냉이를 많이 채취하여 간에 좋다는 냉이차를 만들었었는데, 올해도 냉이가 많이 돋아나고 있어 2kg 이상 채취해 온 것 같다. 그 냉이를 가지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에 작년과는 다른 방법으로 냉이차를 만들어 보았다. 작년에는 냉이 전채를 이용하여 냉이차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잎과 뿌리 부분을 분리하여 차를 만들었다. 잎은 반 정도 자르고, 뿌리는 약 1 ~ 2cm 크기로 잘라 연한 소금물에 잠깐 찐 뒤에 물기가 가시게 자연 건조시켰다. 잎은 자루에 넣어 녹차처럼 치대어 전용 덖음 팬에 뭉친 잎을 최대한 낱개로 펼친 뒤에 건조시켜 완성시켰다. 그리고 뿌리는 잎을 완성시킨 뒤에 따.. 2022. 3. 28.
그새 진달래꽃까지 만발하고 얼마 전 뒷산 오르는 길을 달리하여 등산을 했는데, 그때는 전혀 진달래꽃이 피어있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오후 같은 길로 뒷산 약수터를 올라가는데, 멀리서도 또렷하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분홍색 진달래꽃이 만발해 있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잘못 본 것은 아닌가 하여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도 분명 진달래꽃이었다. 그래서 발걸음을 빨리하여 가까이 다가가니 두 그루가 어울려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어릴 적 고향 뒷산에도 이맘때가 되어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때 친구들과 뒷산에 올라 진달래꽃을 따먹고 입술이 파랗게 변한 것을 보고 서로 웃기도 했었던 추억이 있다. 오늘은 애들 아빠와 함께 봄바람이 제법 거센 오.. 2022.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