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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태그의 글 목록 (6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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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43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렸다 올랐다를 반복하며 변화하는 요즈음은 몸도 봄 몸살을 앓으며 적응하려고 애를 먹는 것 같다. 오전에는 차갑다가 오후가 되면 늦봄 정도로 따사롭게 느껴지는가 하면 밤이 되면 다시 쌀쌀해지기 때문이다. 항상 체온을 정상인 섭씨 37도로 유지하며 산다는 것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남녀 공히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도록 하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특히 여성들은 하단전이 늘 따뜻해야 여성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한다. 요즈음은 핫팩이나 복대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인위적으로 배를 따뜻하게 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몸을 차갑게 방치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사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듯하다. 젊을 때는 모르고 지내다가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기저기 .. 2021. 2. 10.
밤매화와 애기동백 입춘(立春)이 지나고 나서부터 기온이 차츰 올라가면서 오늘은 완연한 봄기운이 돈다. 오후에 뒷산에 약수를 길으러 갔는데 햇살이 아주 따사로워 4월 초순 같았지만, 뿌연 미세먼지로 멀리까지 보이지 않았다. 일요일이고 날씨가 포근하다 보니 가족들이 함께 산행을 하는 모습들이 많이 눈의 띄었다. 봄이 이렇게 순식간에 찾아왔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코앞인데도, 코로나 19로 꽁꽁 얼어붙은 경기는 언제 풀릴지 기약이 없다. 모두들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정부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혈세를 나눠줘 오는 4월 7일 있을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의 시장 보궐선거에 승부를 건다는 말들이 무성하니 왜 정권을 잡았는지 나중에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저러는지 암울하기만 하다.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날도 가족들이 모두 .. 2021. 2. 7.
자장매를 보고 와서 얼마 전에 자장매가 피었다는 울산 BBS의 보도를 접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통도사에 다녀오려고 벼렸는데, 어제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하여 잠시 숨을 고르다가 오늘 오후에 시간을 내어 잠시 자장매를 보고 왔다. 마침 오늘이 지장재일이라서 통도사에 많은 불자들이 왔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의외로 많은 관람객들이 북적거렸다. 오후 3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통도사에 도착을 하다 보니 지장재일 행사를 마치고 나가는 차량들이 많아 조금 나은 편이었다. 맑고 어제보다 많이 기온이 올라서 가족 나들이를 나온 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매년 1월 말이나 2월 초에 자장매를 보기 위해 찾아가는 통도사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이르게 자장매가 핀 것 같다. 천왕문을 지나 극락보전 앞을 지나 돌아가면 분홍겹매화나무가 두.. 2021. 1. 30.
섣달 보름달과 매화 어제가 음력 섣달 보름날이었다. 일 년으로 치면 마지막, 다시 말해 열두 번째 보름날이고 보름달이 뜬 날이다. 보통 무슨 일이나 시작과 끝에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인데, 섣달 보름날은 모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보름날이니 달 역시 조금도 일그러짐이 없는 구형(球形)으로 가장 밝고 가장 완전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원래 달의 모양은 항상 동그랗지만, 달의 공전으로 인해 달의 모양이 지구에서 보는 곳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이다. 그런 줄을 모를 때는 달의 모양은 항상 달라져서,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으로 차이가 있다고 여겼다. 사람의 본래 마음 역시 누구나 선(善)하여 착하게 살려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기준이나 잣대에 따라 똑같은 대상이나 일을 보고 전혀 다르게 행동하여 다른 것으로 안다. 일부.. 2021. 1. 28.
섣달 보름날에 세월이 빠르다. 신축년 새해 들어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여겼는데 벌써 한 달이 다 지나가고 있고, 음력으로 오늘은 섣달 보름날이다. 한창 추워야 할 때인데 섭씨 영상 13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을 보면 4월 초순 같다. 일본 오사카는 어제 기상 관측 사상으로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다고 하고, 사카이시(堺市)는 오후 1시 27분에 기온이 섭씨 19.1도까지 올라가서 4월 중순 날씨와 같았다고 하였으며, 오늘 도쿄가 섭씨 15도를 넘어 4월 초순 날씨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며칠 동안 계속 섭씨 10도 이상의 기온이 이어지다 보니, 텃밭과 교정 등 곳곳에서 매화가 피어나고 있다. 특히 오늘 울산BBS 보도를 보니 양산 통도사 자장매도 피어나기 시작했다고 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 자장매를 보러 한 번 다녀올까 한다.. 2021. 1. 27.
비 내리는 아침에 어제 매실나무 등의 가지치기를 하고 텃밭에서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약수터를 가지 못해 약수가 거의 동이 났다. 늦게라도 약수터에 가려다가 오늘 아침 일찍 다녀오기로 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일기 예보를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오후까지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이라고 하여 부랴부랴 준비를 하여 비가 오는 가운데 약수터로 향했다. 오전 6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각인데도 바깥은 어둑어둑하고 오가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으며 비도 그리 많이 내리지 않고 있었다. 서둘러 뒷산 약수터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는 것 같았다. 비구름이 뿌옇게 산허리를 휘감고 있는 가운데 약수터까지 가는 길에 한 사람도 마주치지 않았다. 비가 오고 흐리다 .. 202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