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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태그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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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 틀어막아도 다 알아 원래 재주도 없고 능력도 없는 데다 양심이나 도리조차 모르면서 입으로만 농사를 짓고 있는 머슴들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 입만 열면 공정이고 정의이며 민주이고 평화 타령을 하면서 하는 짓들을 보면 불공정에 불의, 반민주에 불안과 공포 분위기 조성에 여념이 없으니 언행 불일치의 대명사들이다. 거기에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지기나 하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을 아나 임기응변도 한두 번이지 이제 이들 놈팡이들의 소리만 들어도 돌아누워 버리고 꼬락서니가 보이면 채널을 돌려버린다. 하는 짓마다 말썽이고 분란이며 하는 소리라고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불협화음뿐이다. 그러니 되는 일이 없고 유일하게 하는 짓이라고는 원수들이 튕기며 달라고도 하지 않는데도 마구 퍼 먹이겠다는 수작뿐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벌써 4년이.. 2021. 2. 16.
봄을 맞는 꽃과 풀 어제까지만 해도 4월 초순이나 중순 정도의 기온이어서 완연한 봄이라고 했는데, 오늘부터 기온이 다시 떨어졌고, 오후에는 강풍이 불었다. 이번 주 내내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이다. 어제 임광사에 정초 기도가 있어 다녀왔는데, 오후부터 내린다던 비가 이른 오전부터 부슬부슬 내리더니 가끔은 장맛비처럼 퍼붓기도 했다. 행사가 끝이 나고 잠깐 경내를 둘러보니 여기저기서 봄이 무르익고 있었다. 해우소로 가는 길에 서 있는 천리향은 이미 부푼 꽃봉오리가 터질 것 같았고, 요사채 옆에 자리한 모과나무에는 연두색 새순이 눈부시게 돋아나고 있었다. 큰 불상 왼편 꽃밭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식물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크리스마스 로즈(Christmas rose) 또는 할레보레(Black hellebore)라는 .. 2021. 2. 15.
성큼 다가와 버린 봄 설명절도 지나고 나니 완연한 봄 날씨이다. 작년도 겨울이 그다지 춥지 않게 지나갔었는데, 올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몇 번 있었고, 중부 지방은 눈도 자주 내렸다고 해도 예년에 비해 봄이 빨리 찾아온 듯하다. 오늘 오후에는 영상 1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서 4월 초순과 같은 포근한 날씨였다. 오후 4시쯤 뒷산 약수터에 올라 운동도 하고 약수도 길러 왔는데, 푸른 하늘 아래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며칠간 설 차례를 지낸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간간히 불어오는 산바람은 이미 차가움을 상실하고 훈훈하기까지 했다. 본격적인 봄으로 접어들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는데도 성큼 다가와 버린 봄은 어쩔 수가 없다. 내일 오후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다음 주 수요일은 다시 영하로 내려가 꽃샘추위가 예보.. 2021. 2. 13.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렸다 올랐다를 반복하며 변화하는 요즈음은 몸도 봄 몸살을 앓으며 적응하려고 애를 먹는 것 같다. 오전에는 차갑다가 오후가 되면 늦봄 정도로 따사롭게 느껴지는가 하면 밤이 되면 다시 쌀쌀해지기 때문이다. 항상 체온을 정상인 섭씨 37도로 유지하며 산다는 것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남녀 공히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도록 하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특히 여성들은 하단전이 늘 따뜻해야 여성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한다. 요즈음은 핫팩이나 복대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인위적으로 배를 따뜻하게 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몸을 차갑게 방치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사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듯하다. 젊을 때는 모르고 지내다가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기저기 .. 2021. 2. 10.
입춘과 입춘축 오늘은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며 봄으로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이다. 매년 입춘(立春)이 되면 애들 아빠가 아침부터 바지런히 움직인다. 입춘축(立春祝)을 적기 위해 서재의 한쪽을 정리하고 한지를 꺼내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부터 벼루에 먹을 갈고 붓을 준비하고 이어서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여덟 자를 정성 들여 붓으로 작품을 만든다. 올해 입춘 시간이 23시 59분이라고 하는데, 그 시간에 맞추어 입춘첩을 붙일 수는 없을 것 같아 늦은 오후 시간에 지난해 붙인 입춘첩을 떼어내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 붙이려는 것 같다. 봄으로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인데, 어제부터 기온이 제법 내려가서 차가워 봄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겨울도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중부지방에는 지금 폭설까지 내리고 있다고.. 2021. 2. 3.
새싹보리를 잘라서 오늘은 2월 첫날이다. 새해 들어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새로운 달을 맞았다. 지난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니 오전에 비는 멎었지만 하루 종일 잔뜩 흐렸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가 빗소리와 함께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다. 어제 시골에 성묘 간 김에 나무들에 거름을 잘 주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밤 일기 예보를 들으니 내일은 중부지방에 또 눈이 내린다고 한다. 모레가 입춘(立春)이니 남부지방은 본격적으로 봄의 문턱을 넘어 발 빠르게 봄맞이에 들어갈 것 같다. 10년도 더 지난 2010년 3월 10일 부산에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으니 남부지방이라고 앞으로 눈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비록 꽃샘추위는 한 두 차례 있겠지만 강추위는 없을 듯하니 겨울도 이렇게 지나갈 듯하다. 작년 12월 9일부.. 202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