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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끊이지 않는 김치 종주국 논란

by 감사화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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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Newsweek지 일본어판을 보니 "한국과 중국, 김치 논쟁 발발"이라는 기사가 올라와서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다. 며칠 전에도 김치 종주국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김치도 김치 나름이지 전 세계적으로 김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런 분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다. 단순히 중국이 주장하는 절인 배추가 김치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일본이나 유럽에도 발효시킨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 그런 것도 전부 중국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면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싶다. 여하튼 김치 종주국이니 하는 논쟁을 하는 자체가 우리나라로 봐서는 불필요한 논쟁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 단호하게 입장을 밝히고 정리를 하는 것이 합당하다.

중국의 눈치나 보면서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중국 공산당이 먼저 쐐기를 박는 언론 플레이를 하면 더욱 난감해지고 양국 간의 관계도 악화하는 쪽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대대적으로 김치 종주국임을 자처하면서 중국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 같아 우려가 된다. 숫자로 압박을 하면서 외교적으로 못을 박으면 중국의 역사 공정과 한복 공정에 이은 김치 공정까지 밀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김치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가지면서 진정한 김치 종주국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가능한 국내의 배추와 무 나아가 고추 등의 재료들까지 자급자족할 수 있을 정도로 물량을 생산하면서 정부도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할 때이다.

다음은 Newsweek지 일본어판에 보도된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유튜버나 김치 전문가들이 나서서 김치 종주국임을 역설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여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실하게 못을 박아야 한다. 오히려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나서서 김치를 가장 한국다운 음식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쓴웃음이 나면서도 역시 미국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비하면 비록 Newsweek지이지만 일본어판의 사사키 기자의 글은 일본인다운 한국과 중국을 이간질하려는 의도가 기사 마지막 부분에 실려 있는 것을 보면서 제대로 된 당찬 외교를 할 수 있도록 누구도 얕볼 수 없는 대한민국이 먼저 되어야 하겠다는 결의를 다져본다. 국민들 개개인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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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김치 논쟁」 발발

2021年2月5日(金)16時30分 佐々木和義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 「김치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REUTERS/Kim Hong-Ji

<중국의 잘 알려진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이 한국과 중국 간에 일어난 「김치의 기원」를 둘러싼 논쟁에 큰 불을 붙인 형국이 되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021년 2월 3일、중국인 유튜버 이자치(李子柒)씨의 채널 등록자 수가 1,410만 명을 돌파하며, 유튜브 중국어 채널의 최다 등록자 수 부문에서 기네스북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사천성의 농촌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이씨의 동영상은 목가적인 생활 풍경과 전통 요리 등을 방영하여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1월 9일에 #chinesecuisine(중국 전통요리), #chinesefood(중국의 음식) 등의 해시태그를 붙인 동영상으로 배추 김치를 담는 모습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중국 「김치의 기원」 논쟁에 불을 붙였다.

중국에서는 김치도 파이차이(泡菜)의 일종으로 보고 있어

김치라고 하면 빨갛고 매운 절인 음식을 연상하지만, 야채를 소금에 절여서 보존하는 음식으로 한국에서는 「물김치」라고 하는 백김치도 먹고 있다. 1760년에 조선에서 기근이 일어나 값이 급등한 소금의 대체품으로서 고추가 사용된 것이 빨간 김치의 시작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치는 한일합방이었던 1910년 이후, 조선 절임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전해졌지만 그다지 보급이 되지 못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TV나 신문 및 잡지 등이 한국 특집을 꾸려 「김치」라는 이름이 알려졌고, 더욱이 2002년의 한일월드컵과 2003년 「겨울 소나타」의 방영으로 제1차 한류 붐이 일어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더불어 한국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 널리 보급되었다.

2020년 11월, 사천성(四川省) 미산시(眉山市)의 시장감독관리국의 주도로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받으면서, 같은 달 28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김치(泡菜) 종주국, 한국의 치욕」이라 보도하여, 한국과 중국의 김치 논쟁이 시작하였다. 파오차이(泡菜)는 야채의 소금 절임을 의미하고, 중국에서는 김치도 파오차이(泡菜)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환구시보(環球時報)의 기사에 대해 한국 미디어들은 「중국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되었다」라고 보도하면서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하여 「한국 외교의 무능」이라 언급하였다.

한편,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은 「김치를 많이 먹는다고 종주국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중국에서 재료를 가지고 가져가면서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면 그만이라 생각하는가?」 등 과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김치 논쟁이 확산되었다.

한국의 김치 논쟁은 유럽으로 확산되고

2020년 11월 30일 영국 BBC가 「중국이 한국의 전통 식품인 김치의 제조 방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오보(False report)』에 한국이 반론을 냈다」라고 보도했다.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의 요리연구가 이혜정씨와 실시한 김치를 담는 체험이 미국 비영리기구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의 SNS로 중계되고, 해리스 대사가 「김치는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음식」이라 소개하면서, 이씨는 「김치는 진짜 한국의 것」이라고 하고, 한국의 김치 역사 등을 설명하였고, 해리스 대사는 「김치보다 한국적인 것은 없다」라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한국성신여자대학교의 서경덕 교수가 미국 뉴욕 타임지에 「한국의 김치, 세계인을 위한 것」이라는 타이틀 광고를 게재하였다. 「김치의 절여담기 문화는 2013년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관(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역사적으로 수천 년간 한국의 대표 음식문화로서 계승해 오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중국인 여성 유튜버 이자치가 김치를 담는 동영상을 게재하자 한국 인터넷 사용자가 「김치는 한국의 것」, 「도를 넘지 말라」 등의 항의하는 댓글을 적었다.

한편 먹방(大食) 발신으로 531만 명의 등록자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 Hamzy(본명 : 함지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치는 한국의 음식이라고 투고했다. Hamzy씨를 비난하는 중국 유튜버와 반론하는 한국 유튜버에 의한 「댓글 전쟁」이 계속 이어졌고, 결국 중국측 소속사는 Hamzy씨와의 계약을 해지하였다.

「문화적인 자신이 결여된 한국의 피해 망상」이라고 중국 공산당이 주장

중국 공산당의 중앙정치법률위원회는 「한국의 『김치 논쟁』은 문화적인 자신이 결여된 한국의 피해 망상」이라 주장하였다.

1월 13일 장군(張軍)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앞치마를 두른 모습으로 김치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고, 20일에는 중국 외무성 화춘형(華春瑩) 보도관이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치 논쟁에 관련해서 「양국 간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면서도 「나는 음식 문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파오차이(泡菜)는 일부 소수 몇 개국이나 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소금 절임의 발효 음식을 파오차이(泡菜)라고 하며, 한반도와 중국의 조선족은 김치라고 하고 있다」라며 김치와 파오차이(泡菜)를 동일시 하는 발언을 했다.

2020년 한국의 김치 수출은 3만 9천 700톤으로 1억 4,451만 달러이고, 한편 수입은 28만 톤으로 1억 5,242만 달러였다. 수출은 약 50%가 일본이었고, 수입을 거의가 중국산이었다.

한국의 음식점에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어디서나 김치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음식점 경영주로 봐서 김치의 무료 제공 부담이 커서 값싼 중국산 김치의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의 검도나 벚꽃, 초밥 등을 한국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은 중국의 황하 문명이나 역학, 한방 등에서도 한국 기원설을 주장하고 있어, 중국인의 반감을 사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김치 논쟁이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출처 : 韓国と中国、「キムチ論争」勃発 | ワールド | 最新記事 | ニューズウィーク日本版 オフィシャルサイト (newsweekjapa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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