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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맛에 대하여

신토불이 방울토마토

by 감사화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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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매실부터 자두와 자엽자두 및 블루베리 그리고 토마토와 방울토마토까지 예년보다 모두 수확이 좋고 맛도 있어 크게 만족하였다. 매실은 예년과 달리 전혀 진딧물이 붙지 않아 깨끗하고 크기도 컸다. 과일은 보기 좋은 것이 맛도 좋다고 자두는 아주 곱게 영글어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였고, 잘 익은 자엽자두는 맛이 일품이어서 술도 담고 효소도 담았다. 올해 새로 구입한 블루베리는 크고 당도도 높았다. 그리고 지금 수확하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큰 애가 다른 어떤 방울토마토보다 부드럽고 맛이 있다고 먹을 때마다 칭찬하고 있다.

예년에는 자주 텃밭에 가지 못하다 보니 때맞춰 수확을 하지 않아 익으면 껍질이 갈라진 것이 많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자주 텃밭에 가다 보니 적당하게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수확하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껍질이 갈라진 것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우리 텃밭의 농작물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농약은 아예 치지를 않고 비료도 주지 않는다. 대신 퇴비를 구입하여 냄새가 나더라도 거름을 하고 농약 대신에 소주에 산초를 넣어 우린 액을 희석시켜 뿌리거나 아니면 쑥 삶은 물을 희석시켜 뿌리는 것이 고작이다. 그래서 껍질이 부드럽고 맛도 좋은 것이 아닌가 한다.

빨갛게 잘 익은 방울토마토가 올망졸망 매달려 햇볕에 반들반들 빛나는 모습을 보면 신비하기까지 한다. 처음 모종을 구입하여 심고 나서 두 달 정도가 되면 방울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빨갛게 익어간다. 보통 토마토는 많아야 5개 내외로 열리지만 방울토마토는 크기가 작아 많이 열릴 때는 10개 이상이 한 가지에 마주 보면 매달린다. 그러다가 이내 빨갛게 익으면 수확하게 되는데, 따서 먹기가 아깝다고 여길 정도로 탐스럽게 익는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방울토마토가 열렸고, 때마침 텃밭에 가서 수확을 해 가족들이 먹을 수 있어 좋다.

수확해 온 방울토마토와 토마토는 깨끗하게 씻어 상온에 둬 자연적으로 숙성이 되게 하면서 수시로 맛을 보는데, 탱글탱글하게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맛도 좋고 식감 역시 최고이다. 조금 양이 많을 때는 푹 익혀서 즙을 만들어 마시면 그 맛 역시 그리 좋을 수가 없다. 방울토마토는 작지만 보통 토마토보다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남성들의 전립선 암세포 증식을 막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을 억제하며, 안구 건조증이나 가려운 결막염에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와 노화 방지 및 피부 미용은 물론 비만에도 좋다고 한다.

<올해 처음 수확한 방울토마토 (6월 27일)>
<탐스럽게 익은 방울토마토>
<잘 익은 토마토 (7월 3일)>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는 방울토마토>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방울토마토 (7월 18일)>
<주렁주렁 매달려 잘 익은 방울토마토>

시장이나 마트에서 구입한 토마토나 방울토마토는 어떻게 키웠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가 없고,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보다 껍질이 두꺼워 입안에 넣어보면 식감을 바로 느낄 수 있어서 큰 애가 항상 우리 텃밭 방울토마토가 최고로 맛이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 누구나 자그만 텃밭을 가꾸어 가족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반찬거리나 과일은 생산할 수 있다. 시내에서 1시간 이내의 적당한 땅을 물색하면 그저 빌려서도 텃밭을 가꾸어 자연을 향유하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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