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첫날이면서 음력으로는 구월 열엿새가 되는 날이다. 아침부터 잔뜩 흐려 있더니 잠깐 비가 흩뿌리기도 했다. 일기 예보에는 내일은 겨울 날씨처럼 추울 것이라고 하고 오는 토요일(11월 7일)이 입동(立冬)이니 성큼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기 예보를 믿고 시골에 가서 대봉감도 따고 들깨도 털어올까 하여 갔는데, 비가 제법 내려서 그냥 돌아올까 하다가 조금 기다리니 비가 용케 그쳐, 대봉감과 고종감 그리고 고추는 수확할 수 있었다. 일주일 만에 갔더니 감과 사과들이 충실하게 영글어 곱게 채색이 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았고 맛이 있을 것 같았다.
벌써 2020년도 꼭 두 달이 남은 셈이다. 어떻게 열 달을 살아왔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간 나날이었다. 올해는 특히 1월 중순부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많은 생명들이 세상을 하직하였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아직까지 백신 개발이 완료 되지 않아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날 것은 자명하다. 코로나 19 때문에 일상생활이 완전히 뒤죽박죽이 되었고, 기업들의 국내외 비즈니스도 원활히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어 죽는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
또한 독감 백신 접종을 하다가 아까운 목숨을 잃은 국민들이 어제부로 83명이라고 한다. 그 중에 72명이 코로나 19와 인과성이 없다고 하고, 기저 질환을 가진, 70 대 이상이라고만 발표를 하고 있어 답답하기까지 한다. 어제는 하루 동안 13명이나 유명을 달리했다고 하니 코로나 19 사망자 수보다 더 많아지고 있는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해서 정부가 결단을 내리고 전수 조사를 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겨울로 들어서면 코로나 19와 독감 백신도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런 만큼 각자가 위생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하면서 서로 간의 배려를 통해 사망하는 국민이 없었으면 한다.
오래전 올 겨울에 대한 예상에서 다른 해들보다 강추위인 날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여러 정황들을 봤을 때는 충분히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추위에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면서 동상이나 빙판에 넘어지는 일만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이가 들수록 별 것 아닌 것으로 넘어져 다치는 일이 많아지는 때가 겨울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고 조신하면서 무탈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11월 첫날에 몸과 마음을 다해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19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더 이상 코로나 19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고, 또한 독감 백신 접종으로 사망하는 국민들이 없기를 기도한다. 또한 어렵고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어 쉬이 지칠 만도 하고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가다듬고 자기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면서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힘을 길렀으면 한다. 고난과 역경을 통해 각자의 힘과 능력을 발굴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자세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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