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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맛에 대하여

팥빙수가 생각나는 계절

by 감사화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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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들어서자마자 본격적인 한여름이 찾아온 것 같다. 오라는 비는 내리지 않고 불볕이 기승을 부리면서 가뭄은 극심을 넘어 농작물들이 타들어가고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이나 냉커피는 물론 팥빙수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코로나 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거의 해제되면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특히 실외와 실내를 오가는 경우는 아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덥지 않은 계절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별 무리가 없지만, 점차 기온이 올라가면서 마스크를 착용이 성가시게 느껴지고 있다.

따가운 햇살을 피하려고 아무리 양산을 쓰고 다녀도 여름은 덥다. 거기에다 마스크까지 착용하면 더위를 더 느끼게 된다. 올여름은 유독 더 무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어떻게 여름을 날까 벌써 걱정이 앞선다. 자외선 지수도 높아 외출할 때는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나서도 얼굴이 타는 것 같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살았던 때를 생각하면 그때는 지금과 달리 햇살이 강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들지만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없으니 그냥 짐작으로만 그럴까 여겨진다. 오늘 오후에 5일장을 다녀왔는데, 무더워서 그런지 시장에는 장 보러 나온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시장에도 얼음을 넣은 미숫가루 탄 물을 파는 곳도 보였다.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데는 뭐니 뭐니 해도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가 제일이다. 무더울 때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를 생각하기만 해도 기분상 시원해지지만, 가게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서 입에 넣거나 팥빙수를 시켜 먹으면 어릴 때로 돌아간 듯 언제나 마치 천국의 맛을 보는 것 같다. 특히 팥빙수는 하얀 얼음 가루 위에 짙은 보라색의 팥을 버무려 올려놓았거나 거기에 인정미까지 곁들이며 작은 숟가락에 떠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 그지없다. 그러다가 한 입을 머금고 달짝하면서 시원한 맛을 즐기면 저절로 눈이 감기고 무더위는 물론 모든 시름이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여름에는 팥빙수를, 겨울에는 단팥죽을 즐긴다.

어제 헬스조선에 난 "별의별 빙수가 다 나와도 팥빙수 못 이기는 이유"라는 기사를 보니 더욱 자주 팥빙수를 즐겨야 할까 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팥을 좋아하기 때문에, 찹쌀떡은 물론 팥시루떡, 팥빙수와 단팥죽, 팥빵, 팥칼국수, 팥죽 등을 즐기지만 여름에는 역시 팥빙수가 제일인 것 같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이뇨작용을 하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 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부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을 억제해주는 효능이 있고, 100g당 356 kcal (마른 팥), 200kcal (삶은 팥)이며,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함유되어있어 곡류에 팥을 넣어 먹으면 영양학적으로 보완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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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빙수가 다 나와도 팥빙수 못 이기는 이유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6.01 20:00

<팥에 들어있는 칼륨(100g당 1520mg)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기가 가라앉는다. 조선일보 DB>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며 빙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호텔과 카페에서도 망고, 파인애플, 인절미 등을 넣은 이색적인 빙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빙수들의 진화 속에서도 여전히 압도적 인기를 차지하는 건 전통의 팥빙수다. 다른 재료들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좋은 팥만으로도 빙수 본연의 맛과 분위기를 충분히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맛뿐일까. 팥빙수에 함유된 팥은 영양의 보고이기도 하다. 팥이 품고 있는 영양 성분들에 대해 알아본다.

◇ 비타민 B·단백질 풍부해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68% 그리고 단백질 20%로, 항당뇨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탄수화물 중 34%는 전분이라 식후 포만감이 크고, 팥 100g당 식이섬유는 12.2g으로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팥은 비타민B와 단백질이 풍부해 균형 잡힌 식단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비타민B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팥은 곡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 B1을 함유하고 있다. 팥 100g에는 0.54mg의 비타민 B1이 들어 있다.

또한,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니아신(비타민 B3)은 23배가 많아 단백질 보충이 중요한 성장기 어린이, 노인 등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 부기 제거 효과도

팥에 들어있는 칼륨(100g당 1520mg)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이로 인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평소 팥을 즐겨 먹을 경우 아토피, 기미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팥에 함유된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 소화와 피로 해소,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또한 팥에는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 트립토판도 풍부하다. 다만, 노약자의 경우 팥물을 장기간 섭취하면 기력이 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열량 생각한다면,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팥빙수는 어떤 재료가 얼마만큼 들어가느냐에 따라 칼로리, 당분, 지방의 양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 일반적인 팥빙수의 칼로리는 400kcal다. 이는 공기 밥 한 공기, 짜장면 한 그릇, 삼계탕 반 그릇과 비슷한 열량이다. 그러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얹어질 경우 1300kcal가 넘고, 과일을 얹는다고 해도 시럽과 당분 때문에 열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팥빙수의 열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팥빙수에 사용되는 통조림 과일 대신 생과일을 넣고, 당분이 많은 연유 대신 저지방 우유를 사용하면 손쉽게 열량을 낮출 수 있다. 팥의 당도와 텁텁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녹차를 활용할 수 있다. 녹차물을 우려낸 후 냉동실에 얼린 다음 빙수기에 갈아 만들면 된다. 녹차물에 저지방 우유를 섞은 후 갈아도 좋다. 여기에 조각을 낸 밤과 좋아하는 과일을 얹어서 먹으면 녹차의 특유한 향과 함께, 상큼한 빙수를 즐길 수 있다.

<출처 : 별의별 빙수가 다 나와도 팥빙수 못 이기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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