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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과 풀' 카테고리의 글 목록 (18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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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과 풀163

흰꽃과 노랑꽃이 어울려 핀 인동덩굴꽃 지금 들녘과 야산에 나가보면 인동덩굴(인동초 또는 금은화초)이 담장이나 산비탈의 돌무더기 위를 타고 오르면서 노랑꽃과 흰꽃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는 자태를 볼 수 있다. 지난주 일요일(5월 30일) 시골 텃밭에 들렀더니 인동덩굴이 울타리를 타고 덩굴을 뻗으면서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흰나비와 노랑나비가 무리를 지어 무더기로 앉아 두터운 햇살을 즐기고 있는 듯하였다. 인동덩굴꽃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다년생 덩굴나무라서 한 번 자라면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귀한 꽃인데, 꽃말은 사랑의 인연이다. 재작년에 애들 아빠가 벌통을 하나 구입하여 첫해는 벌꿀을 수확하기도 했는데, 그다음 해까지 가지 못하고 벌들이 모두 사라지고 말아 작년에는 벌 키우기.. 2021. 6. 1.
예기치 않는 곳에서 만난 장미꽃 벌써 5월도 이틀밖에 남지 않은 토요일이다. 며칠 전에 둘째의 살 집을 하나 장만을 해주려고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고 유튜브를 듣다가 직접 발로 뛰기로 하고 몇 군데 봐 둔 곳 중에서 한 곳을 둘러보러 서울로 향했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1년 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고 심지어 한 달 전과도 딴판인 것 같았다. 이러다가 직장만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은 이제 아파트를 구입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 같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을 넘어 11억 원이 되었다고 하니, 월급을 받아서 아파트를 구입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어 보인다. 예를 들어 월급 6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이 매월 200만 원을 저축한다고 해도 1년을 모으면 2,400만 원이 되고, 10.. 2021. 5. 29.
아름답게 핀 각시붓꽃과 붓꽃 뒷산 약수터를 오가면서 보름 전부터 붓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짙은 남보라색으로 피어난 모습이 난초를 보는 듯 청초하게 느껴진다. 시댁 산소에 한식날 성묘를 다녀올 때 야산에서 보았던 나지막하게 자란 각시붓꽃의 아릿 다운 모습이 떠오른다. 이르면 3월 말부터 4월 초순에 걸쳐 피는 각시붓꽃이 매년 성묘를 갈 때마다 아름답게 피어 맞아주었는데, 붓꽃은 5월 초순부터 피어나 지금도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약수터 옆에 곱게 피어 있다. 붓꽃은 창포꽃과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붓꽃에도 종류가 많고 꽃창포와 노랑꽃창포는 모두 붓꽃과에 속한다고 하는데 전혀 다른 창포는 창포속으로 분류 자체가 다르다고 하니 혼란스럽다. 붓꽃은 꽃봉오리가 붓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붓꽃.. 2021. 5. 23.
찔레꽃 향기 따라 산과 들에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가까이 가면 그윽한 향기에 취할 정도이다. 5월 초부터 피어나던 하얀 찔레꽃이 이제는 점차 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아카시꽃과 함께 산과 들을 하얗게 물들이며 벌과 나비들을 불러 모았는데 올해는 벌도 나비도 보기가 어렵다. 밀원으로 유명한 아카시꽃이 활짝 피었는데도 꿀벌들이 보이지 않고 잉잉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아 이상하다고 여겼는데, 올해 아카시 꿀의 생산량이 10% 정도로 급감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이상 기온이라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로 점차 꿀벌들의 개체 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찔레꽃도 작년만큼 생기가 감돌지 않게 보이기도 한다. 텃밭의 배나무에 그렇게 많은 배꽃이 피어 아름답기 그지 없었는데 .. 2021. 5. 22.
그윽한 향기 전한 브룬펠시아꽃 올해도 4월 말부터 우리 집 출입문의 아담한 꽃밭(베란다)에 자스민꽃이라고 하는 브룬펠시아꽃이 아름답게 피었다가 이제 거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브룬펠시아꽃이 언제 피는지도 모르게 바삐 살아가는 가운데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집안 가득 풍기면 절로 브룬펠시아 나무 쪽으로 눈이 간다. 그러면 보라색 브룬펠시아 꽃봉오리가 맺혀 있고 몇 송이는 활짝 피어 향기를 지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브룬펠시아꽃(우리 집에서는 자스민꽃이라고 부름)이 꽃이 피는 것을 보니 봄 속으로 제법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난해에도 브룬펠시아꽃에 대해 올렸지만 매년 4월 중순이 지나면 피기 시작하여 한 달 정도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우리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꽃봉오리가 보라색이고 처음 피어날 때.. 2021. 5. 18.
활짝 핀 아까시꽃과 꿀벌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아까시꽃이 산과 들에 피어나 짙은 향기를 내뿜고 있다. 오후 늦은 시간에 뒷산 약수터를 다녀왔는데 아까시꽃이 활짝 피어 있어 옛날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친구들과 학교를 걸어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까시꽃이 흐드러지게 핀 아까시나무 아래에 책보따리를 잠시 풀어놓고 앉아 아까시 잎자루를 하나씩 따서 가위, 바위, 보로 이기면 앙증맞은 손가락으로 굴밤을 먹이 듯 잎자루에 달리 잎을 튕겨 따서 잎을 모두 따면 이기는 놀이를 했었다. 그 당시의 천진난만했던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의 어린이들은 너무 영악하고 셈이 빠른 것 같다. 뒷산 약수터를 자주 오르지만 음력 사월이 되고 나니 음력 삼월과는 전혀 기온이 달라, 그 전에는 운동을 해도 땀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땀이 제법 났다. 약수터로 .. 202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