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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꽃을 보며
텃밭에 봉숭아꽃이 곱게 피었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텃밭 가장자리에는 수많은 봉숭아가 앞다퉈 자리를 잡고 쑥쑥 자라더니 붉은색과 하얀색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텃밭이라서 채소와 과수들이 대부분이지만 군데군데 자그마한 꽃밭들이 일구어져 봄에는 매화와 개나리꽃 및 목련꽃부터 더덕꽃, 살구꽃, 배꽃, 라일락꽃, 죽단화, 작약, 고추꽃 등이, 여름으로 접어들면서는 치자꽃, 도라지꽃, 봉숭아꽃, 채송화 그리고 분꽃에다 부용꽃이 피어난다. 그중에 봉숭아꽃은 어릴 적 언니들과 꽃과 잎을 따서 손톱에 물을 들였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다른 꽃보다 더 친근감이 가서 한 번 더 보게 되는 꽃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다닐 때 학교 화단에서 가장 많이 보았던 꽃이기도 하다. 텃밭에 들리면 입구에서부터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갑게 ..
202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