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건강/맛에 대하여44 애호박을 따서 지난 태풍으로 호박 넝쿨이 엉망으로 뒤엉키더니 그리 많이 달리던 애호박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태풍이 지나가고 조금 안정을 되찾은 호박 넝쿨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애호박을 주렁주렁 매달기 시작했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맛난 애호박 수확기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 텃밭 여기저기에 애들 머리 크기만 한 애호박들이 뒹굴고 있고, 매실나무에도 매달려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듯 반질반질 윤기마저 감돌고 있다. 작년에도 여름에는 애호박이 간혹 한 개씩 달리다가 가을에 접어들어서 제법 많은 양의 애호박을 수확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것 같다. 오늘 수확한 애호박은 모두 12개이었다. 크기가 고만고만하고 생김새도 비슷하여 가지런히 놓으니 그것이 그것 같다. 이렇게 수확한 애호박은 집에서 전부 .. 2020. 10. 13. 튀김을 장만하면서 며칠 전 아들의 추석 선물(온풍형 발마사지기)을 받고 나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파 때문에 집에도 오지 못한단다. 그러다 보니 추석에는 혼자서 객지에서 지내야 할 텐데 먹거리가 걱정이 되어 반찬 몇 가지를 해서 보내기로 했다. 어떤 반찬을 보내는 것이 나을까 해서 5일 장에도 가보고 대형 마트에도 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애들 아빠와 딸과 의논을 하여 미리 아들이 좋아하는 오징어 튀김을 위주로 하여, 손으로 잘게 찢은 오징어 무침, 잔멸치 볶음, 잘게 찢은 황태 볶음 등으로 정해졌다. 오전에 5일 장에서 봐왔던 오징어와 새우, 고구마와 연근 및 단호박 튀김을 미리 앞당겨 추석상 준비를 하기로 했다. 보통 제사가 있는 날은 반나절이 걸리는 일을 며칠 앞당겨해 놓으면 .. 2020. 9. 28.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