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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맛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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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맛에 대하여44

새싹보리를 잘라서 오늘은 2월 첫날이다. 새해 들어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새로운 달을 맞았다. 지난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니 오전에 비는 멎었지만 하루 종일 잔뜩 흐렸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가 빗소리와 함께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다. 어제 시골에 성묘 간 김에 나무들에 거름을 잘 주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밤 일기 예보를 들으니 내일은 중부지방에 또 눈이 내린다고 한다. 모레가 입춘(立春)이니 남부지방은 본격적으로 봄의 문턱을 넘어 발 빠르게 봄맞이에 들어갈 것 같다. 10년도 더 지난 2010년 3월 10일 부산에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으니 남부지방이라고 앞으로 눈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비록 꽃샘추위는 한 두 차례 있겠지만 강추위는 없을 듯하니 겨울도 이렇게 지나갈 듯하다. 작년 12월 9일부.. 2021. 2. 1.
알토란을 수확하며 지난 10월 중순에 토란(土卵) 줄기를 수확하고 나서 두 달 가까이 지난 오늘 알토란 수확을 했다. 그 사이 알토란도 제법 충실해졌을 것이고, 다음 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는 일기 예보도 있어, 알토란이 얼기 전에 수확해야 해서였다. 오후 햇살이 따사로운 시간을 택해 텃밭에 갔더니 그렇게 춥지 않아 알토란을 캐기가 좋았다. 텃밭에서 가장 습기가 많은 곳에 매년 토란을 심는데, 수확할 때 보면 늘 기대 이상의 수확량을 안겨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도 알토란의 수확량은 작년과 비슷한 것 같다. 수확한 알토란은 깨끗이 씻어 밥에 쪄 먹거나 감자처럼 삶아 먹기도 하고, 보통은 알토란 국을 끓여 먹는다. 느낌은 부드럽고 타박타박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맛은 나지 않는 것 같다. 토란은 열대성 식물이라서 .. 2020. 12. 12.
단감과 대봉감 그리고 고종감 텃밭에 심은 감나무는 세 종류인데, 단감과 대봉감 그리고 고종 감나무이다. 고종 감나무는 오래전부터 있는 것이고, 대봉감나무는 7, 8년 전에 구입하여 심은 것이며, 단감나무는 3, 4년 전에 심은 것이다. 모두 매년 수확을 하고 있는데, 단감과 대봉감의 맛이 좋다고 하여 올해 스무 그루 정도 더 구입을 하여 심었다. 단감은 단감대로 아삭아삭하면서 단맛이 있어 그냥 잘라먹기에도 좋고 다른 과일과 채소를 곁들여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또한 대봉감은 홍시를 만들어 간식으로 먹으면 포만감도 있고 든든하면서 맛 또한 일품이라서 큰 딸이 아주 좋아한다. 올해 1년 생 묘목으로 심은 것은 2 ~ 3년 뒤에는 수확이 시작되지 않을까 한다. 감나무는 보통 5월초에 감꽃이 피어난다. 어릴 때 집 앞에 서 있는.. 2020. 11. 26.
순흥전통묵집과 축산식육식당 오랜만에 영주 나들이를 가게 되었는데, 점심과 저녁 식사를 어디서 하면 좋을지 인터넷에서 맛집도 보고 영주에 살았다는 친구의 조언을 듣고 하여, 우선 점심 식사는 조금 일찍 도착하여 순흥전통묵집에서 전통묵밥과 두부를 들기로 정했다. 그리고 이른 저녁 식사는 영주에 가서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관람하면서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오전 8시 40분쯤 영주로 출발했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도로가 막히지 않아 안동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는데도 순흥전통묵집에는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요즈음은 내비게이션이 있어 쉽게 처음 가는 순흥전통묵집에 곧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 아직 점심시간이 아니라서 식사하러 온 사람들이 몇 명 밖에 보이지 않았고, 주차장에 자가용도 몇 대가 없었다. 일.. 2020. 11. 17.
얼음골 사과를 수확하며 해마다 약간씩 사과를 수확하는 날짜가 달라지는데, 작년에는 11월 16일, 올해는 11월 14일에 시부모님으로부터 유산으로 받은 과수원의 사과를 수확했다. 얼음골은 아니지만 밀양 산내에 있는 사과밭에서 수확되는 사과는 모두 얼음골 사과라고 한다. 올해는 사과꽃이 필 때 냉해를 입었고, 연이어 세 번이나 불어닥친 태풍으로 낙과도 많아서 그런지 예년보다 사과 크기도 작고 수확량도 줄은 것 같았다. 직접 사과밭을 가꾸지는 않지만 수확할 때 열 그루 정도를 딸 수 있도록 해줘서 사과 수확하는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만끽하고 있다. 한때 얼음골 사과라고 하면 사과 속에 꿀이 들어 있어 맛이 최고라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지금도 여전하다. 얼음골 사과 속에 들어 있는 꿀이라는 것은 언뜻 들은 .. 2020. 11. 14.
토란대를 손질하며 해마다 이맘때면 밭에 심은 토란 줄기를 잘라와서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에 굵기에 따라 몇 등분을 내어 건조하기 좋은 가을 햇볕에 말렸다가 육개장, 닭개장, 쇠고깃국, 토란국, 다슬기국 등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기 위해서 하는 연례행사이다. 토란은 재배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다. 물기가 있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년 봄이 되면 같은 자리에 심고는 특별히 거름도 주지 않는데, 아주 싱싱하게 잘 자란다. 올해는 태풍 때문에 바람에 많이 휘둘려 토란 줄기가 부러져 안쓰러웠지만 시골의 깊은 산골짜기에 심은 토란은 바람 피해가 없어 그것으로 토란대를 장만하였다. 토란 줄기는 10월 중순쯤 잘라, 시간이 되면 밭에서 직접 토란대로 손질하고는 햇볕에 어느 정도 말려 오기도 하고, 시간이 없으면.. 2020.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