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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사랑하며 화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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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도착한 뜻밖의 어버이날 선물 둘째가 주말에 갑자기 집에 온다고 하여 어리둥절했지만, 멀리서 혼자 지내다가 볼 일이 있어 또 오는구나 하면서 반겼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난데없이 애들 아빠가 일본 유학할 때부터 가졌으면 하고 원했던 안마의자가 배달이 되었다. 어리둥절하면서도 고마워서 눈물이 핑 돌았다. 한편으로는 가격이 일이십만 원 하는 것도 아닌 고가일 텐데 하여 가격을 물어도 해외 직구라서 국내에서 구입하는 가격의 반도 하지 않는다고만 했다. 여하튼 오래전부터 갖기를 바랐던 한 가지 소원은 성취한 셈이라서 아들 하나는 잘 낳았다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둘째가 안마의자 가격을 부담을 하고 첫째는 설치비와 3년 무상 수리 비용을 지불했다고 하면서 어버이날이 지났지만 선물이라며 해외 직구를 하다 보니 늦었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아.. 2022. 5. 29.
신나는 뜰보리수 열매 수확 지난주 토요일 처음 텃밭의 뜰보리수 열매 16개를 수확하고 나서 오늘 다시 텃밭에 가보니 뜰보리수 열매가 대부분 잘 익어 있어 제법 많은 양을 수확해 왔다.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서도 탐스럽게 영근 뜰보리수 열매를 보니 고맙고 기분이 좋았다. 올해 처음 뜰보리수 열매가 달렸는데, 이렇게 많은 뜰보리수 열매를 수확할 줄은 몰랐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오늘 수확한 뜰보리수 열매는 대략 200 개 이상이 아닐까 한다. 사실 시골 텃밭에도 약 10년 전에 묘목을 구입해 심은 뜰보리수나무가 있는데, 해마다 꽃이 많이 피고 뜰보리수 열매도 많이 매달리는데, 익기가 무섭게 누군가가 따 가버리는 바람에 잘 익은 뜰보리수 열매를 본 적이 드물고 맛을 본 적도 거의 없었다. 혹시 남겨진 뜰보리수 열매가 있어 맛을 봐도 시.. 2022. 5. 26.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난 토요일이 부부의날이었다. 부부의날은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부부로 한평생을 함께 산다는 것은 대단한 인연이고 기적에 가까운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관계가 틀림없다. 전 세계 약 79억 5천만 명 중에 선택된 한 사람(사실은 결혼 가능 인구로 보면 약 10억 명 중의 한 사람으로 산정하는 것이 타당함.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 중에 결혼 가능 인구를 1/4로 보고 남녀 각각 구분하면 약 10억 명으로 추정할 수 있음)이라는 것은 산술적으로도 기적에 가깝고, 그런 사람과 매일 얼굴을 대하면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인연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부부로 살아가면서 자식들을 낳고 어렵고 힘든 세월을 .. 2022. 5. 25.
화사하게 핀 붓꽃(Iris)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을 기록한 때 이른 한여름이다.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가 생각나고 당기는 때이기도 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더웠다. 텃밭에서는 5월 중순부터 붓꽃이 화사하게 피어났다. 작년에 뒷산에 있는 붓꽃을 조금 뿌리 나눔 해서 옮겨 심었는데, 용케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잘 자라나 엉성하지만 꽃구경을 시켜줘서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1주일쯤 뒤에 뒷산 약수터에도 붓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오갈 때마다 바람에 흔들리며 인사를 하고 손짓까지 해줘 세파에 시달린 마음을 달래주고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잠시 크게 쉴 수 있게 해 주었다. 붓꽃은 꽃봉오리가 먹을 묻힌 붓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이고, 이리스(Iris)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무지개의 여인인 이리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2022. 5. 24.
뒷산을 수놓고 있는 국수꽃과 때죽꽃 소만(小滿)까지 지나고 나니 한낮에는 섭씨 30도 정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완연한 여름이다. 오후 늦은 시각에 뒷산 약수터를 다녀왔다. 오후 5시가 지났는데도 햇살이 따갑게 내려 쪼여 그늘을 따라 걸으면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가뭄이 계속되다 보니 그늘진 산길도 발걸음을 뗄 때마다 먼지가 폴폴 날렸다. 하루라도 빨리 비가 내려주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올려다봐도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었다. 무성하게 자란 나뭇잎들이 햇살을 가려주고 있었지만 가파른 산길을 천천히 올라도 이마에 땀이 맺혔다. 지난번에 오를 때 보지 못했던 분홍색의 땅비싸리꽃이 땅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맞아주었다. 약수터로 가는 길 양쪽으로는 아직도 찔레꽃이 피어 있었지만, 지금은 국수나무의 국수꽃과 때죽나.. 2022. 5. 22.
탐스럽게 익은 새콤달콤한 뜰보리수 열매 오늘은 부부의날이면서 소만(小滿)이다. 소만(小滿)의 만(滿)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또한 소만(小滿) 무렵이 되면,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 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 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니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이라고 한다. 이미 입하(立夏)가 지났으니 여름에 들었고, 내일부터는 전국이 섭씨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니 여름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게 되었다. 문제는 3월 말에 비가 내리고 난 뒤로,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극심하여 농작물들이 타 들어가고 있어 걱정이다. 매일 하늘을 보며 약간이라도 좋으니 비를 내려달라고 애원(?)하며 기도를 올리고 있지만 아직 정성이 닿지 않은 것 같다. 오전 일찍 가까운 텃밭.. 2022.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