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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들 철 모르고 가을에 피어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이 변함없이 순환하고 있는데, 올해는 유난히 봄꽃들이 가을에 피어나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가끔 가을꽃인 살살이꽃이 늦봄이나 초여름부터 피어나 놀라게 하는 경우는 여러 번 있었지만, 민들레꽃, 산벚꽃, 개나리꽃, 제비꽃, 심지어 감꽃까지 피는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올해는 앞에 나열한 꽃들이 여기저기에서 피어나 있어 의아스럽다. 지구가 온난화에 의해 병이 들어 기후 변화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여 이런 기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하면서 고개를 자주 갸우뚱하고 있다.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하도 수상해서 그런가 하는 말들도 있지만 자연현상이 어찌 세상사에 따라 좌지우지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같으면 살살이꽃이 차츰 자취를 감추면서 구절초나 감국 나아가 다양한 국화..
202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