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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과 풀' 카테고리의 글 목록 (6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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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과 풀163

만발한 낮과 밤의 철쭉꽃 오랜만에 가뭄을 해갈해 주는 단비가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하루 종일 내렸다. 그동안 목이 타들어가던 텃밭 식구들이 80mm 이상 쏟아진 비를 맞으면 얼마나 흥겨워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하루였다. 내일은 5일장에 가서 매운고추, 오이고추, 꽈리고추, 오이, 박 등의 모종을 사다 텃밭에 달려가 심어야 하겠다. 며칠 전 뒷산 약수터를 갔다가 활짝 핀 분홍 철쭉꽃을 보았고, 어젯밤과 오늘 밤에는 동아대 승학캠퍼스에 산책 갔다가 자주, 분홍, 흰 철쭉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기분 좋은 산책이 되었다. 낮에 핀 철쭉꽃도 화사하고 아름답지만 밤에 보는 철쭉꽃 역시 매혹적이었다. 철쭉꽃 축제라고 하면 해남 흑석산, 장흥 제암산(약 30만 평), 보성 일림산(약 100ha), 지리산 바래봉(약 100ha), .. 2022. 4. 26.
만발한 죽단화(겹황매화)을 보면서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끼었다가 오후에 들어서 겨우 햇볕이 나는 토요일이었다. 지난 4월 9일 죽단화(겹황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올리고 나서 뒷산 약수터는 물론 텃밭의 죽단화까지 활짝 피어나 있는 자태를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다시 한번 올린다. 2017년 3월 죽단화 4 포기를 구입하여 대장동과 시골(산내) 텃밭에 2 포기씩 심었었는데 지금은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활짝 피어나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뿌듯하다. 매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백매나 홍매와는 달리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정원이나 우물가 나아가 교정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샛노랑 죽단화는 언제 봐도 정감이 가는 꽃이다. 초여름으로 내닫고 있는 가운데 죽단화와 함께 하는 시간도 행복하다. 죽단화는 어릴 적부터 보아와 친근감을 느.. 2022. 4. 23.
산에 사는 산붓꽃(각시붓꽃) 시골 텃밭에 갔다가 산에 사는 산붓꽃(각시붓꽃이라고도 함)을 한껏 보고 왔다. 그런데 며칠 전 뒷산 약수터 가는 길에서도 산붓꽃을 보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보통 알고 있는 붓꽃보다는 예쁘고 아담하다 하여 각시붓꽃이라고도 하고 산에 주도 자생하기 때문에 산붓꽃이라고 한다. 처음 산붓꽃을 시골에 있는 시댁 산소에 성묘를 갔다가 보았는데, 그때는 이름도 몰랐지만 참나무 낙엽에 쌓인 가운데 자주색의 아름다운 꽃이 앙증스럽게 피어 있어 금방 눈에 띄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산붓꽃이라고 했고, 그다음 해부터 매년 이맘때면 단골처럼 찾아와 즐겁게 해주는 친구가 되었다. 올해도 지난 4월 10일과 4월 17일 두 차례 시골을 다녀왔는데, 산소로 접어드는 길옆에 여기저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반갑게 맞아주었다.. 2022. 4. 20.
모란꽃 향기 그윽한 임광사 오늘은 지장재일이라서 임광사를 다녀왔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그윽한 꽃향기가 나서 무슨 꽃일까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경내 여기저기에 자주색으로 활짝 피어나 있는 모란(목단)꽃 향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사찰 어디서나 그윽한 모란꽃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아직 모과꽃과 꽃사과꽃 및 서부해당화도 피어 있지만, 향기만큼은 천리향꽃 못지않은 모란꽃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지금 임광사에는 할미꽃은 머리를 풀고 서 있고, 매발톱꽃과 금낭화도 화사하게 피어나 있지만, "꽃 중의 왕"이라고까지 하는 모란꽃의 위세에 숨도 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여하튼 모란꽃은 대웅전 들어가는 입구, 해우소 가는 길옆, 공양간 앞쪽, 야외 불상 오른쪽 길옆 등에 여러 송이의 아름다운 모란꽃이 .. 2022. 4. 18.
화려한 복사꽃과 화사한 돌복숭아꽃 지난 식목일(4월 5일) 오랜만에 시골 텃밭을 다녀왔었는데, 그때 복사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그전에 돌복숭아꽃도 핀 것 같았다. 그러다가 닷새만에 다시 찾아간 시골 텃밭은 복사꽃과 돌복숭아꽃이 불타는 듯 화려하게 만발하여 똑바로 볼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봄을 알리는 봄꽃들이 처음에는 매화를 앞세우고 간격을 두고 피어나더니 지금은 누가 앞이고 누가 뒤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리를 지어 산과 들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봄꽃 중에 화려하기로 치면 복사꽃과 돌복숭아꽃이 단연 최고가 아닐까 한다. 꽃 색도 꽃색이지만 가지 끝에 촘촘히 꽃봉오리를 맺고 아름답게 피어난 자태는 말로 표현하기보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보통 복숭아꽃은 복사꽃 또는 도화(桃花)라고 한다. 돌.. 2022. 4. 17.
화사하게 핀 줄딸기꽃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뒷산 약수터 가는 길에는 연분홍 줄딸기꽃이 만발이다. 처음에 한두 송이 줄딸기꽃이 피어나더니 며칠 사이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줄딸기꽃은 이름 그대로 줄기를 따라 꽃들이 나란히 피어나 있어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줄딸기의 꽃봉오리는 분홍색이지만 꽃이 피어나면서 연분홍색이었다가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으로 바뀐 뒤 꽃잎을 떨구며 줄딸기가 맺힌다. 약수터 가는 길 양쪽으로 50m 이상을 줄딸기꽃이 피어 있는 자태는 마치 줄딸기 꽃밭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줄딸기가 익어갈 때가 되면 매년 몇 차례 헬리콥터로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하기 때문에 익은 줄딸기를 따먹을 수가 없게 된 지가 오래되었다. 그래서 그림.. 202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