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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다녀온 오키나와 (2) 인천공항에서 20분 정도 지연 되어 오후 1시쯤 요란한 엔진 소리를 내면서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오키나와를 행해 날아올랐다. 오래 전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귀가 멍멍해지는 경험이 있었는데 애들 아빠가 입을 조금 열고 있으면 나을 것이라는 말이 기억이 나서 입을 조금 열고 있으니 다행히 귀속이 당기는 듯한 거부감은 덜한 것 같았다. 비행기가 정상 궤도에 오르자 기장으로부터 현재 고도(10,900m)와 비행 속도(907km/h) 그리고 오키나와의 기상(비가 내리고 있음)과 오키나와 나하공항까지 소요되는 시간(2시간 정도) 및 도착 예정 시각(오후 3시 20분)에 대한 안내 방송이 있었다. 이 정도로 높이 올라 고속으로 날아가고 있는데도 마치 정지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미 비행기 아래쪽은 솜털같.. 2023. 2. 22.
3년만에 다녀온 오키나와 (1) [2023년 2월 14일] 2020년 2월 초 3박 4일 일정으로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우고 비행기 예매와 호텔 예약까지 마쳐 놓았었는데, 느닷없이 우한 페렴(코로나 19 바이러스)이란 괴질이 창궐하면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위약금을 물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말았었다. 난생 처음으로 일본 아닌 일본이라는 일본의 최남단 여행지로 유명한 오키나와를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리고 나서 계속되는 코로나 19 방역 체제로 외국 여행은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다가 정권 교체가 되면서 그후부터 코로나 19에 대한 정책이 바뀌었고, 마스크 착용 해제까지 되는 상태가 되면서 다시 오키나와 여행을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네 부부와 모두 다섯 부부가 함께 다녀오는 것으로 지난 2월 14일(화.. 2023. 2. 21.
텃밭의 매화 (2) 겨울 들어서는 자주 텃밭에 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번 다녀온 뒤 보름 가까이 지난 오늘이 음력으로 2월 초하루라서 임광사에 들렀다가 잠깐 텃밭을 다녀왔다. 그 사이에 기다리던 봄비도 두 차례나 내렸고, 기온도 올라 완연한 봄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여전히 밤에는 영하까지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꽃샘추위가 가끔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일 아침도 또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니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농협에 들어 볼 일을 본 뒤, 곧바로 텃밭에 들리니 오후 1시가 넘어 있었다. 작년 말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했던 퇴비도 배부되었다고 했는데, 벌써 텃밭 한쪽 가장자리에 반듯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것으로 올해 텃밭을 기름지게 할 채비는 어느 정도 갖추어진 셈이다. 비록 바람은.. 2023. 2. 20.
대동강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24절기의 첫 절기인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을 지난지 꼭 보름이 되는 오늘은 두 번째 절기이면서 경칩과 더불어 얼었던 대동강 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 밤부터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히 내렸고, 오늘은 흐리기는 해도 가끔 햇살이 나와 포근한 하루였다. 2월 들어 가끔 비가 내려 겨울 가뭄도 상당히 해갈이 되었고, 겨울 내내 땅속에서 봄을 기다리며 싹을 틔우려 하고 있던 산과 들의 초목들은 더 이상 참기가 어렵다는 듯 벌써 파릇파릇한 기운에 감돌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꽃샘추위의 기승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또한 가뜩이나 코로나 19로 완전한 마스크 쓰기 해제가 되지 않아 더욱 건강에 유의하면서 화창한 .. 2023. 2. 19.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올해도 벌써 한달 하고도 보름이 훌쩍 지나버렸다. 나이에 따라 세월이 빨리 흘러간다는 말이 있지만, 일흔을 앞둬서인지 정말 시속 70km 이상의 빠르기로 하루가 잠깐 사이에 지나가고 마는 것 같다. 지난날들을 한번씩 되돌아보면, 하루 하루가 기적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무사히 하루 24시간을 넘기는 것이 얼마나 기적인지를 실감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는 순간부터 밤 늦게 잠자리에 들 때까지 무탈하게 지낸 오늘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고 희귀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가운데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세상살이에서 용케 아무 탈없이 장애물 경기를 마치고 하루를 마감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대.. 2023. 2. 18.
가정에서 수돗물 무료로 수질검사하는 방법 작년 가을(10월 중순) 부산 지역의 수돗물이 가장 수질이 심각하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 수돗물의 최종 사용자가 직접 마시는 물의 수질이 어떤지 알고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부산상수도사업본부 홈페지에 들어갔다. 거기서 누구나 가정에서 수돗물의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무료로 수질검사를 해주는 "물사랑누리집(https://ilovewater.or.kr/web)이라는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친 김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곧바로 우리집(아파트)의 수돗물 수질검사를 신청했고, 며칠 뒤 상수도사업본부 지역사업소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와서 일정을 다시 조정해(신청할 때 일자를 지정하였는데, 유선 상에서 다시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음) 집으로 방문하는 날짜와 시간을 잡았다. 그리고 약속한 날 시간에 맞춰 .. 2023.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