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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얼굴은 내 삶의 결실

by 감사화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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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신경을 써는 몸의 부위를 들라고 하면 단연 얼굴이라고 말할 것이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하고, 얼굴은 40세가 넘으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고도 하며,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오노레 드 발자크, 프랑스 작가)는 말도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얼굴은 모든 양맥(陽脈, 족삼양과 수삼양의 여섯 맥)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고, 얼굴은 답을 알고 있다거나 얼굴은 예술이 된다는 등 얼굴에 대해 언급한 말들이 많다. 거기에 "얼굴은 내 삶의 결실이다"라는 말을 더하고 싶다.

태어날 때의 얼굴은 누구나 천진난만하여 꾸밈이 없고 생긴 그대로가 전부이다. 그러다가 점차 나이가 들면서 자기라는 자아(自我) 즉 아상(我相)이 형성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인격 형성 과정이 고스란히 얼굴에 표출이 된다. 그러한 자기 고유의 독특한 삶을 통해 형성된 모든 결과물들이 자신도 모르게 반영되어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가 얼굴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는 그다지 태어날 때의 얼굴에서 변하지 않지만, 나이가 점점 많아져 어떤 사람은 20대에 다른 사람은 30대에 아니면 40대에 더 늦어지면 50대가 되면 어릴 때와는 다른 자기만의 얼굴로 고착되어 간다.

이것은 채소나 과일나무가 생장하는 모습과도 비유할 수 있다. 똑같은 씨앗을 뿌리고 난 뒤, 새싹이 돋아날 때는 모두 싱싱하고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어 서로 분간조차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조금 더 자라면 튼튼하게 자라는 것도 있고 병충해에 피해를 입는 것도 있다. 같은 장소에 자라고 있어도 점점 더 자라면 처음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형태가 되기도 한다. 그런 뒤에 꽃을 피울 때도 꽃 모양이 비슷비슷하지만 조금씩은 차이가 있고, 나중에 열매를 맺거나 뿌리를 봐도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이것은 햇빛, 수분, 토양, 위치, 바람 등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을 얻게 내기 때문이다.

과일나무에서 나는 새순과 잎들 그리고 꽃과 열매들을 관찰해봐도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사람들의 얼굴도 살아가면서 형성되는 각자의 내면적인 마음 상태와 외면적인 다른 생명들과의 관계 및 교류 등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변해간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항상 맑고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싶다면 평소의 마음가짐과 생활 습관을 항상 밝고 아름답게 가지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보통 처음 보는 사람을 판단할 때도 가장 중요하게 근거로 삼는 부위가 얼굴이라고 한다.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한데, 그 대상이 바로 얼굴이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삶 자체나 마음까지를 감추거나 단지 아름다워지기만을 돋보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얼굴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젊고 나이가 들고에 상관없이 얼굴을 뜯어 고치다 보니 염라대왕의 업경대(業鏡臺 : 불교에서 지옥에 있는 염라대왕이 중생의 죄를 비추어 보는 거울)조차 무용지물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들까지 있을 정도로 개개인의 삶의 결실인 얼굴까지 보기좋게만 바꾸고 있고, 그 얼굴을 진짜로 알도록 하면 제대로 된 그 사람의 삶 자체를 꿰뚫어 볼 수 없게 만들고 있어 씁쓸하다. 누구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가지고 자신다워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평소의 삶을 밝고 아름답게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많이 웃는 것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수시로 기회를 만들어가면서 크게 웃는 습관을 들이면, 웃을 일이 저절로 생기고, 그렇게 웃다 보면 좋은 일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라고 하지만 하루 중에 웃을 일을 찾아보면 그리 많지 않지만, 자주 웃다 보면 웃을 일이 점점 많아진다. 웃으면 몸속의 모리핀이라는 엔도르핀이 많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느끼게 되므로 웃음은 살아가는데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건강 행위는 없다.

다음으로 어떤 일에나 늘 감사하는 마음을 내고 그 감사의 뜻을 말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세계의 많은 위인들이 행복하게 사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감사라고 한다. 탈무드에 보면 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지금 이 모습 그대로를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라고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했으며, 타고르는 감사의 분량이 바로 행복의 분량이고 했고, 빌 헬름 웰러는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사람은 감사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고, 행복은 감사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자신을 믿고 진정으로 사랑하며 그런 마음을 다른 생명들에게까지 넓히며 살아가는 자세이다. 이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 워낙 각박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니 자기 자신도 살아가기 어려운데 다른 생명들까지 돌보면 원만하게 살아간다는 일이 고통이고 시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화로운 삶을 위한 자신만의 처신 방법을 터득하고 화목과 화해, 용서와 관용으로 자신은 물론 모든 생명들이 상생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평소에 늘 많이 웃고, 많이 감사하며, 많이 베풀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의 얼굴이 어떠할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얼굴이 잘 나고 못나고를 떠나 바라보고만 있어도 편안하고 아무리 오래 함께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얼굴이나 몸 전체에서 풍겨 나오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그 사람이 평소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고 얼굴은 자기 삶의 꽃과 열매 바꾸어 말하면 결실이고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내 삶의 결실이 충실하면 충실할수록 얼굴은 점점 훤하게 밝고 건강하게 보일 것이다.

그러한 내 삶의 결실을 망치게 하는 원망, 불평불만, 성냄, 욕설, 거부, 집착, 욕심, 의심 등의 언행은 평소에 삼가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웃고, 감사하며, 베풀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실천하는 순간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가면 누구나 이 세상을 떠나는 날 조금은 보람 있는 삶이었고, 내 얼굴에 책임을 지는 아름다운 얼굴로 덜 후회하면서 즐거운 소풍이었다고 미소를 지으면 작별인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나이가 들수록 맑고 아름다운 얼굴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다음은 대한신보에 실린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글인데 참고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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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박병역 기자  2021-12-21 (화) 10:20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하자
내각 구성을 위해 각료를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서관에게서 한 사람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런데 링컨은 그 사람의 이름을 듣곤
단번에 거절해서 비서관이 궁금해 이유를 묻자
링컨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소."

"하지만 그 사람은 얼굴에 책임이 없지 않습니까?
얼굴이야 부모가 만들어 준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요?"

그러자 링컨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세상에 처음 나올 때는
부모님이 만들어준 얼굴이지만, 그다음부터는
자신이 얼굴을 만드는 것이네."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살면서 반복된 우울, 웃음, 걱정,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는
그 사람의 얼굴에 새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나이 40살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이 앞으로의
생김새도, 생활습관도, 고치기 힘든 습관도, 단점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다. 한 권의 책이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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