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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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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160

논 경계면에 시멘트 콘크리트 옹벽이라니 집에서 20여 분 걸리는 교외에 그리 크지 않은 논[畓답]을 장만한 것이 벌써 20년이 되어 간다. 그 동안 15년 정도 그 논을 밭으로 활용하면서 우리집의 먹거리(반찬과 과일)의 대부분을 생산했던 곳에 4월말부터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논과 맞대고 있는 위쪽 논 소유주가 자기 논의 높이를 1.2m 정도 성토(흙쌓기) 작업을 한다면서 경계면에 시멘트 콘크리트 기초 공사(일본말로 공구리 치는 것)를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5 ~ 6년 전인가에는 그 논을 정지(농작물 재배하기에 알맞은 상태로 경지의 조건을 정비하는 행위) 작업을 한다며 농수로를 없애버렸던 일이 있어 참 여러 가지로 속을 썩인다고 여겼었는데, 이번에는 더 심각한 토지형질 변경을 하면서 경작에 적합하지 않는 성토까지 하는 .. 2023. 6. 27.
'지적질'이란 말을 듣고 얼마 전 어떤 모임에 갔다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한 분이 '지적질'이란 단어를 사용하기에 너무 생소하게 들려 저런 말도 있었나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번에 올린 "불행한 한국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이란 세이노의 가르침이란 조선일보의 기사를 여기에 옮기면서 그 첫머리에 "비교질부터 끊어라"라는 문구가 있어 또 한 번 놀랐다. 보통 '무슨 무슨 질(~질)'이라고 하면 약간 비하하는 뉘앙스를 띠고 있다고 여겨져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는데, '지적질'이란 용어를 한 자리에서 너무 많이 들으니 조금 거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중에 어떤 "~질"이란 용어를 흔히 사용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본다. 먼저 너무 생소하게 들렸던 '지적질'과 '비교질'에 대한 사전적.. 2023. 5. 22.
어버이날 선물에 대한 보도 유감 모레(5월 8일)가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은 "어버이(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로 처음에는 어머니날로 시작 되었다.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경로효친의 행사를 해오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어 1973년에 ‘어버이날’로 변경되어 제정되었다고 한다.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부모님이 없는 사람은 없다. 부모님의 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서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고 깊다"고 한다. 매년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님께서 돌아가셔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도 마음뿐이라 눈시울을 붉힌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호강 한 번 시켜 드리지 못한 불효를 늘 마음 한 곳에 묻고 살아서이다. 부모님께서 살아계실 때는 .. 2023. 5. 6.
비내리는 어린이날 오늘은 제101회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하기 위하여 지정한 날이다. 어린이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이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선생님(1899년 ~ 1931년)일 것이다. 방정환 선생님은 1919년의 3·1 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고취하고자, 1923년 일본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는데 앞장을 섰고, 1927년 날짜를 5월 첫 일요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책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방정환 선생님의 노란색 표지의 '사랑의 선물(1922년, 개벽사)'이란 동화책을 읽었던 기억은 아직도 또렷하다. 1923년 5월 1일 첫 번째 어린이.. 2023. 5. 5.
가정의 달 5월 첫날 5월 첫날이면서 음력으로는 삼월 열이틀이다. 요 며칠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데, 오전부터 섭씨 20도가 넘어 한낮에는 25도를 예사로 넘어서고 있어 초여름 같더니, 5월을 맞으니 성큼 여름속으로 들어서는 기분이다. 5월을 보통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한다. 5월 5일이 어린이날이고,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며, 5월 11일은 입양의날이고, 5월 15일은 성년의날이면서 스승의날이며, 5월 21일은 소만이면서 부부의날이다. 거기에다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이 5월 27일이고, 입춘에서 100일 즈음해 햇차를 마시는 날이라고 하여 5월 25일을 차(茶)의날도 있으며, 마지막 날인 5월 31일은 바다의날도 있다. 가정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23. 5. 1.
3년만에 다녀온 오끼나와 (4) 예상치도 않게 코우리(古宇利)섬으로 향하던 도중에 갑자기 들렀던 마루히라식당에서의 점심식사를 두고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 목적지인 코우리섬으로 향했다. 점심식사를 기다릴 때 우후야[大家]에 전화로 저녁식사 예약하면서 오후 6시에 도착하겠다고 했는데, 15분 이상 지나도 도착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고 했다. 코우리섬으로 가는 도로에는 차들이 별로 없었고, 20분쯤 달리니 다시 바다가 나타나면서 멀리 코우리섬과 코우리대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코우리대교에 진입하기 직전 대교 앙쪽에 자동차를 세워 놓고 대교와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는 관광객들이 보였다. 코우리대교에 들어서니 좌우로 바다가 펼쳐지면서 오전에 보았던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졌다. 이미 날씨는 개였지만 파란 하늘은 드러나지 않았어도.. 2023.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