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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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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160

3년만에 다녀온 오키나와 (3) [2023년 2월 15일] 오키나와현 나하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첫날밤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오전 7시쯤 1층에 있는 식당(13층에도 식당이 있다고 했지만, 메인 식당이 1층이라고 해서 1층 식당을 이용함)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일본은 아직도 실내에서의 코로나 19 대응은 철저한 것 같았다. 뷔페식 식당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안내를 받아 지정해준 좌석에 앉아야 했으며, 좌석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은 식탁 위에 사용중이라는 표식을 해두도록 했고, 음식을 집을 때도 양손에 비닐 장갑을 끼도록 했다. 말은 가능하면 삼가하면서 식판에 각자 원하는 음식을 접시에 담아와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는데, 빵들은 부드러웠고, 채소와 과일은 싱싱했으며, 음료수도 입맛에 맞았다. 음식 가지 수도.. 2023. 4. 26.
삼월 첫날을 맞아 3.1절이면서 3월의 첫날이며, 음력으로는 2월 열흘이다. 오전에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봄을 더 재촉하는 것 같다. 태극기를 달고 104주년 3.1절을 기리는 행사를 TV로 통해 봤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인식이 다른 정부들과는 달리 미래지향적이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과거에 대한 명확한 정리도 중요하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관계 설정 역시 과거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국가간의 관계도 과거에만 함몰되어 현재를 어렵게 만들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한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관계 설정이다. 일본에서 3년 정도 살아봐서 느낀 것이지만, 일반 일본인들은 일제 치하 36년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전혀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은 것 .. 2023. 3. 1.
통도사 생전 예수재 입재에 다녀와 코로나 19로 인해 그 동안 예수재(豫修齋)에 동참하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큰 마음을 먹고 통도사 생전 예수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주에 생전(生前) 예수재 동참 신청을 했고, 오늘(2월 27일)부터 다다음 달인 4월 16일까지 7주 동안 행하는 예수재에 가능하면 주말 모두 참석하려고 한다. 그 동안 코로나 19라는 전세계적인 괴질에도 무사히 지내온 것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정신적인 투자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더 비우고 내려놓는 수행으로 여기며 49일 동안 더 정진하고 더 아름답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까 한다. 생전 예수재는 '살아생전에 미리 닦는 재계(齋戒 :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 2023. 2. 27.
3년만에 다녀온 오키나와 (2) 인천공항에서 20분 정도 지연 되어 오후 1시쯤 요란한 엔진 소리를 내면서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오키나와를 행해 날아올랐다. 오래 전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귀가 멍멍해지는 경험이 있었는데 애들 아빠가 입을 조금 열고 있으면 나을 것이라는 말이 기억이 나서 입을 조금 열고 있으니 다행히 귀속이 당기는 듯한 거부감은 덜한 것 같았다. 비행기가 정상 궤도에 오르자 기장으로부터 현재 고도(10,900m)와 비행 속도(907km/h) 그리고 오키나와의 기상(비가 내리고 있음)과 오키나와 나하공항까지 소요되는 시간(2시간 정도) 및 도착 예정 시각(오후 3시 20분)에 대한 안내 방송이 있었다. 이 정도로 높이 올라 고속으로 날아가고 있는데도 마치 정지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미 비행기 아래쪽은 솜털같.. 2023. 2. 22.
3년만에 다녀온 오키나와 (1) [2023년 2월 14일] 2020년 2월 초 3박 4일 일정으로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우고 비행기 예매와 호텔 예약까지 마쳐 놓았었는데, 느닷없이 우한 페렴(코로나 19 바이러스)이란 괴질이 창궐하면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위약금을 물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말았었다. 난생 처음으로 일본 아닌 일본이라는 일본의 최남단 여행지로 유명한 오키나와를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리고 나서 계속되는 코로나 19 방역 체제로 외국 여행은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다가 정권 교체가 되면서 그후부터 코로나 19에 대한 정책이 바뀌었고, 마스크 착용 해제까지 되는 상태가 되면서 다시 오키나와 여행을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네 부부와 모두 다섯 부부가 함께 다녀오는 것으로 지난 2월 14일(화.. 2023. 2. 21.
대동강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24절기의 첫 절기인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을 지난지 꼭 보름이 되는 오늘은 두 번째 절기이면서 경칩과 더불어 얼었던 대동강 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 밤부터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히 내렸고, 오늘은 흐리기는 해도 가끔 햇살이 나와 포근한 하루였다. 2월 들어 가끔 비가 내려 겨울 가뭄도 상당히 해갈이 되었고, 겨울 내내 땅속에서 봄을 기다리며 싹을 틔우려 하고 있던 산과 들의 초목들은 더 이상 참기가 어렵다는 듯 벌써 파릇파릇한 기운에 감돌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꽃샘추위의 기승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또한 가뜩이나 코로나 19로 완전한 마스크 쓰기 해제가 되지 않아 더욱 건강에 유의하면서 화창한 .. 202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