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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3년만에 다녀온 오키나와 (1)

by 감사화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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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4일] 2020년 2월 초 3박 4일 일정으로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우고 비행기 예매와 호텔 예약까지 마쳐 놓았었는데, 느닷없이 우한 페렴(코로나 19 바이러스)이란 괴질이 창궐하면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위약금을 물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말았었다. 난생 처음으로 일본 아닌 일본이라는 일본의 최남단 여행지로 유명한 오키나와를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리고 나서 계속되는 코로나 19 방역 체제로 외국 여행은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다가 정권 교체가 되면서 그후부터 코로나 19에 대한 정책이 바뀌었고, 마스크 착용 해제까지 되는 상태가 되면서 다시 오키나와 여행을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네 부부와 모두 다섯 부부가 함께 다녀오는 것으로 지난 2월 14일(화)부터 2월 17일(금)까지 3박 4일로 스케줄을 잡았다. 다섯 부부 모두가 가능한 일정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문제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밖에 받지 않아, 일본을 여행하려면 PCR 검사 확인서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이것도 유효 기간이 72시간(3일)이라서 1회성이었고 검사 비용도 보통 10만 원 가까운 고가였다. 아는 대학 병원은 13만 원이나 했고, 인천 공항도 거의 10만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부부가 PCR 검사 확인서를 발급 받으려면 25만 원 이상이 들어야 했다. 그래서 저렴하게 발급 받을 수 있는 곳을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보니 부산에서는 해운대에 있는 최가정의학과의원이 6만 원 대였고, 초량역 9번 출구 근처에 있는 씨젠의료재단 부산경남검사센터가 6만 5천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씨젠의료재단에서 PCR 검사를 받기로 인터넷에서 예약을 했다. 문제는 출발일이 화요일 오후라서 3일 전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하니 토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에 검사를 받아야 했다.

<씨젠의료재단 부산경남검사센터의 홈페이지>

마침 씨젠의료재단은 일요일도 PCR 검사를 했고, 검사를 받은 뒤 4시간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고 홈페이지에서 확인서를 출력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씨젠의료재단 부산경남검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중간 부분에 있는 출국자 코로나19 검사센터 오른쪽에 주황색으로 된 전용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누르면 전용 홈페이지가 나타나고 거기에 검사예약을 하면 된다. 검사 비용은 예약할 때 지불해도 되고 PCR 검사를 받으러 가서 현장에서 지불해도 된다. 우리 부부는 2월 12일(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예약을 하고 약 30분 일찍 도착했지만 곧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 검사하는데는 2 ~ 3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PCR 검사를 받으러 갈 때는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문제는 PCR 검사보다는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오면 오키나와 여행이 무산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전긍긍했다.

2월 12일 오전 10시 2분에 PCR 검사를 했다. 결과는 오후 2시쯤 통보가 될 것이고, 양성이면 관할 보건소에도 연락을 한다고 했는데, 오후 1시 43분쯤 음성이라는 결과 통보를 받았다. 이렇게 하여 일단 오키나와로 출국할 수 있는 요건은 갖추게 되었고, 다른 한 가지는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하여 일행들과 합류하는 일이었다. 인천공항에서 12시 40분 출발하는 비행기였기 때문에 보통 출국 2시간이나 3시간 전에 탑승 수속(체크인)을 밟아야 해서 KTX는 오전 5시 40분에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예약을 해두었지만, 인천공항까지 가는 공항철도 시각표를 알아본다고 공항철도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서울역 공항철도 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방에서 서울역을 통해 인천공항까지 가는 해외 출국인 경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아주 편리하고 빠른 탑승 수속과 출국심사까지 받을 수 있다.

단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테웨이항공만 탑승 수속이 된다고 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의 탑승 수속은 모두 인천공항 출발 시각 3시간 전에 수속까지 마쳐야 한다는 점이며, 대한항공만은 3시간 20분 전까지 탐승 수속을 마쳐야 한다고 했다. 출국심사까지 곧바로 마칠 수 있어 짐을 가지고 인천공항까지 갈 필요도 없고, 탑승 수속과 출국심사에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 아주 편리했다. 항공사의 탑승 수속과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공항철도의 직행열차 티켓(QR 코드로 입출입)을 구입해야 했는데, 이것도 공항철도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어 조금만 노력을 하면 인천공항까지 가는 것도 그리 불편함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의 직행열차를 타면 정말 직행으로 제1터미널까지는 43분만에 갔고, 지정석에 앉아 갈 수 있어 아주 쾌적했으며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

<직행열차 티켓을 가져야 들어갈 수 있는 탑승 수속(체크인) 밟는 곳 도심공항터미널 입구>
<텅텅 비어 있는 탑승 수속 밟는 곳>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출국심사하는 서울역출장소>

참고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과 출국심사까지 마치면, 인천공항 터미널(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에서는 승무원과 외교관들이 출입하는 전용 통로를 통해 들어가서 보안검사만 간단히 받고 탑승하는 곳까지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12시 40분 출발하는 비행기였기 때문에 9시 40분 이전에 탑승 수속을 받으면 되었지만, 처음이라 한 시간 이상 전인 8시 30분경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도착하였고,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탑승 수속을 밟았는데, 이르게 탑승 수속을 밟다보니 비행기의 앞좌석을 지정 받을 수 있었고, 탑승 수속(티켓팅과 수화물 탁송 등)에 소요되는 시간도 몇 분 이내로 마칠 수 있었다. 그 사이에 서울에서 한 부부와 합류를 하였고, 그 부부도 몇 분만에 탑승 수속을 마쳤고, 함께 서울역출장소에서 출국심사도 1분도 걸리지 않고 마쳤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직행열차는 여유있게 10시 10분 출발하는 편으로 예매를 해서 서울역 2층으로 가서 아침식사와 차도 마시며 여유있게 시간을 보낸 뒤, 10시 10분에 공항철도 직행열자를 타고 인전공항으로 향했다. 나머지 세 부부는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온다는 카카오톡이 왔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까지 43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는 미리 정한 장소에서 만나 비행기 출발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돈까스 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탑승 출구쪽에서 기다렸는데, 오랜만에 해외로 나가서 그런지 꼭 어릴 때 소풍 가는 날과 같이 마음이 들떠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을 하니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오키나와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창문 옆 좌석에 앉게 되어 인천공항의 바깥 풍경을 보면서 이렇게 3년만에라도 오키나와로 출발하는구나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계속)

<인천공항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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