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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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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13

부룬펠시아 꽃향기에 취해 올해도 어김없이 부룬펠시아꽃(자스민 또 재스민꽃이라고 함)이 곱게 피어났다. 며칠 전부터 한 두 송이 피어나더니 지금은 만발이다. 그러다 보니 부룬펠시아 꽃향기가 거실과 방안은 물론 집 바깥까지 퍼져나가 그윽하다. 장미나 금목서처럼 꽃향기가 짙은 꽃도 좋지만 매화나 배꽃처럼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를 더 좋아한다. 부룬펠시아 꽃향기는 가까이서는 취할 듯 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향기를 느끼면 더 감미로워 좋다. 아마 아파트 아래 위층에서도 무슨 꽃향기일까 궁금해 하지 않을까 한다. 보통 꽃향기를 말로 표현하기가 정말 만만찮아서 향기롭다거나 그윽하다는 정도로 대충 넘어간다. 부룬펠시아 꽃향기는 마치 자스민차를 마시는 듯하고 어딘가 아주 친숙하게 여겨진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혀 거부감이나 거슬리는 향기는 .. 2023. 5. 2.
2월을 보내며 2023년 2월도 한 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때가 되면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고, 정이 들면 시들해지다 떠나며, 오면 가는 것이 인생이다. 무엇 하나 고정 되어 변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서러워하거나, 아쉬워하거나, 괴로워하거나, 아파할 일도 아니다. 겨울이 올 때는 몸을 움추리며 얼어붙는 땅처럼 마음까지 시리고 차가워질까 염려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정해진 박자대로 또박또박 앞으로만 나아가서 따사로운 봄을 꼭 때가 되면 어김없이 우리들 곁으로 데리 와 준다.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2월이기에 어느 때는 칼바람과 마주하며 언제 추위가 물러날까 손을 꼽으면서도 느닷없이 매화가 그윽한 향기를 지피며 두툼한 옷이 거치장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여 여름 날씨만큼 변덕스럽다며 어리둥절할 때도 더러 있다. 어느덧 3월이 .. 2023. 2. 28.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올해도 벌써 한달 하고도 보름이 훌쩍 지나버렸다. 나이에 따라 세월이 빨리 흘러간다는 말이 있지만, 일흔을 앞둬서인지 정말 시속 70km 이상의 빠르기로 하루가 잠깐 사이에 지나가고 마는 것 같다. 지난날들을 한번씩 되돌아보면, 하루 하루가 기적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무사히 하루 24시간을 넘기는 것이 얼마나 기적인지를 실감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는 순간부터 밤 늦게 잠자리에 들 때까지 무탈하게 지낸 오늘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고 희귀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가운데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세상살이에서 용케 아무 탈없이 장애물 경기를 마치고 하루를 마감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대.. 2023. 2. 18.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6가지 생활습관 100세 시대라고 한다. 그렇지만 건강하지 않으면서 오래 산다는 것은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에게도 큰 짐이 되기 때문에 그리 살지는 않아야 하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건강은 누가 지켜주거나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자기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해야 유지되는 것이다. 그런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매일 10분이라도 꾸준하게 자신의 몸과 마음 관리에 투자하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은 전혀 개의치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장수나 건강이나 성공이나 행복 등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바라는 것들은 자신이 얼마나 그 명제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깊은 관심이나 주의를 가지고 .. 2022. 4. 2.
건강을 위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승리 7 가지 꾸준하게 하루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이고 행복한 일이다. 대부분 활기가 넘치는 날이 있는가 하면 기운이 빠지는 날도 있어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자신만의 리듬으로 여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 항상 밝고 활기가 넘친 오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렇게 하려면 너무 큰 목표를 세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면서 사소하다고 여길지라도 조금씩 실천하면서 자기 스스로에게 격려와 칭찬을 해주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을 자주 하고 많이 듣지만, 정작 건강할 때는 건강에 대해 거의 무관심하거나 별로 신경조차 써지 않는다. 뒤.. 2022. 2. 3.
혀끝 현상이 나타나면 치매일까? 며칠 전에 조선일보 건강 문화·라이프> 건강란에 실린 "그게 뭐였더라... 말이 혀끝에서 맴돌면 치매?"라는 기사를 읽고 꼭 나를 두고 쓴 글 같아서 여기에 올린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전에는 뭔가를 생각하면 빨리 그것이 입에서 바로 나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한참을 생각해도 말하려는 대상이 입에서 나오지 않고 머리에만 감돌고 있어 이거 치매가 아닐까 우려가 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이유가 머릿속에 수많은 정보들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곧바로 원하는 것에 대한 이름이나 설명을 표현이 되지 않는 것이지 치매가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다. 뭔가를 떠올리려고 해도 바로바로 표현이 되지 않고 혀끝에서 맴돌 때도 스스로 그 이름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뇌 속의 신경망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2021.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