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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11

한 해 마지막 행사(?)인 김장 김치 담기 김장 김치를 담는 집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 큰 행사(?)가 바로 김장 김치 담는 일이 아닐까 한다. 남부 지방 이외의 지역에서는 이미 김장 김치를 대부분 담았을 것이고, 남부 지방에서도 지금쯤 거의 대부분의 가정에서 김장 김치를 담는다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매년 김장 김치를 담을 때마다 하는 거짓말 아닌 거짓말(?)이 바로 "내년에는 김장 김치를 담지 않을 것이다."가 아닐까? 왜냐 하면 주부들이 김장 김치를 담는다는 부담감이 커서이기도 하지만 배추 구입부터 양념 만들기 그리고 김장 담기 및 보관 등 김장 김치를 담기까지 힘이 많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인가 시누이도 올해까지만 김장 김치를 담고는 다음 해부터는 김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올해도 김장 김치는 담는.. 2021. 12. 6.
늦은 무 수확 올해는 여느 해보다 무를 가장 늦게 수확을 했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도 한몫을 했지만, 얼기 직전에 무를 수확하면 가장 맛이 좋다고들 하여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12월 4일) 오후에 마침내 배추와 함께 무 수확도 했다. 이렇게 늦게 무를 수확하다 보면 예기치 않게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하기라도 하면 무가 얼게 되어 일 년 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데 용케 무가 얼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제는 시골에 가서 배추 수확을 했고, 어제는 음력으로 동짓달 초하루라서 임광사에 들러 기도 행사를 마치고 텃밭으로 가서 배추를 뽑으면서 무 수확도 하면서 올해 텃밭 농사를 마무리한 셈이다. 12월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11월인데도 한낮 기온이 영상 15도 전후까지 오르내리는 바람에 배추는 물론 무까지 수확을 언제 하는 것이 .. 2021. 12. 5.
고종감 수확을 마치고 12월 들어서부터 연일 차가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는 말이라도 들은 듯 아침과 저녁에는 체감 온도가 더 낮아지고 한낮에도 옷깃을 여미게 한다. 사과 수확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텃밭에서 거둘 것은 배추가 유일하고 과실로는 고종감 수확이 남아 있었다. 예년과 비슷하게 오늘 시골에 가서 텃밭에 비닐을 씌워 두었던 배추를 모두 뽑고, 토종 고종감도 따왔다. 이것으로 올해 시골 텃밭의 일이 모두 마무리가 되었고, 다음에 가서는 과실나무들에 거름을 주고 가지치기를 하는 일이 남았다. 일 년 텃밭 농사(?)를 마치게 되면 수확해온 배추로 김장을 담고, 사과나 감으로 식초를 만드는 등 뒷일이 이어지지만 집안에서 모두 할 수 있어 그리 부담이 없어진다. 오전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도 있고 하여 느.. 2021. 12. 3.
사과 수확을 하고 올해 가을도 저물어 가면서 농작물들의 수확도 마무리 지어야 할 때가 되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무를 뽑고 사과 수확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11월 들어서 입동(立冬)이 지났는데도 한낮 기온이 섭씨 20도까지 올라가 지내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기 예보에는 다음 주 월요일(22일)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하지만 반짝 추위가 아닐까 한다. 시골에 도착하니 화창한 날씨인데도 무와 배추에는 이슬이 잔뜩 내려 있었다. 우선 무는 전부 뽑고 쌈을 싸 먹기 위해 배추도 두 포기 뽑았다. 시골 텃밭의 무와 배추는 무농약으로 키웠지만 벌레가 전혀 먹지 않아 신기할 정도이다. 배추는 속이 잘 차도록 모두 묶어주었다. 무와 배추를 챙겨 사과밭으로 내려오니 정오가 .. 2021. 11. 19.
지금 텃밭에는 가을이 깊어가는 산과 들이지만 한낮 기온은 여전히 한여름을 잊지 못하는지 섭씨 30도 가까이까지 오르는 따끈따끈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9월까지는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잦아 가을 햇살에 영글고 쑥쑥 자라는 감과 사과 및 무와 배추가 고전을 했는데, 10월에 들어서자마자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화끈한 햇살이 때늦은 땀방울을 맺히게 하고 있다. 지금 텃밭에는 철도 잊은 듯 보랏빛 도라지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채송화와 봉숭아꽃은 물론 분꽃 그리고 왕고들빼기꽃이 한창이다. 주변 논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황금 물결을 일렁이고 있고, 무와 배추도 부지런히 자라고 있다. 지난주에 무와 배추에 산초와 계피 우린 소주를 희석하여 뿌려주었는데도 여전히 잎을 갉아먹는 벌레가 극성을 부려 입들이 성한 것이 없어 보인다.. 2021. 10. 4.
무섭게 자라는 무와 배추 나흘 전 9월 23일에도 한 번 올렸지만, 지금 텃밭에는 무와 배추가 정말 무섭게 자라고 있다. 여기서 무섭다는 말은 하루 아니 한 시간이 다르게 쑥쑥 자란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한 단어이다. 나흘 만에 다시 텃밭에 들러 무와 배추의 상태를 보면서 지난번에 배추와 무 잎을 갉아먹는 벌레를 방제하기 위해 뿌려 주었던 산초와 계피 우린 소주의 효과가 어떤지도 확인해보았다. 나흘 전(9월 20일 사진)과 오늘(9월 27일)의 무와 배추를 비교해보니 몰라보게 자라 있어 지난번의 두 배 이상 자라 있는 것 같아 정말 일주일 전이 맞는지 놀랍고 감사했다. 그 사이 비가 와서 그런가 의아스러웠다. 아직 김장 김치 담을 때까지는 두 달 이상이 남았는데 이렇게 빠르게 자라면 배추가 얼마나 클까 가늠이 되지 않는다.. 2021.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