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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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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11

추분(秋分)이다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벌써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秋分)을 맞았다. 어제까지 추석 연휴여서 이번 주는 삽시간에 지나가는 것 같다. 서울에 사는 둘째에게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면서 마련한 음식을 당일 택배로 보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바리바리 챙겨서 우체국 택배로 보내고 나서는 곧바로 텃밭으로 가서 무와 배추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살펴보았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무와 배추를 보면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는 얼마나 자신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 자성(自省)하게 된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썩 다르지 않게 여겨지는 것을 보면 노력이 부족한 것만은 사실이다. 무는 파종을 하여 자라는 속도가 조금 느려 보이고, 배추는 올해 처음으로 농협에서 모종을 배부받아 이식을.. 2021. 9. 23.
무와 배추가 자라는 것을 보며 남부 지방에서는 처서(處暑)를 전후하여 무와 배추를 파종(씨앗을 뿌림)하는데 지금까지 보통 8월 말에서 9월 초에 무와 배추 파종을 해왔다. 올해는 처서(處暑)가 8월 23일이어서 그 주에 들어서기 전에 무와 배추 씨앗을 구입하여 창원에 사시는 시누이와 반반씩 나누어 심기로 했다. 무와 배추를 파종한다고 하여 그냥 땅에다 씨앗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미리 1주일 이상 전에 거름을 넣고 두둑을 만들어 두었다가 적당한 시점에 씨앗을 뿌려야 무와 배추가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충실하게 자라게 된다. 무는 지금까지 신세계로, 배추는 추광이라는 씨앗을 구입하여 심었다. 매년 거름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밭의 배추보다 크기가 작았고, 무는 뿌리가 검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올해.. 2021. 9. 13.
김치 종주국 논쟁을 보며 얼마 전 중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라고 선전을 했다는 보도를 보고 참으로 염치도 없고 뻔뻔하다 여겼다. 힘이 없고 능력까지 없다 보니 결국 중국이 이것저것 시비를 걸고넘어지면서 뭐든 하고 싶은 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여 한심스럽고 우려가 된다. 중국은 동북 공정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까지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려고 혈안이고, 한복 공정에 이어 김치 공정까지 자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중국에 가서 중국을 대국이라고 했었다는 보도가 떠오른다. 지금 나라의 규모를 가지고 대국이니 소국이니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국가 지도자는 물론 모든 국민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라를 생각하고 위하는 나라인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치 종주국은 지난해 말 중국의 채소 절임 .. 2021. 2. 2.
김장김치를 담그고 나니 오늘 마침내 올해 마지막 숙제였던 김장김치를 담았다. 매년 한 해의 마무리를 김장김치 담는 것으로 해온 대로 올해도 일주일 전부터 김장김치를 담글 때 쓸 재료들을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간신히 김장김치 담는 일을 마칠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렇게 힘들게 김장김치를 담고 나면 내년부터는 집에서 김장김치를 담그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을 먹지만 때가 되면 다시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고 마는 일이 반복된다. 김장김치를 담지 않고 잘한다는 곳에서 김치를 그때그때 사서 먹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그렇게 되면 풍족하게 김치를 먹을 수가 없고,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매년 직접 힘이 들고 비용이 들지만 담고 만다. 올해는 아는 분에게 부탁을 하여 배추 20 포기를 구입하였고, 텃밭에서 난 배추는.. 2020. 12. 14.
김장 김치를 담아야 하나 마나 작년에 김치를 담그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그때는 다시는 김장 김치를 담그지 않을 것이라고 단단히 다짐을 했었는데, 다시 김장 김치 담그는 때를 맞으니 어떻게 할까 벌써 걱정이 앞서면서 올해는 그냥 김장 김치를 담지 말까 하다가도 올 한 해는 더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의 빠지지 않고 12월 초가 되면 김장 김치를 담아왔기 때문에 김장 김치를 담그지 않을까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기도 한다. 작년에는 텃밭에 배추가 제법 잘 되어 그것에다 아는 분에게 부탁하여 20포기 정도를 더해 소금으로 절였는데, 숨이 죽지 않은 것 같아 다시 소금을 치는 바람에 반은 버리고 말았다. 지금껏 김장 김치를 담으면서 그런 적이 없어서 속이 더 상했었다. 결국 그중 일부의 배추만으로.. 202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