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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건강에 대하여

혀끝 현상이 나타나면 치매일까?

by 감사화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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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조선일보 건강 문화·라이프> 건강란에 실린 "그게 뭐였더라... 말이 혀끝에서 맴돌면 치매?"라는 기사를 읽고 꼭 나를 두고 쓴 글 같아서 여기에 올린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전에는 뭔가를 생각하면 빨리 그것이 입에서 바로 나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한참을 생각해도 말하려는 대상이 입에서 나오지 않고 머리에만 감돌고 있어 이거 치매가 아닐까 우려가 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이유가 머릿속에 수많은 정보들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곧바로 원하는 것에 대한 이름이나 설명을 표현이 되지 않는 것이지 치매가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다.

뭔가를 떠올리려고 해도 바로바로 표현이 되지 않고 혀끝에서 맴돌 때도 스스로 그 이름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뇌 속의 신경망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까 한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자연현상이라고 해도 기억력 향상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 또한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하루에 몇 개의 영어 단어나 한 개의 영어 문장 또는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명시나 한시를 일주일에 한 편이라도 암송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유명 배우나 가수를 보고도 이름을 몰라 저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지라고 할 정도이면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는 스스로 잘 관찰하고 관리하여 치매는 물론이고 중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몸이나 마음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어려움을 겪고 불편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고 그다음이 가족이기 때문에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도록 하면서 살아있는 한은 건강하게 일상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 병이 근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작년부터 첫째가 60세 이상이 되면 관할 치매 안심 센터에 가서 치매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시간을 내어 한 번 다녀오라고 하였는데, 다음 주라도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에 전화해서 예약을 하고 애들 아빠와 함께 다녀올까 한다. 아직까지 유명 배우나 가수를 보고 뭘 하는 사람이냐고 물을 정도는 아니고, 자주 혀끝 현상을 겪고 있어서 혹시나 해서이다. 이미 치매 보험도 가입을 해놓았고, 자주 뒷산 약수터에 올라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치매까지는 아니라고 장담하고 있기만 무슨 일이나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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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였더라”… 말이 혀끝에서 맴돌면 치매?

[헬스 에디터 김철중의 건강 노트]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11.04 03:00

“거시기, 그 뭐냐, 왜 그거 있잖아.”

특정 단어나 이름이 생각 안 나서, 말이 혀끝에서 맴도는 경우가 있다. 이를 ‘혀끝 현상’이라고 부른다. 이럴 때 첫 글자나 비슷한 발음, 힌트를 알려주면 그 단어를 떠올린다.

이런 현상은 뇌 속에 저장된 정보가 정리가 안 된 탓이다. 옷이 아무렇게나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면 원하는 무늬의 옷을 바로 찾아내기 어려운 것과 같은 원리다. 혀끝 현상은 기억하는 대상과의 감정적 유대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주 접하고 친한 단어는 혀끝 현상이 적다는 얘기다.

나이가 들면 혀끝 현상을 자주 겪게 되는데, 그건 뇌 속에서 단어를 검색하는 신경망이 줄었기 때문으로 본다. 뭔가가 안 떠오르고 맴돌 때, 온갖 생각을 하여 스스로 떠올리면 그 기억은 오래간다. 그 과정서 신경망 활성화도 이뤄지니, 바로 검색하지 말고, 생각해 보시라.

혀끝 현상이 치매와 연결되지는 않는다. 치매에서는 단어 자체를 잊어버린다. 어르신들이 “자꾸 까먹어, 나 치매에 걸렸나 봐.” 흔히들 얘기하는데, 이렇게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아직은 치매가 아니다. 자꾸 까먹는다고 불평하는 어르신보다 분명히 심각한 기억 실수가 일어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누구나 알 만한 유명인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면 치매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어르신이 탤런트 최불암 씨를 보고 “저 양반이 뭐 하던 사람이지?”라고 말한다면 이상한 일인 것이다. 치매 전문가들이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것들을 조사해 우선순위를 매겼는데, 운동이 상위권에 꼽혔다. 치매는 머리 아닌 몸으로 막아야 한다.

<출처 : “그게 뭐였더라”… 말이 혀끝에서 맴돌면 치매?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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