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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어버이날이면서 부처님오신날

by 감사화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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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이면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이다. 지난달과 이번 달이 음력과 양력이 한 달 차이를 두고 함께 가고 있어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지난 4월 1일이 음력으로 3월 초하루였고, 이번 5월 1일이 음력으로 4월 초하루였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선물도 하고 여행도 시켜 드린다고 한다. 불교계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더 중하게 여기고 오랜만에 성대하게 봉축법요식을 거행했을 것이다.

2020년 1월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발병하면서 지난달까지 일상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지내다 보니 웬만한 모임이나 축제 등은 거의 개최가 되지 못하였다. 그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어린이날과 마찬가지로 3년 만에 거의 정상으로 봉축법요식에 거행되지 않았나 여겨진다. 그래도 아직 일부의 사찰에서는 공양은 하지 않고 떡과 과일 및 음료수로 대체하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 집에도 첫째와 둘째가 예쁜 카네이션을 준비해 주었고, 멀리 있는 둘째는 오후에 전화를 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용돈까지 넉넉하게 보내주어 얼마나 대견하고 고마웠는지 모른다. 자식을 낳아 키울 때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장성하여 각자 사회에서 역할을 하면서 평소에 착하고 살고 건강하게 지내주는 것만으로 고맙고 감사한데, 어버이날을 맞아 은애하는 마음까지 잊지 않으니 살 맛이 더 난다. 한편으로 돌아가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애들로부터 받은 아름다운 카네이션 꽃바구니>

보통 부처님오신날은 세 절을 밟는다고 하여, 아침 일찍 집 근처에 있는 관음사에 들렀는데, 관음사에서는 아침 공양은 물론 공양 자체를 제공하지 않고 떡과 바나나 및 생수를 준비해서 배부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서 스님들이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봉축법요식 준비에 분주했다. 이어서 바로 자주 다니는 임광사에 들러 봉축법요식 준비와 진행을 거들다가 점심 공양을 들고 오후 1시쯤 행사를 마치면서 곧바로 다른 일이 있어 집으로 돌아왔다.

<관음사의 부처님 관욕대>
<임광사 봉축법요식이 거행되는 앞쪽에 아름답게 핀 작약꽃>
<봉축법요식 오른쪽 꽃밭에 핀 작약꽃>
<임광사 요사채 앞의 작약꽃>
<요사채 앞의 노란 매발톱꽃>
<화사하게 핀 흰 매발톱꽃>

한낮에는 초여름과 같은 섭씨 25도 가까이까지 기온이 올라 에어컨을 켜야 할 정도였다. 저녁에 신문을 보니 윤석열 당선인도 조계사의 봉축법요식에 참석을 하여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고, 공동체를 위해 연대와 책임을 다한다면 매일매일이 희망으로 꽃 필 것"이라고 했단다. 정말 다음 정부에서는 국가가 안정되고 국민들이 국정에 가타부타하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생업에만 종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매일 희망이 꽃 피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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