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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과 풀

언제 봐도 정겨운 제비꽃

by 감사화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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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식목일(4월 5일) 오전에 애들 아빠의 고향에 들러 산소 성묘도 하고, 황칼슘나무 한 그루도 심고, 텃밭을 일궈 채소들을 파종하고 왔다. 4월 초순에 접어드니 기온이 많이 올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날 정도였다. 텃밭에 들리기 전에 먼저 성묘부터 했는데, 시부모님 산소에 들리니 보라색 제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렇게 많은 제비꽃들이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봉분은 물론 주변에 무리를 지어 피어 있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애들 아빠는 자주 시어머니께서 보라색 꽃을 좋아하셨다면서, 그중에 라일락꽃을 좋아하셨다고 했는데, 제비꽃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

<마른 잔디밭 속에서 곱게 피어난 제비꽃>
<봄을 만끽하고 있는 제비꽃>
<쑥과 함께 자라고 있는 제비꽃>
<앙증맞게 자라 한껏 멋을 부리고 있는 제비꽃>
<꽃 색깔이 달라지고 있는 매화꽃>
<싱그럽게 피어난 제비꽃>

성묘를 마치고 산소 주변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자태로 곱게 피어나 산소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보라색 제비꽃들이 고맙기까지 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무슨 이야기를 속닥거리는지 알아듣지는 못해서 제비꽃들의 수다가  만만찮은 것만은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맘때면 산보다는 밭이나 논둑에 제비꽃들이 많이 피어나는데, 어릴 적에 보라색 꽃대를 꺾거나 잡아당겨 손가락마다 반지처럼 끼고는 좋아한 적도 있었다. 이제는 시골에 가지 않으면 제비꽃 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제비꽃만 봐도 고향에 간 듯하여 마음이 순화되는 것 같기도 했다.

다음은 네이버 두산백과에서 가져온 제비꽃에 대한 내용이다.

제비꽃은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잎이나 꽃잎 따위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의 하나로,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중간쯤부터 아래쪽이 약간 볼록한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 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바소꼴이나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옆 갈래 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풀 전체를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꽃말은 겸양(謙讓)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 제비꽃 [Manchurian Violet]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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