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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하루하루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가 없다. 나와 너들이 함께 어울려 웃고 울며 밀고 당기며 다양한 형태의 관계로 살아간다. 때론 다시는 보지 않을 듯, 가끔은 그리워 애를 태우며, 멀어졌다 가까워지고 가까워졌다 멀어지며 정답도 없고 정답이 무엇인지 생각도 없이 그냥 부대끼며 함께 걸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옳고 그르고, 크고 작고, 잘 나고 못나고, 싫으니 좋으니, 많니 적으니, 되니 안 되니 숱한 시비 분별과 비교로 어긋난 듯 하지만 차츰 익숙해지면 그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살아가는 사이로 바뀌기도 한다. 왜 오늘이라는 하루를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에까지 미치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궁상까지 떤다. 그렇다고 뾰쪽한 수도 없으면서 혼자 끙끙 앓기도 하지만, 어디..
202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