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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매'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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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매10

섣달 보름날에 세월이 빠르다. 신축년 새해 들어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여겼는데 벌써 한 달이 다 지나가고 있고, 음력으로 오늘은 섣달 보름날이다. 한창 추워야 할 때인데 섭씨 영상 13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을 보면 4월 초순 같다. 일본 오사카는 어제 기상 관측 사상으로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다고 하고, 사카이시(堺市)는 오후 1시 27분에 기온이 섭씨 19.1도까지 올라가서 4월 중순 날씨와 같았다고 하였으며, 오늘 도쿄가 섭씨 15도를 넘어 4월 초순 날씨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며칠 동안 계속 섭씨 10도 이상의 기온이 이어지다 보니, 텃밭과 교정 등 곳곳에서 매화가 피어나고 있다. 특히 오늘 울산BBS 보도를 보니 양산 통도사 자장매도 피어나기 시작했다고 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 자장매를 보러 한 번 다녀올까 한다.. 2021. 1. 27.
매화가 피었네 지난 12월에는 작년 못지않게 그리 큰 추위가 없어 올해도 매화가 다른 해보다 일찍 피지 않을까 예상은 했지만, 연말연시에 갑자기 강추위가 찾아와 한겨울에는 매화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여기고 있었다. 어제 양산 통도사에 들린 것도 유명한 자장매 나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해서 잠깐 둘러보았는데, 자장매는 아직 꽃봉오리조차 내밀지 않고 겨울잠에 푹 빠져 있는 듯 하였다. 그래서 가까운 동아대학교 교정에는 작년 초 이때쯤 분홍겹매화 몇 송이가 피어 있었던 기억이 나서 혹시나 해서 오늘 저녁 어둠이 짙어가는 시각에 산책 삼아 찾아가 보았다. 교정의 체육관 옆 오르막 길을 따라 올라가는 오른편에 한 그루의 매화나무가 있는데, 먼저 그 매화나무부터 살펴보았다. 언뜻 보니 어둑어둑해서 그런지 매화는 보.. 2021. 1. 2.
매화는 언제 피려나? 한겨울로 들어서는 12월이 되니 벌써 봄을 알리는 매화(梅花)가 보고 싶다. 지난해에는 12월 말 동아대 승학캠퍼스 교정의 양지바른 곳에 분홍겹매화가 피어나 깜짝 놀란 적이 있었고, 1월 초순부터 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만큼 지난겨울은 매서운 한파가 거의 없이 포근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올해도 매화가 일찍 필 것 같아서 빨리 매화를 봤으면 하고 안달을 부린다. 매화는 눈 속에 피어나 있으면 멀리서 봐 눈인지 매화인지를 모를 정도라는 시들도 많다. 또는 매화를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가지 끝에 매화가 피어 있었다는 깨달음과 연관시킨 시들도 읊었다. 그만큼 매화를 사랑한 선비(남정네)들이 많았는데, 매화가 선비의 곧은 절개를 상징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선비(남정네)가 아.. 2020. 12. 2.
가을속의 비로암과 통도사(通度寺) 오후에 시간을 내어 통도사를 다녀왔다. 집에서 통도사까지는 한 시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다녀올 수 있어 좋다. 올해는 코로나 19가 발병하여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편이라서 더더욱 멀리까지는 가지를 못하여 가까우면서 기운도 좋고 산세도 빼어나며 천년 고찰이라서 가끔 들리는 편이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 19 때문인지 관람객들이 거의 없어, 말 그대로 절간이었다. 먼저 비로암부터 들러 약수도 받고 북극전에서 108배도 하면서 세파에 찌든 마음을 가을 하늘처럼 맑혔다.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었지만 고요한 가운데 맑은 공기로 몸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다. 비로암의 기운을 듬뿍 받은 뒤에 통도사로 내려와서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지나 관음전, 비로전, 대웅전, 산령각, 삼.. 2020.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