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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차와 약차'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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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차와 약차18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냉이차 일주일 전(3월 13일) 냉이차를 만드는 중이라고 하고는 조금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냉이차를 완성하여 몇 번 우려 마셨다. 올해 난생 처음으로 냉이차를 만들었는데, 냉이차는 만들기도 쉽고 우려 마시기도 어렵지가 않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냉이차를 만들어 봄 향기를 제대로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다. 일전에 시댁 성묘를 다녀오면서 제법 많은 양의 냉이를 캐서 그 다음날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말렸는데, 봄날이라서 그런지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두니 며칠 사이에 건조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전용 덖음 팬을 사용하여 완전히 습기를 제거하고 유리 용기에 넣어두고는 매화 꽃차, 우엉차, 여주차, 자목련 꽃차, 둥굴레차 등과 함께 번갈아 가면서 마시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눈도 맑아지는 것 같다. 냉이는 된장을 끓일 .. 2021. 3. 21.
자목련꽃과 꽃차 올해는 꼭 자목련꽃 꽃차를 만들어 보려고 했던 다짐이 이루어졌다. 텃밭에 심었던 자목련 나무에 제법 많은 꽃봉오리가 돋아났고, 때마침 적기에 갈 수 있어 서른 개 정도의 자목련 꽃봉오리를 채취할 수 있었다. 많은 꽃차들이 꽃봉오리로 만드는데, 꽃이 피기도 전에 꽃봉오리를 딴다는 것이 가엾은 생각도 들어 꽃차 만들기가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자목련꽃도 피어난 뒤에 따서 그늘에 말려 꽃잎만으로 꽃차를 만들까 어떻개 하나 망설이다가,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꽃봉오리가 매달려 꽃을 솎아낸다고 여기고(자기 합리화) 꽃봉오리를 조심스럽게 채취하였다. 처음으로 자목련 꽃차를 만들었기 때문에 인터넷도 찾아보고 꽃차 책자도 참조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먼저 오후에 자목련 꽃봉오리를 채취한 뒤에 그늘에 두.. 2021. 3. 17.
제철 냉이차를 만들려고 오늘은 음력 2월 초하루이다. 지난 수요일에 성묘를 다녀오면서 시골 텃밭에 들리니 냉이가 많이 자라고 있어, 제철 냉이차라도 만들까 하면 제법 많이 캐왔다. 다른 일을 하느라 미루고 있다가 오늘 오후에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리기 시작했는데 아직 마르지 않아 정확한 양은 모르겠지만 올해 냉이차로 달여 마실 정도는 충분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봄나물이 냉이가 아닐까 할 정도로 맛과 향이 냉이라는 이름만 들어 입에 침이 고인다. 올봄 들어 몇 번이나 냉이를 캐와서 달래와 함께 넣어 된장과 국을 끓어 먹었는데, 감칠맛이 나고 향도 은은하게 느껴져 봄철 반찬으로는 최고인 것 같다. 특히 시장에 파는 냉이를 사서 끓인 것이 아니라 깨끗한 텃밭에서 직접 캐와서 반찬을 마련해서 그런지 맛이 .. 2021. 3. 13.
매화 꽃차 만들기 (2) 어제 시작했던 올해 첫 매화 꽃차가 완성이 되었다. 매화 꽃봉오리를 따 오자마자 매화 꽃차를 만들었다면 어젯밤에 매화 꽃차가 완성이 되었을 텐데, 반나절 정도 늦어지는 바람에 오늘 오후에야 매화 꽃차가 완성이 되었고, 저녁상을 물린 뒤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느긋하게 매화 꽃차를 마시는 호강을 누렸다. 작년에도 두세 번 매화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매화 꽃차를 만들었는데, 그때는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매화 꽃차는 아주 충실하게 만들어졌는데도 우린 차맛이 조금 싱겁다고 느꼈는데, 올해 맛 본 매화 꽃차는 향기도 강하고 맛 또한 달짝하여 입에 착 달라붙는 것 같다. 또한 우린 매화 꽃차의 색깔도 아주 곱다. 매화 꽃차는 달밤에 매화가 활짝 핀 매화나무 아래서 마시면 더 흥취가 나지 않을까 한다. 처음 덖음 팬 위.. 2021. 2. 23.
매화 꽃차 만들기 (1) 매년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매화 꽃차를 만들고 있다. 어제 텃밭에서 직접 채취한 매화 꽃봉오리들은 곧바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어떤 꽃봉오리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채취해 놓아도 저절로 피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채취할 때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넣어둔 것이다. 원래는 꽃봉오리를 채취해오면 곧바로 손질을 하여 꽃차를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는데, 어제 텃밭에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었고 밤에 다른 일들이 겹쳐서 당일 꽃차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매화 꽃봉오리를 꺼내어 꽃봉오리 뒤에 붙은 꼬투리를 떼어내고 깨끗이 손질을 하였다. 그리고는 덖음 팬을 F점에 맞추고는 매화 꽃차를 만들고 있다. 매화 꽃차를 만들면 여러 가지 경험들을 하게 되는데, 먼저 .. 2021. 2. 22.
둥굴레 차와 황정 차 오늘은 보익(補益) 보음(補陰) 한방차 중에서 가장 효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둥굴레와 황정에 대해서 서로 비교하면서 정리해 볼까 한다. 보음(補陰)이란 "혈허(血虛) 증후의 악화로 간, 비장, 폐, 신장에 나타난 음의 결함, 즉 음허(陰虛)를 보완하는 작용"을 일컫는다. 여기서 음허(陰虛)는 관홍면적(觀紅面赤 : 광대뼈 부근이 진한 붉은색을 띠는 증상), 설홍소진(舌紅少津 : 혀가 붉고 침이 마르는 증상), 순홍(脣紅 : 입술이 붉어지는 증상), 세삭맥(細數脈 : 맥이 가늘게 뛰는 증상), 허번(虛煩 : 신경이 날카로워져 가슴이 불안한 증상), 저열조열(低熱潮熱 : 일정한 시간이 되면 낮은 열이 드나드는 증상), 수족심열(手足心熱 : 손과 발 가슴 부위의 발열 증상), 구건(口乾 : 입안이 마르는 .. 2021.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