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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차와 약차'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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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차와 약차18

생활 한방차[茶]를 배우면서 새해 들어 매주 수요일마다 약선발효명장이신 최박사님의 총 12강인 생활 한방차[茶]에 대한 원격 강의를 듣고 있다. 최박사님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과 2015년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생활 한방과 산야초라는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수강하면서부터였으니 벌써 6년이 된 셈이다. 그 이후로 가끔 최박사님의 농장에도 들러 배움을 이어오다가 이번에도 다른 구청의 평생학습관에서 개설한 생활 한방차에도 참여하게 되어 한방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접하게 되었다. 평소 한방차[茶]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열심히 들어 가족은 물론 가까운 분들에게도 토종 자원 식물(목초)을 이용하여 자연 치유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한방차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 목초의 효능 중에 보기(補氣), .. 2021. 1. 23.
앵두꽃과 앵두 햇살이 점차 따뜻해지는 3월 초순부터 꽃봉오리가 맺히면서 중순이 되며 하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앵두꽃은 앵두나무 가지마다 다닥다닥 붙어 마치 꽃 회초리처럼 보인다. 매화를 시작으로 피어나기 시작하는 봄꽃들 속에 그리 눈에 띄지 않지만 한 송이 한 송이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아름답기는 다른 봄꽃들과 마찬가지로 꽃부터 피고 나서 잎이 나는 것은 다르지가 않다. 그렇게 앵두꽃이 피어나서 지고 나면 아주 작은 알맹이 같은 짙은 연두색의 앵두가 조롱조롱 매달린다. 그때는 열매라고 하기에도 초라할 정도이다가 점차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5월 말이 되면 어느새 알아볼 수 있는 빨간 앵두로 자라 입에 침이 감돌게 한다. 7, 8년 전에 자엽자두나무, 복숭아나무, 호두나무와 함께 구입을 하여 시골 텃밭에 두 그루를 심었는데.. 2020. 12. 18.
자엽자두 꽃과 술 자두는 옛날 '오얏'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어릴 적 고향집 옆 밭에 었던 '에이초'라고 불렀던 과일이다. 왜 에이초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얏이 잘못 발음되어 그렇지 않을까 추측해보지만, 그때는 익기도 전에 따먹었으니 항상 새콤했다. 나중에 큼직하게 익었을 때 따먹으니 과즙도 많고 얼마나 맛이 좋았는지 모른다. 그런 자두와는 달리 나뭇잎과 열매는 물론 열매의 속까지 자주색인 자두를 두고 자엽자두라고 한다. 자엽자두를 7, 8년 전에 구입을 해서 시골 밭 가장자리에 심었는데, 꽃이 피고 열매가 매달렸는데, 어느 정도 크고 나면 흔적도 없어 맛이 어떤지도 모르고 몇 년을 지냈다. 그러다가 울타리를 치고나서 겨우 수확을 해서 맛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달콤하고 맛이 좋아 작년에는 술을 담아 보았는데 술맛.. 2020. 12. 11.
구기자꽃과 차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구기자(枸杞子, 구기자나무의 열매)를 따서 말린다. 올해는 제대로 구기자나무를 관리하지 못하여 거의 구기자 열매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얼마 전에 조금 따서 말리고 있다. 어릴 때 고향집 우물가 무궁화나무 아래에 구기자나무가 있었는데, 꽃은 여름 내내 피어도 작아서 눈이 가지 않은 것 같고,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자그마한 주황색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자랐다. 그때는 그것이 구기자인 줄도 몰랐었다. 구기자나무는 삽목을 하면 잘 자라기 때문에 봄에 새싹이 돋아나기 전에 20 ~ 30cm 정도 길이로 잘라 심으면 이내 뿌리를 내린다. 또한 번식력도 강하여 쑥쑥 가지를 뻗치고 자라 연보라색 꽃이 피고 이내 열매가 열린다. 꽃도 꽃이지만 익은 구기자도 예쁘다. 재래종 구기자나무.. 2020. 11. 13.
진달래꽃차 매화가 한바탕 신바람을 일으키고 지나가자 이어서 진달래꽃이 금수강산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매화 꽃차는 매년 만들고 있지만 진달래꽃 꽃차는 큰 마음을 먹어야 시작을 할 수 있다. 우선 진달래 꽃봉오리를 적절한 시기에 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맞출 수 있느냐 하는 점이 관건이다.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깜빡하는 사이에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말면 진달래꽃 꽃차를 만들 기회를 놓치고 말기 때문이다. 용케 시기를 잘 맞추어 진달래꽃 꽃차를 정성스레 만들어 보았는데, 그 이야기를 풀어본다. 애들 아빠의 고향 입구의 산자락에는 매년 3월 중순이 되면 진달래꽃이 피어난다. 용케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한 때를 맞추어 들려 한참을 진달래 꽃봉오리를 땄다. 항상 꽃차를 만들 때 느끼는 안쓰러움이지만 .. 2020. 10. 12.
매화차 매년 2월 초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매화차를 만든다. 매화차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선뜻하려고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지만, 여러 과정을 거치고 나서 완성된 매화차를 한 병 만들어 들 때의 뿌듯함과 가족들이나 친지들과 함께 매화차를 우려 마실 때의 그윽한 향과 빛깔 나아가 특별한 분들에게 매화차를 나눌 때의 기쁨을 생각하면 매화가 필 때면 다시 꽃바구니를 챙기고 텃밭으로 나선다. 다른 차들도 그렇겠지만 매화차 만들기는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뒤따른다. 먼저 매화 꽃봉오리를 채취하는 일부터, 따온 매화 꽃봉오리를 손질하는 일, 매화 꽃봉오리를 덖기 위해 전용 건조기에 꽃봉오리가 위쪽으로 향하도록 일일이 손을 봐야 하는 일, 어느 정도 건조가 되면 여러 번 뒤집으면서 완전히 건조하는 일, 완전히 덖어진 .. 2020.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