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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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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12

마침내 벚꽃도 피어나고 간밤에 충분한 봄비가 내려 산과 들은 새싹과 새순들이 기지개를 켜며 돋아나는 기세에 엄청 시끌벅적하다. 아침이 되자 비는 그쳤지만 짬짬이 햇살이 비치기는 해도 잔뜩 찌푸린 날씨라서 방안에 있다가 오후 느지막한 시간에 집을 나서 뒷산 약수터를 다녀왔다. 며칠 사이에 개나리꽃도 만발이고 목련꽃은 지고 있었으며 마침내 벚꽃까지 피어나고 있었다. 그새 봄의 한가운데로 들어서고 있으니 이내 여름이 오지 않을까 벌써 마음이 급해진다. 이렇듯 자연은 순리대로 오고 가는데 사람들의 삶은 별로 바뀌는 것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아가고 있다. 지금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으로 봐서 다음 주에 접어들면 남부지방은 활짝 핀 벚꽃으로 수놓을 것 같다. 깜빡하고 있었는데 어제는 서해수호의날이었다. 서해수호의날은 2016년에.. 2022. 3. 26.
일본에는 벚꽃이 폈다고 오늘 일본 사이트를 둘러보다 일찍 피어난 벚꽃이라는 기사가 있어 옮겨본다. 우리나라에서 벚꽃 구경을 하려면 남부지방은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이고 중부지방은 일주일 정도 뒤가 아닐까 하는데, 작년에는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한 시기에 벚꽃이 피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 와카야마현(和歌山縣) 타나베시(田辺市) 이나리쬬(稻成町)에 있는 타카야마지(高山寺)의 벚나무에 이르게 벚꽃이 피어나 동박새가 꿀을 따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올려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화가 피어나고 있는데 일본은 벌써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믿기지 않고 놀랍다. 기사의 내용은 일찍 핀 벚꽃과 그 벚꽃에서 꿀을 따고 있는 동박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놓고,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벚꽃 구경할 .. 2022. 1. 25.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운 벚꽃 벚꽃이 전국의 산과 들 그리고 거리를 화사하게 장식하고 있다. 오전에 텃밭을 다녀온다고 진해 쪽으로 나갔는데, 도로 양쪽에 늘어선 벚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장관이었다. 벌써 벚꽃이 핀 지 열흘 정도 지나다 보니 일찍 핀 벚꽃은 봄바람에 꽃눈에 되어 하얗게 흩날리며 차창을 두드렸다. 어젯밤 집 근처 동아대 승학캠퍼스의 벚꽃 구경을 하고 왔는데, 낮에 보는 벚꽃도 화사하고 곱지만 밤에 보는 벚꽃이 더 운치가 있고 아름다웠다. 마침 지난 토요일이 이월 보름이어서 휘영청 밝은 달 아래 하얗게 무리지어 매달려 피어 있는 벚꽃의 자태는 더할 나위 없이 눈부셨다. 벚꽃은 피어나기가 무섭게 이내 지려고 하는 바람에 늘 벚꽃을 대하는 마음이 급해지고 안쓰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벚꽃은 필 때도 한꺼번에 무리를 지어.. 2021. 3. 29.
서울 한복판의 상팔자 바로 손아래 시동생의 둘째인 조카(딸)의 결혼식이 있어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다. 원래 지난 10월에 식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한 차례 연기가 되어 어제(3월 27일) 예식을 올렸다. 아직도 코로나 19가 수그러들지를 않아 다른 곳은 연락조차 않고 볼 일만 보고 돌아왔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라서 둘째가 작년 5월 전세로 입주한 원룸에도 처음으로 들리게 되었다.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여 지하철로 원룸이 있는 곳으로 가니 마침 둘째도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합류를 하게 되었다. 짐을 간단히 풀고 둘째와 저녁을 먹기 위해 목적지로 가던 중에 우연히 옥상 그늘막 아래서 팔자 좋게 드러누워 자고 있는 견공(犬公)을 보게 되었다. 아직 어둠도 깔리지 않은 저녁 6시가 조금 지난 시각인데 저리 평화.. 2021. 3. 28.
활짝 핀 벚꽃을 보며 기온이 급상승하여 한낮에는 섭씨 20도까지 올라가 초여름 날씨였다. 어제처럼 두툼한 겨울옷을 입고 쇼핑을 하러 나갔더니 더워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피어나기 시작했던 벚꽃이 활짝 폈고 일찍 핀 벚꽃들은 벌써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지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벚꽃은 이렇게 활짝 피어났다가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면 꽃눈이 되어 날리며 하얗게 쌓이게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제대로 피어나 봄을 즐기지도 못하고 가버리는 것 같아 얼마나 아쉽고 가슴이 아픈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벚꽃은 보면 안타깝고 불쌍한 생각부터 든다. 아침에 뒷산 약수터에 약수를 길으러 갔는데 며칠 전보다 활짝 핀 벚꽃이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피어난 벚꽃을 보니 숨이 턱 막히는 듯했.. 2021. 3. 25.
벚꽃까지 피어나고 오늘 아침에 애들 아빠와 함께 뒷산을 올랐다. 지난주에 비가 오는 바람에 약수를 긷지 못해 약수도 긷고 운동도 할 겸 해서였다. 오전 8시가 가까운 시작이라서 그런지 뒷산은 한적했고 걷기에 아주 좋은 화창한 봄날이었다. 오를 때는 그냥 지나치고 몰랐는데 약수를 길어 내려오다 보니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벚나무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올해 벚꽃이 언제 필까 하는 예상을 지난주 초 첫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올해는 기온이 작년보다 올라가서 3월 마지막 주가 될 것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그 예상보다 열흘 정도 더 빨리 벚꽃이 핀 것 같다. 매화에 이어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 목련꽃과 영춘화 및 개나리꽃과 살구꽃도 차례로 피어나더니 진달래꽃과 벚꽃까지 피고 말았다. 약수터 근처에는 .. 2021.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