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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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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20

"애 낳으면 바보" 되지 않는 대책 시급해 오늘 한국경제신문을 보니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의 "한국에서 애 낳으면 바보...저출산 당연한 현상"이라는 기사가 있어 어떤 내용인가 해서 꼼꼼히 읽어 보았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결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었고, 그와 동시에 결혼을 하지 않는 남녀가 늘어났으며, 그러다 보니 애를 낳지 않고 결혼만 해서 사는 부부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도 우리나라 가임 여성 1명 당 합계 출산율[한 여자가 가임 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즉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37명이었다고 한다. 결국 우리나라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이다. UN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이 추세라면 한국은 2050년대 초반에 생.. 2021. 11. 24.
약수터 오가는 길 오늘 아침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운동도 할 겸 점심 식사를 하고는 곧장 뒷산 약수터로 향했다. 한낮이 되니 제법 기온이 올라가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약수터로 가는 시각은 보통 오후 4시 이후였는데, 오늘은 오후 2시가 조금 지나 출발하다 보니 약간 어색하기도 했다. 평소처럼 약수터로 향하는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서 심호흡을 하며 맑은 공기를 아랫배까지 들이마시고 내뱉기를 반복하였다.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눈과 귀 등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는 몸의 부위들까지 산림욕을 하듯 땀구멍을 통해서도 피부 호흡을 한다고 생각하며 걸었다. 한참을 그늘 진 약수터 가는 길을 따라 걷는데, 이틀 전까지 여름 동안 무성히 자라 걸어다니는데 거북하게 여겼던 잡초들이 제거되어 있었고,.. 2021. 10. 19.
무와 배추가 자라는 것을 보며 남부 지방에서는 처서(處暑)를 전후하여 무와 배추를 파종(씨앗을 뿌림)하는데 지금까지 보통 8월 말에서 9월 초에 무와 배추 파종을 해왔다. 올해는 처서(處暑)가 8월 23일이어서 그 주에 들어서기 전에 무와 배추 씨앗을 구입하여 창원에 사시는 시누이와 반반씩 나누어 심기로 했다. 무와 배추를 파종한다고 하여 그냥 땅에다 씨앗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미리 1주일 이상 전에 거름을 넣고 두둑을 만들어 두었다가 적당한 시점에 씨앗을 뿌려야 무와 배추가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충실하게 자라게 된다. 무는 지금까지 신세계로, 배추는 추광이라는 씨앗을 구입하여 심었다. 매년 거름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밭의 배추보다 크기가 작았고, 무는 뿌리가 검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올해.. 2021. 9. 13.
혼돈의 세상을 살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스럽고 살벌한 벌판에 홀로 내버려진 듯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믿고 기댈만한 기둥조차 보이지 않고, 비빌만한 둔덕 하나 눈에 띄지 않는다. 거짓과 위선으로 무장하고 속고 속이는 미련한 곰들과 잠깐이라도 한 눈을 팔면 이내 공격을 서슴지 않을 승냥이들이 우글거리는 길거리에는 희미한 가로등만이 흩뿌리는 비를 맞으며 졸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 세상이 망가졌는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그 단초 하나 건질 수 없어 멍한 눈으로 창밖을 스쳐가는 바람 따라 마음만 혼란스럽다. 그동안 오랜 세월 찾아 헤매었던 꿈과 행복의 그림자 구경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또 방황을 거듭하고 있지만 점차 날은 저물어가고 있다. 내 한 몸 가누기도 벅찬데 자식들에 남편까.. 2021. 9. 2.
오랜 기간 함께 한 자가용의 보내며 세월이 무척 빠르다. 유월에 들어섰는가 했는데 벌써 유월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가 시작될 때는 언제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올까 하며 차가운 하늘을 바라보면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어느새 반년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지난 며칠 잠잠하게 지낸 것은 20년 이상을 우리 가족들과 함께 지냈던 자동차를 떠나보내야 해서 마음이 울적해서 잠시 방황을 했다. 2000년 2월 말에 해외로 1년간 다녀오는 일정이 잡혀 그때까지 타던 자가용을 처분하였다가 귀국한 2001년 2월에 새로 구입했던 자가용을 지난 금요일 폐차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별 탈 없이 우리 가족들을 위해 오로지 헌신만 하고 떠난 것 같아서였다. 함께 한 해수로 치면 20년이 넘어 21년째가 된다. 그동안 미운 정 고운 정이 .. 2021. 6. 28.
일편단심 민들레꽃 봄비가 내리고 난 뒤라서 그런지 화창한 날씨에 들과 산자락에는 민들레꽃이 만발이다. 지난번에 시골 텃밭에 갔다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피어 있는 노랑 민들레꽃과 하얀 민들레꽃을 보았다. 민들레꽃은 언제 봐도 고향을 찾아온 듯 푸근하고 그리운 얼굴을 보는 듯 정겹다. 오래전 스위스와 독일쪽을 여행 갔다가 끝없이 펼쳐진 들판에 노랑 민들레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아직도 그렇게 넓은 땅에 많이 피어있던 민들레꽃이 기억에 생생하다. 어릴 적 학교 가는 길에도 피어있을 정도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논둑과 밭둑에 나가면 이맘때면 언제라도 볼 수 있다. 10년 전쯤인가 민들레 전초(잎, 뿌리, 꽃대)를 캐다가 효소를 담는다고 했던 적이 있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무엇으로나 효소를 담을 때만 부산.. 2021. 4. 5.